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인구의 41%가 반려동물 소유, 가장 많은 동물은 고양이·개·설치류 순 –

-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를 고려한 아이디어 제품 혹은 건강보조식품이 유망 -

□ 선정 사유

  ㅇ 예로부터 인간은 주로 포유류나 조류등의 동물들을 애완용으로 사육해 왔음. 최근에는 소유물을 뜻하는 애완동물(愛玩動物, pet)이 아니라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로써 대우하는 표현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음. 우리나라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높은 성장률(사료는 연평균 19%, 의약품 15%)을 보이고 있음.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변화하는 트렌드

자료: Eurogroups for animals

  ㅇ 스위스는 반려동물을 많이 존중하는 국가로 보호에 대한 기준도 엄격함.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은 4시간 훈련을 받아야 하고 이론 교육도 따로 받아야 될 정도로 동물을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있음.

    - 가족 규모가 축소되고 노령화 그리고 독신가구*들이 증가하면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주*: 스위스 통계청(FSO)은 2017년 기준 스위스의 370만 가구 중 35%가 독신가구이고 33%가 2인 가구라고 밝혔음. 또한 스위스의 현재 평균연령은 42.4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스위스의 반려동물 현황

  ㅇ 스위스 인구 중 41%가 반려동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2019년 6월 조사됨. 한국은 25.1%임.

    - 스위스 인구는 약 855만 명으로 약 351만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

  ㅇ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은 고양이

    - 고양이는 160만 마리로 전체 반려동물 소유 인구의 65%를 차지하고 있음. 그 다음으로는 개·강아지가 31%, 설치류가 13%를 차지하고 있음. 고양이는 개들보다 키우는데 비용이 적게들고 조용하며, 기타 동물들보다 손이 덜 가는 면에서 인기가 많으며 독일에서 또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로 뽑히고 있음.

    - 한국은 반대로 개가 75.3% 가장 높고 고양이가 31.1%, 금붕어, 열대어가 10.8%임.

스위스의 반려동물 인기 순위

자료: homegate.ch

□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 현황 및 트렌드

  ㅇ 2018년 반려동물 시장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억393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함.

  ㅇ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열풍

    -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는 반려동물과 상통하는 의미로 동물을 넘어 인간처럼 받아들이고 보살피는 트렌드를 뜻함.

    - 스위스에서 이 열풍은 반려동물 제품시장이 성장하는데에 원동력이 됐으며, 이로인해 비필수제품(Non-Essential Products)*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됐음.

    주*: 비필수제품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제품으로 건강을 위한 보조식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 그 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럭셔리 제품이나 미용 관련 제품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최근 4년간 반려동물 세부품목 매출

(단위: 백만 스위스 프랑)

자료: Euromonitor

□ 스위스의 수입현황

  ㅇ 반려동물 장난감을 지칭하는 HS 코드는 없으나 반려동물 장난감이 포함된 HS 코드는 기타 장난감인 95030090임.

    - 95030090에는 유아용 장난감이 통계에 잡혀있어 반려동물 장난감 시장 현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음.

최근 3년간 스위스의 기타 장난감 수입 규모 변화(Hs code : 95030090)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약 50%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독일이 약 20%의 점유율로 2위, 2개국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 수출시 주의사항

  ㅇ 가격경쟁력

    - 위의 수입현황이 보여주듯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임. 중국이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가격임.

    - 스위스의 애완용품 판매 오프라인 매장은 대부분 Delphin-Amazonia AG를 통해 수입이 되는데 Delphin-Amazonia AG의 담당자 T씨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이 높아 대부분 기업들이 중국 제품들을 선호한다고 답변했음.

    - 일반적인 단순 펫케어 제품이나 장난감으로는 스위스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직시해야 함.

□ 수출 유망 품목

  ㅇ 가격이 상품의 경쟁력을 좌지우지 하는 단순 제조품보다는 펫 휴머니제이션을 겨냥한 제품으로 진출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짐.

  ㅇ 헬스케어 제품 및 건강보조제

    - 반려동물 헬스케어나 건강보조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동물들의 사료들을 살펴봐도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비타민, 미네랄 및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포함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음.

비타민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된 다이어트 사료 제품들

자료: Zooplus

    - 이러한 제품들은 수의사들이 추천하는 반려동물 보조식품이며, 필수영양소들의 농도가 높아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라 인식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사료 수출 시에 첨가물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우니 관련 내용을 잘 확인해야 함.

      · 승인 사료첨가제 목록(독일어): https://www.admin.ch/opc/de/classified-compilation/20092465/index.html#app5ahref1

  ㅇ ICT 관련 제품

    - 반려동물 소유자가 고양이, 개 또는 기타 동물들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거나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한 ICT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의 인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현재 인기있는 ICT 제품은 Catspad임. Catspad는 고양이가 1달 동안 먹을 수 있는 물과 음식을 저장할 수 있고 높은 배터리 용량과 더불어 휴대폰의 앱을 통해 정확한 양의 물과 음식을 배분할 수 있음. 물은 1달 동안 지속적으로 정화돼 새 물과 같은 상태를 유지함.

Catspad 제품

자료: catspad.com

    - 이외에도 반려동물을 위치를 추적해주는 목걸이나 자신의 펫이 잘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모니터링 기능이 있고 휴대폰으로 실시간 조종이 가능한 공 모양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음.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한 카메라가 장착된 공

자료: youtube, insider

□ 시사점

  ㅇ 스위스는 총 인구의 41%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애완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 생활하는 펫 휴머니제이션이 트렌드로 자리잡았음.

    - 스위스 반려동물 관련 제품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가격적으로 우세한 중국이나 가까운 EU국가들에게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단순 제조품들보다는 이러한 펫 휴머니제이션을 겨냥한 건강보조제품이나 ICT 아이디어 제품으로 진출해야 함.

  ㅇ 현지에서 애완용품 판매를 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대부분 Delphin-Amazonia AG로부터 제품 공급을 받아서 B2C 판매를 하고 있음.

현지 애완용품 유통업체

자료: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체보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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