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고령화, 인력 부족 문제 심화 속 의료·헬스케어 분야 스마트화 필요성 확대 전망 -

-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기능이 핵심 -

 

 

 

□ 인구구조 변화와 의료비 지출 증가 추세

 

  ○ 대만은 2018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가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이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 65세 이상 인구 수는 2022년에 400만 명을 넘고 이후 5년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

    -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 인구(노령화 지수)는 2017년에 100명을 넘었고 2030년에는 200명을 돌파 예상

 

장래인구추계(중위추계 기준)

항목	총 인구	65세 이상 인구	65세 이상 인구 비율	노령화 지수
단위	천 명	천 명	%	명
2015	23,492	2,939	12.5	92.2
2016	23,540	3,106	13.2	98.9
2017	23,571	3,268	13.9	105.7
2018	23,589	3,434	14.6	112.6
2019(e)	23,602	3,600	15.3	119.4
2020(e)	23,610	3,784	16.0	126.6
2021(e)	23,614	3,971	16.8	134.0
2022(e)	23,614	4,143	17.5	141.2
2023(e)	23,609	4,326	18.3	148.5
2024(e)	23,599	4,515	19.1	156.1
2025(e)	23,585	4,702	19.9	162.2
2026(e)	23,566	4,887	20.7	170.2
2027(e)	23,542	5,073	21.5	180.7
2028(e)	23,511	5,258	22.4	189.1
2029(e)	23,472	5,432	23.1	198.6
2030(e)	23,426	5,594	23.9	208.5

주: ‘e’는 추정치. ‘노령화지수’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중

자료: 행정원

 

  ○ 대만의 경상의료비* 총액은 2017년 기준 350억 달러로 최근 10년(2007~2017) 간 연평균 4.3%씩 증가

      * ‘경상의료비(Current Health Expenditure)’는 보건의료 서비스와 재화의 소비를 위해 국민 전체가 1년 간 지출한 총액을 말함

    - 1인당 경상의료비는 1,489달러(2017년)로 10년 전 대비 47.6% 증가했고 GDP 대비 비율은 최근 10년 간 5.7%(2007년)→ 6.1%(2017년)로 증가

 

  ○ 현지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으로 볼 때, 2017년 대만 경상의료비 총액은 717억 달러를 상회하고 1인당 경상의료비도 3,047달러에 달함

    -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 경상의료비 총액은 (2006년) 400억 달러→ (2010년) 500억 달러→  (2013년) 600억 달러→ (2017년) 700억 달러 선을 넘으며 상승세 지속

    - 명목 통계 기준으로 대만의 1인당 경상의료비(1,489달러)는 한국(2,252달러)의 66% 수준이나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으로는 대만(3,047달러)이 한국(2,897달러)보다 5% 많음

 

대만 경상의료비(명목)

항목	경상의료비 총액	1인당 경상의료비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
단위	백만 달러	달러	%
2007	23,114	1,009	5.7
2008	24,608	1,070	5.9
2009	24,525	1,063	6.3
2010	26,235	1,134	5.9
2011	28,886	1,245	5.9
2012	26,692	1,276	6.0
2013	30,674	1,314	6.0
2014	31,337	1,339	5.9
2015	30,849	1,315	5.9
2016	31,669	1,347	6.0
2017	35,069	1,489	6.1

자료: 위생복리부 통계처(2019.1.2. 발표)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도 확대 전망

    - 대만 위생복리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50세 이상 알츠하이머 환자, 64세 이하 장애인 등을 포함한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는 연평균 3%대로 증가해 2026년에 92만~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하므로 인구 고령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됨

 

대만의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추계치)

(단위: 천 명)   

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연평균 증가율
저위 추계	715	745	775	803	833	863	893	923	3.7%
고위 추계	794	825	855	883	913	943	973	1,003	3.4%

주: 저위추계(낮은 수준으로 가정한 값), 고위추계(높은 값으로 가정한 값), 연평균 증가율은 2019~2016년 기준

자료: 위생복리부(2016년 12월 발표)

 

  ○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의료비 지출,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기술 발달에 따라 헬스케어, 의료 분야의 스마트 제품·서비스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시장 동향

 

  ○ 스마트 의료·헬스케어를 위한 제도 개선

    - 2018년 5월 ‘통신진찰치료법(通訊診察治療辦法)’을 제정해 원격의료 허용 범위를 확대*

      * 기존에는 도서산간 지역에만 허용되던 것을 퇴원 후 추적 관리가 필요한 급성 질환 환자, 장기요양병원에 입원한 만성 질환 환자, 대만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았거나 치료 예정인 외국인, 재택 진료 또는 원격의료 필요성을 인정 받은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게 됨

    - 대만은 2014년 9월부터 국민건강보험 온라인 관리 시스템인 ‘My Health Bank’(각종 개인 진료 기록, 보험료 납부 명세 등을 조회 가능)를 운용하고 있으며 2019년 5월부터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S/W개발 키트(kit)’ 제도*를 실시

