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코로나19로 인한 영국의 트렌드 및 인기 상품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주현
  • 2020-06-05
  • 출처 : KOTRA

- 영국의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정부 봉쇄령 대처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의 상품·트렌드 -

- 영국 트렌드 상품 공략을 위해서는 추세를 잘 모니터링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해야 -

 



영국의 코로나19 현황

 

영국에서는 1월 31일 요크에서 두명의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월 5일 레딩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6월 5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28만 1661명, 사망자 3만 9904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 및 안일한 대처, 코로나 검사 역량의 부족, 산소호흡기를 비롯한 PPE의 전반적인 부족 등이 영국의 코로나19 현황을 악화시킨 요인들로 간주되고 있다.

 

영국의 코로나19 주요 경과

1월 31일

첫 확진자 발생

3월 3일

코로나19 대비를 위한 정부 Action Plan 발표

3월 5일

첫 사망자 발생

3월 12일

코로나19 대응단계, 억제(containment)에서 지연(delay)으로 격상

3월 23일

향후 3주 간 봉쇄령 선포, 위반시 공권력 개입

4월 12일

총 사망자 수 10,000명 기록

4월 16일

봉쇄령 향후 3주 추가 연장

4월 25일

총 사망자 수 20,000명 기록

5월 7일

총 사망자 수 30,000명 기록.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 최다

5월 10일

잉글랜드의 봉쇄령 단계적 완화 조치 계획 발표

자료: 정부 웹사이트 및 BBC 뉴스

 

5월 10일 발표된 잉글랜드 지역 완화 조치

 

영국 정부는 5월 7일 코로나19 상황이 4월 10일경을 기점으로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나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의 수는 여전히 많고 2차 확산 위험도 존재하기에 봉쇄령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5월 10일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봉쇄령의 단계적 조건부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봉쇄령 3단계 완화 계획(5월 10일 발표)

1단계(5월 13일~)

2단계(6월 1일~)

3단계(7월 초~)

 - 건설업, 제조업 등 재택근무 불가능할 시 출퇴근 허용

 - 1일 1회로 제한되었던 야외 운동 무제한 허용

 - 초등학교 1학년 및 6학년 학생들로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재개

 - 일부 상점 영업 재개

 - 레스토랑, 호텔 등 접객업 영엽 재개

 - 공공장소 개방

자료: 정부 웹사이트 및 BBC 뉴스

 

정부는 5월 25일 발표에서 6월 1일부터 야외 시장 및 자동차 전시장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으며, 6월 15일부터는 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비필수 소매상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영국인들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삶의 방식의 변화를 야기했으며, 이에 따른 트렌드 및 인기 상품을 알아본다.

 

트렌드

 

1) 현금 사용 감소

 

영국의 주요 현금 인출기 네트워크인 Link의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 발발 내 많은 사람들이 현금을 적게 사용하며 비접촉(contactless) 및 디지털 결제를 선택하고 있다. 75%의 응답자들이 이전보다 현금을 적게 사용하고 있으며, 72%의 응답자들이 코로나19가 향후 현금 사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간 ATM 사용률은 전년대비 약 60% 감소했고 51%의 응답자들은 앞으로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할 것이며, 44%의 사람들은 앞으로 비접촉 및 휴대폰 결제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Link의 PR 매니저는 KOTRA 런던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봉쇄령으로 인해 식당, 카페, 술집 및 기타 상점들이 문을 닫았으며 여행이 금지됐기에 사람들은 지출할 기회가 적어졌다. 지출할 기회 자체가 적어졌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로 인한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람들의 현금 사용이 현저히 감소했다. 코로나19는 현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접촉 및 디지털 결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 온라인 사교 활동의 증가

 

