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러시아 자동차 판매에서 메이커별로 기아가 2위, 현대차가 3위 -

- 2020년에는 코로나19, 유가 급락, 루블화 하락 등이 변수 -

□ 2019년 러시아 자동차 판매 전년대비 2.3% 감소한 176만 대

  ㅇ 2019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신차대수는 9100만 대

    - 이 중 중국에서 2540만 대가 팔려 가장 많이 팔렸으며, 그다음으로 미국 1700만 대, 일본 510만 대, 독일 360만 대, 인도 300만 대 순

2019년 전 세계 신차 판매대수

자료: autostat.ru

  ㅇ 러시아의 신차 판매는 2019년 전년대비 2.3% 감소한 176만 대

    - 전 세계적으로 12위의 규모이며 유럽에서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다음으로 5위 규모

    - 2012년에는 293만 대의 신차가 팔리면서 이런 추세라면 2016년 경이면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2014년부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2016년 130만 대까지 신차 판매 대수가 감소하기도 함.

    - 2017년부터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2017년 159만 대, 2018년 180만 대, 2019년 176만 대의 신차 판매대수 추이를 보임.

□ 2019년 러시아 승용차 시장 부문별 동향

  ㅇ 러시아 승용차 시장의 90.5%를 차지하는 대중 모델 부문은 판매량이 3% 감소

    - 대중 모델 부문의 승용차 판매량은 151만2680대로 전년보다 3%가 감소

    - 대중 모델 부문 Top 25 중 14개 브랜드가 전년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고 중국의 Lifan(-73.8%), 일본의 혼다(-64.1%), 미국의 Ford(-57.0%)는 급격히 판매량이 감소

    - 연간 1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영향력 있는 브랜드는 대부분 5% 이내의 소폭의 증감을 보였는데 Renault가 5.8% 증가하고 도요타가 4.3% 감소해 다소 큰 증감을 보임.

    - 중국의 Haval, Geely, Changan이 판매량이 아직 많지 않지만 각각 282.3%, 186.5%, 85.8%의 증가를 보인 점이 눈에 띔.

2019년 러시아 승용차 시장 부문별 동향

자료: autostat.ru

  ㅇ 프리미엄 부문은 2019년 판매량이 전년대비 5.1% 증가

    - 러시아 승용차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부문은 2019년 15만9405대가 팔려 전년대비 5.1% 증가

    - Genesis가 2019년 2276대가 팔려 전년대비 24.3% 판매량이 증가하며 대표적인 성장세를 보여줌.

    - 프리미엄 부문을 장악하고 있는 BMW와 벤츠는 각각 16.6%, 11.3%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Lexus는 전년대비 7.9%가 감소

□ 2019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 업체별 성적표

  ㅇ 러시아 제조사인 LADA가 러시아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

    - 2019년 LADA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0.6% 증가한 36만2356대로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6%를 차지

    - LADA는 대표 저가 모델인 Granta가 전년대비 27.8% 증가한 13만5831대가 판매된 영향이 컸음.

  ㅇ 한국의 기아와 현대차가 2019년에도 러시아 시장에서 선방

    - LADA의 뒤를 이어 기아가 22만5901대를 판매했으며, 현대차가 17만8809대를 판매함. 기아와 현대를 합치면 한국의 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23%를 차지

    - Top 10 제조사 중 대부분이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일본의 Nissan이 19.7% 감소를 보여 눈에 띔.

러시아 시장 Top 10 자동차 메이커의 2019년 성적

(단위: 대, %)

자료: autostat.ru

□ 2019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 인기 차종

  ㅇ 2019년 베스트셀러는 러시아 자동차 모델인 LADA Granta

    - 2019년 러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LADA Granta로 13만5831대가 팔렸음. 최저가가 43만4900루블로 가장 저렴하며, 평균 가격도 53만800루블로 가장 낮았음.

    - 2위는 2018년 베스트셀러였던 LADA Vesta였음. LADA Vesta는 Granta보다 최소 가격이 높지만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ㅇ 기아의 Rio와 현대 Creta, Solaris가 3, 4, 5위를 차지함.

    - 기아의 Rio는 최저가가 75만4900루블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9만2475대가 팔려 여전히 인기가 높음을 증명했음. 그러나 전년보다는 다소 판매량이 감소함.

    - 현대의 Creta는 2019년 7만1487대가 팔려 SUV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림.

2019년 러시아 신차 판매 Top 10

자료: autostat.ru

  ㅇ 러시아인들의 신차 구매 평균 가격은 155만6000루블(약 2만5000달러)

    - Autostat.ru에 따르면 2019년 러시아인들이 구매한 신차 가격의 가중평균은 155만6000루블이었다고 함.

    - 판매량 Top 10에 들어간 모델들은 대부분 저렴한 모델이었는데 SUV 모델만 평균 가격이 100만 루블을 넘었으며, 나머지 세단 모델은 모두 100만 루블 이하였음.

    - 참고로 현대 Creta의 평균가격은 117만9200루블, Renault Duster의 평균가격은 101만3600루블, 폴크스바겐 Tiguan의 평균가격은 198만6600루블이었음.

□ 2020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전망

  ㅇ 코로나19, 유가, 루블화 환율 등이 변수

    - 국제적인 평가기관인 Fitch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신차 수요 감소, 전 세계적인 신차 공급 차질 등으로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

    - 러시아도 아직까지 중국의 부품 공급 지연으로 생산 중단 사례는 나오고 있지 않으나 KAMAZ와 Nissan이 생산 중단 위험을 이야기 한 적이 있음.

    - 유가가 하락하고 루블화 환율이 약화되면서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함. AutoSpec Center의 Alexander Zakharov 책임자는 “유가가 하락하면 루블은 약화되고 결과적으로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다.”라고 이야기 함.

  ㅇ 2020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 10% 이상 축소될 것

    - Autostat.ru의 전문가들의 예측 보고서 따르면 2020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축소는 기정사실로 이야기하고 있음. 2019년 말 러시아 자동차 시장 판매 추세가 꺾였는데 당분가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봄.

    - 이 보고서가 나왔던 2월 20일 기준으로는 코로나19의 유럽 확산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도 없었기 때문에 그대로 인용하기는 어렵지만 유가가 배럴당 55달러가 되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10%가량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봄.

    - 현재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전쟁으로 떨어지고 있는 유가가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이에 따라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어떻게 될 지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10% 이상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3월 13일 AutoSpec Center 총괄 이사인 Denis Petrunin은 “2020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12~15% 축소될 수 있다. 수요는 신차에서 중고차로 전환되고 신차에 이어 중고차 가격도 상승할 것이다.”라고 함.

자료: autostat.ru,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