      * 이 제도를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앱 서비스 업체는 이용자의 My Health Bank 계정과 연동해 개인 의료 데이터를 동기화 가능

 

  ○ 신기술·신제품 개발 동향

    - 스마트폰·VR헤드셋 업체인 HTC는 2016년에 건강의료사업부를 설립했고 VR 기반 인체 장기모형 시스템을 개발. 학생, 환자를 대상으로 해부, 수술 관련 내용을 시각적으로 쉽게 전달 가능

    - 로봇 스타트업 Aeolus Robotics는 실버 케어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을 출시. 사람이 쓰러져 있을 경우 단순히 넘어진 것인지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판단해 보호자에게 신호를 전송, 바닥에 떨어진 사물을 식별해 제자리에 가져다 놓거나 사용자가 배달을 지시한 물건을 지정한 장소로 옮겨주는 등 다양한 생활보조 기능을 수행

    - 이공계 명문대인 교통대학은 콘택트렌즈 속에 초소형·초박형 센서·칩을 장착해 스마트화하는 기술을 개발. 안과 진단에 활용할 수 있으며 2020년 임상시험을 추진 예정

 

VR 기반 인체 장기모형 시스템, 케어 로봇, 스마트 콘택트렌즈

 

 

자료: Aeolus Robotics 홈페이지, 자유시보

 

  ○ IT업계도 시장 선점에 적극 행보

    - Acer(컴퓨터 브랜드 업체)는 스위스계 제약사인 노바티스 타이완과 협력해 안구·심혈관계 질환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의료 S/W 플랫폼*을 준비 중

      * AI 기반 임상시험 설계, 인증 등록, 질병 검사, 환자 통합 케어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병원의 스마트 의료 수요를 겨냥

    - Asus(컴퓨터 브랜드 업체)는 의료 분야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2016년 신설하고 여러 의료기기 업체들과 제휴해 스마트 의료 공유 플랫폼을 구축. 병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혈당, 심전도, 초음파 영상 등을 원격 모니터링 가능

    - Compal(컴퓨터 위탁생산 업체)은 2015년부터 의료 분야에 적극 투자(기존 의료기술 업체에 지분 참여 또는 자회사 신설 방식으로 4년 간 10여 건의 투자를 단행). 의료 분야 신설 계열사를 통해 현지 대학과 공동으로 AI 기반 뇌파 검사 시스템을 개발*, 당뇨병 환자의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혈당관리 앱 출시, 종합병원·세포치료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의료 분야 진출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음

      * 우울증 진단용으로 개발했으나 추후에는 초기 알츠하이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뇌파 검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 개발 계획

    - Wistron(컴퓨터 위탁생산 업체)는 지방 의대 부속병원과 협력해 남부 산간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지원 시스템을 개발. 사용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조작해 취득한 혈압 정보 등을 앱과 동기화해 지역 보건소가 주민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

    - Quanta(컴퓨터 위탁생산 업체)는 와이파이 구강카메라·검이경(檢耳鏡)을 출시했고 현지 유명 종합병원과 협력해 AI 기반 진단 보조 기술에 대한 연구를 추진 중. 최근에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시스템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발표

 

□ 시사점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의료·헬스케어 수요가 커지는 동시에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돼 이 분야 제품 서비스의 스마트화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만 스마트 의료 발전 방향은 크게 병원 프로세스 개선,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로 나뉘며 이 가운데 병원 프로세스 개선 분야가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공업기술연구원 산업과학기술국제전략발전소 관계자는 말함

      * 대만 인구는 2022년에 정점 찍고 감소세 전환 예상

    - “이 분야는 의료정보 접근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기술 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 의료기기의 경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요소를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 외에도 인공지능 분야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연구개발단계의 움직임이 많은 상황으로 평가됨

    - 또, 대만 의료기기 산업은 혈당측정기, 전동휠체어, 콘택트렌즈 관련 기술력이 발달.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을 통한 스마트 의료·헬스케어 시장 진출 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스마트 의료·헬스케어 제품·서비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기능 설계가 중요

    - 스마트 의료·헬스케어 시스템 통합업체인 I사 Y씨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스마트 의료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술 고도화 만으로는 사용자에게 어필하기 어렵다”며 “실제 수요 관점에서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스마트화라야 의료계 종사자, 환자, 보호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고 조언

    - 대만대학 인공지능로봇연구센터 지도 교수는 케어 로봇을 사례로 “주요 서비스 대상이 고령자이므로 제품 개발 시 친근한 외관 디자인, 감정 인식을 통한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강조

 

  ○ 참고 전시회

    - 대만 국제 의료·헬스케어 전시회(Medical Taiwan): 2020.6.11~13 개최, https://www.medicaltaiwan.com.tw

    - 대만 의료과학기술 전시회(Healthcare Expo Taiwan): 2019.12.5~8 개최, https://expo.taiwan-healthcare.org

 

 

자료: 행정원, 위생복리부 통계처, 중앙건강보험서, 공업기술연구원, 중화경제연구원, ITIS, 디지타임즈, 경제일보, 자유시보, 공상시보, 천하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