영국인의 거의 절반(48%)이 코로나19가 그들의 웰빙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4월 말 영국 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8%는 전화, 영상 통화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연락하는 것이 봉쇄령을 대처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사람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연락을 유지하고 있는데 화상 회의 플랫폼 Zoom 및 영상 통화 앱 Houseparty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사람들은 또한 사교를 위한 연락뿐만 아니라 가상 예배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사회 활동을 계속 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Houseparty 2020년 영국 내 다운로드 횟수

external_image

자료: Statistica.com

 

인기 상품

 

1) 주류

 

Kantar에 의하면 대형 슈퍼마켓 및 소규모 상점에서의 전체 주류 판매는 3월 22일~4월 19일에 전년대비 27%가 증가했고 슈퍼마켓 체인 Waitrose의 데킬라의 판매는 3월 24일~4월 30일에 전년대비 175% 이상 증가했다. 식당 및 술집이 정부의 지시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주류를 섭취할 뿐만 아니라 제조를 시도해보고 있어 데킬라 혹은 트리플 섹 같은 평소에는 구입하지 않던 재료를 구입하고 있다.

 

2) 인도어·아웃도어 용품

 

식당 및 술집뿐만 아니라 헬스장도 마찬가지로 영업이 중단됐다. 많은 사람들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존 루이스 백화점의 요가 매트 및 짐 볼(gym ball) 등의 인도어 용품의 매출은 올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존 루이스 온라인 몰의 요가&피트니스 항목 판매 용품
external_image

자료: 존 루이스 웹사이트

 

정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집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은 크기의 야외용 스파 및 수영풀(pool)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 UK의 가든 및 아웃도어 판매 용품

 external_image

자료: 아마존 UK

 

3) 손 세정제 및 비누

 

개인과 기업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함에 따라 올해 2월 손 세정제의 판매는 1월 대비 255% 증가했으며, 비누 판매는 7% 증가했다(자료: Kantar).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 따라서 사람들이 개인 위생에 관심이 많아졌으며, 특히 손 세정제는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하기에 비누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4) 홈가드닝 용품

 

외출의 제한은 많은 사람들에게 집에서 머무르며 그 동안 미뤄왔던 일을 할 시간의 증가를 가져다줬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동안 미뤄왔던 DIY를 실행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 DIY 상점인 B&Q 및 Screwfix를 보유하고 있는 Kingfisher는 2020년 3월 3째 주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 증가했다. 또한 해당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령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가되고 온라인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경쟁사 Homebase 또한 정원 가꾸기의 인기 증가로 2020년 3월 씨앗의 매출이 기존보다 증가했으며, 꽃보다 채소의 수요가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자료: Metro 뉴스)

 

5) 경제적인 홈오피스 제품

 

봉쇄령으로 인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저렴한 가격대의 노트북, 소형 프린터 등의 홈 오피스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예컨대 전자기기 판매업체인 Dixons Carphone의 3월 22일~4월 25일 온라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해 연간 매출이 1% 증가했다.(자료: Evening Standard)

 

시사점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개인의 위생, 방역에 맞춰 손소독제나 마스크가 인기상품이었으나 사람들이 점차 주어진 환경에 적응, 대처해나가면서 새로운 상품들이 부상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가성비 있는 홈오피스 제품과 인도어·아웃도어 상품, 가드닝 용품이 그 사례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그에 따른 봉쇄령은 개인 위생 및 건강에 대한 관념, 식료품 소비 방식, 타인과의 소통 방식 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은 봉쇄령이 완화됐을 시에도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금 이외의 다른 지불 방식을 도입하지 않은 작은 상권에서는 카드 지불 및 타 디지털 결제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로 인해 오히려 핀테크 기업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 하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기존 비즈니스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변모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영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이처럼 코로나19가 바꾼 상품·서비스 트렌드에 예의 주시하며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다.

 


자료: 정부 웹사이트, 영국 통계청, BBC News, Evening Standard, Metro, Kantar, Link.com, Statistica.com, JohnLewis.com, Amazon.co.uk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코로나19로 인한 영국의 트렌드 및 인기 상품)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