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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전기차 지원 정책과 시장동향
  • 트렌드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김익중
  • 2020-06-15
  • 출처 : KOTRA

-지난 5월 20일 저가형 전기차 구매 지원 내용의 신규 정부 보조금 지원 정책 발표 -

-정부 및 소비자 양측의 환경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관련 인프라 및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 중-




EU(유럽연합)는 자동차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여 기존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130g에서 95g으로 낮추도록 유도하였으며 이 규제는 향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별로는 2030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019년 12월 EU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여 미래 글로벌 에너지 체제의 지향점을 제시하여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점점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친환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존재가 되었으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반증하듯이 2019년 유럽의 진출 기지로 꼽히는 헝가리의 외국인직접투자 시행 국가 중 한국은 2차전지 업체 진출에 힘입어 1등을 달성하였다.

 

전기차 시장 동향


2019년 헝가리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BEV-Battery Electric Vehicles 한정)는 총 1,833대로 전년 동기의 1,300대에 비해 41% 상승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2020년 1분기 통계에 의하면 헝가리 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총 517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전기차의 범위를 PHEV와 HEV까지 확대하고 기타 친환경차를 포함한 APV(내연기관 제외한 대체 동력 차량)의 경우, 2020년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7.4% 증가한 6,683대로 EU 국가 중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헝가리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일치하여 그 결과 전기차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헝가리 전기차(BEV) 판매량

(단위: 대, 연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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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CEA(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현재 헝가리에는 테슬라, 닛산, 오펠, 폭스바겐 등과 함께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다. 전기차 구매에 따른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는 1.5천만 포린트 이하의 다양한 차종부터 테슬라, BMW, 재규어 등 상위 등급 차종까지 전기차 도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헝가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453대가 판매된 닛산 Leaf로 뒤 이어 폭스바겐 e-Golf, BMW i3가 순위를 이었으며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코닉 일렉트릭은 각각 5위와 8위에 그쳤다.


2019년 헝가리 전기차 판매량 순위

순위

모델명

판매 대수

1

Nissan Leaf

453

2

Volkswagen e-Golf

356

3

BMW i3

223

4

Volkswagen e-Up

181

5

Hyundai Kona electric

178

6

Renault Zoé

83

7

Tesla Model 3

81

8

Hyundai Ioniq electric

55

9

Smart EQ ForFour

52

10

Smart EQ ForTwo

46

자료: hvg 웹사이트


전기차 충전소 설치 현황

2020년 헝가리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총 747개소로 63개소에 불과했던 2013년도에 비해 큰 성장을 이뤘다. 2020년 1분기까지의 미미한 성장에 대해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감안한다면 그럼에도 전기차 충전소 보급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헝가리 2013~2020년 전기차 충전소 현황

자료: Statista(2020.5.27.)


2018년 헝가리 서쪽에 위치한 도시 Sormas에 최대 충전소를 설치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대형유통업체인 SPAR와 협력을 맺어 17개 지점에 충전소를 설치하여 전기차 사용자의 접근성 및 편의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도입 초반 전기차 사용 확대를 유도하고자 충전 비용을 전면 무료로 하였으나 정유회사 MOL사를 시작으로 NKM Mobilitás사의 2020년 5월 1일부 22 kW AC 충천 시 kWh당 80 포린트 요금제로 전기차 무료 충전의 시기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 만큼 전기 사용량이 낮은 심야 할인 요금제 등 소비자 맞춤형 요금제 신설을 통해 전기차 사용이 촉진되도록 정부의 지원책과 발맞춰 운영 중이다.


e-Mobi 요금제

종류

가격

22 kW AC 충전

1kWh 당 80 포린트 부과

22 kW DC 충전

500 포린트 기본금 및 1kWh 당 80 포린트 부과

50 kW DC 및 43 kW AC 충전

1분당 80포린트 부과

자료: NKM Mobilitás


정부의 전기차 구매 활성화 정책

헝가리 정부는 전기차 소비 촉진을 위해 구매에 따른 보조금 지원, 초록색 번호판 제공, 무료 주차 허용, 등록세 및 기타 비용 면제, 충전소 설치 및 운영 기준 완화 등 실시하였으며 지자체로 하여금 충전소 설치 비용 전면 지원 등 인프라 확충에도 예산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지난 5월 20일, 헝가리 정부는 EU의 환경보호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구매에 대해 보조금 지급 정책을 새로이 발표했다. 전기차, 전기 이륜차 및 스쿠터 보조 계획에 총 50억 포린트의 자금을 2022년 6월까지 활용하도록 배정하였다. 구체적으로 1.1천만 포린트 미만 전기차에 대해서는 최대 2.5백만 포린트 지원, 1.1천만 이상 1.5천만 포린트 이하 전기차에 대해서는 50만 포린트를 지급하도록 정했다. 이는 기존에 보조금 지원 대상 전기차 가격의 최대 21% 또는 150만 포린트 상한 지원금을 제공하던 것에서 변경된 것이다. 금액 상한선을 초과하는 테슬라 모델이나 재규어 I-Pace의 경우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택시에 대해 전기차로 교체하는 계획도 포함되었으며 이에 따라 약 240대의 택시가 구매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이 헝가리 경제의 중심축이고 코로나19에 따라 중단된 경제를 재개하는 과정 속에서 가능한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임을 발표한 만큼 헝가리 정부의 전기차 도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헝가리 판매중인 대표 전기차 현황 및 가격

(단위: 포린트)

사진


제조사



모델명



가격


smart

EQ fortwo

7,045,900

오펠

Corsa-e

10,499,000

현대

코나일렉트릭(39kWh)

10,999,000

폭스바겐

e-Golf

11,640,280

닛산

Leaf(40kWh)

12,290,000

테슬라

Model 3

18,360,000

재규어

I-Pace

30,190,000

주: VAT 포함된 가격이며 실제와 상이할 수 있음.

자료: e-cars 웹사이트, 각 제조사별 웹사이트


시사점

EU는 2050 탄소중립 계획을 통해 회원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고 본 계획의 원 취지에 동참하길 바라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단순히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만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도 적극 동참해야 정책의 효과가 있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 적어도 헝가리 내 증가하는 전기차 판매량은 두 주체간 마음이 어느 정도 일치하여 나타나는 결과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에서 인터뷰한 자동차 판매업자 A사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가 제공해주는 각종 금전적 보상 및 혜택으로 인해 구매하는 소비자 비율이 압도적이었다면 작년부터 점점 지속 가능한 환경과 미래에 대한 관심이 소비형태에도 이어져 전기차를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국가에서 점차 언급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판매 제한, 전기 자동차 구매 활성화 정책, 충전 인프라 증설 등 관련 시장 동향에 대해서 유심히 관찰이 필요하여 전기차에 대한 보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2차 전지 기업들이 앞다퉈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것처럼 재활용, 폐기, 충전 인프라 등 관련 업계의 진출에 대해서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은 고려해봄직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자료: e-cars 및 hvg 웹사이트, Statista, NKM Mobilitás, ACEA, 현지 언론(Portfolio, Hungarytoday),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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