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2022년 말까지 포장재 재사용률 10% 도달 목표 -

- 참여업체에 인증마크 발급해 친환경적인 소비 유도, 이제 제품포장에도 친환경 고려 필요 - 

 

 

 

□ 온라인쇼핑 포장재 감량 가이드라인 및 인증마크 기준

 

  ○ 대만 환경보호서는 ‘온라인쇼핑 포장재 감량 가이드라인(網購包裝減量指引)’과 ‘온라인쇼핑 포장재 감량 인증마크(網購包裝減量標章)’를 10월 21일 발표해 에코패키지 제도의 기반을 마련

    - 온라인쇼핑몰 11개 사*, 포장재 업체 10개 사, 물류업체 1개 사가 선발대로 동참

      * PChome, Shopee, momo, Yahoo, 博客來, 生活市集, IKEA 등 현지 주요 온라인쇼핑몰을 다수 포함

 

  ○ 포장재 감량 가이드라인은 2022년까지 단계별로 달성 기준을 제시

    - (1단계) 2019년 12월 31일 이전까지, 포장재 사용량 감축*

      * ▲ 포장재 중량은 소포 총중량의 10% 미만

         ▲ 포장테이프 길이는 일자 테이핑 시 상자 길이·높이 합계의 2.5배 이하, 십자 테이핑 시 길이·높이 합계의 2.5배와 폭·높이 합계의 2.5배 이하 사용

    - (2단계) 2020년 12월 31일 이전까지, 포장재 재질·인쇄면적 제한*

      * ▲ 수거 가능한 단일 소재(종이 또는 PE) 사용

         ▲ PVC 소재 포장재·완충재·포장테이프는 비(非)사용

         ▲ 종이류 포장재는 재활용지 100%, 플라스틱류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25% 이상 사용

         ▲ 접착제는 수용성 사용

         ▲ 금속, 왁스, 코팅 필름은 비(非)사용

         ▲ 종이류 포장재는 종이의 원래 색을 유지

         ▲ 인쇄 시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고 인쇄면적은 포장재 표면 면적의 50% 이하, 완충재는 인쇄면적이 20% 이하

    - (3단계) 2022년 12월 31일까지, 포장재의 재사용*

      * ▲ 소비자가 소포 수령 후 포장재를 수거 거점(편의점 등)에 반납하거나 배달원에게 전달하면 발신자가 포장재를 수거해 재사용하는 방식. 소포 발송 시 발신자는 소비자로부터 포장재에 대한 보증금을 선수령하고 포장재 수거 후 환불해야 함

         ▲ 포장재 재사용률을 온라인쇼핑몰 출고건수의 10%까지 제고 목표

         ▲ 포장재 재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소비자 혜택을 마련

 

  ○ 인증마크는 거래형태별로 취득 조건이 상이

    - B2C는 가이드라인 1~3단계를 모두 이행해야 하고 B2B2C, C2C의 경우 1단계를 이행해야 함

    - B2C 인증마크 하단에는 ‘포장재 감량, 친환경 소재, 재사용 포장재’ 문구를 명시하고 B2B2C, C2C 마크 하단에는 ‘포장재 감량’ 문구를 명시

    - 가이드라인을 이행하는데 동참한 온라인쇼핑몰에는 이 인증마크를 발급해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인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

 

에코패키지 인증마크

 

자료: 환경보호서

 

  ○ 선발대로 동참한 온라인쇼핑업체를 기준으로 연간 소포 발송량은 4,200만 건에 달하며 포장재 사용량은 17,000톤에 달함. 이 가이드라인 실시 후 첫 해에만 1,700톤의 포장재를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대만 환경보호서는 기대

 

□ 현지 에코패키지 사례

 

  ○ 대만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온라인쇼핑 택배 포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나 세계적인 친환경 추세 속에 상품 포장의 친환경성에도 관심이 확대 예상(다음은 현지 기업의 에코패키지 사례)

 

  ○ 전자제품 브랜드 BenQ는 신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패키지 디자이너가 참여*해 포장재 쓰레기를 80% 감량할 수 있는 패키지**를 개발(2019년 iF,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골드상을 수상)

      * 일반적으로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제품 크기에 따라 파손 방지, 포장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고려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 회사는 제품 개발 초기단계에서 패키지 디자인에 신경을 쓴 것

      ** 요철형 종이 상자로 별도의 완충재 없이 외부 충격을 분산

 

포장재 쓰레기를 최소화한 패키지

  

자료: BenQ 홈페이지

 

  ○ 컴퓨터 제조사 Gigabyte는 100% 농업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한 완충재**를 개발(2017년 Golden Pin, 2018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 밀 껍질, 옥수수대, 사탕수수 찌꺼기, 코코넛 껍질, 커피 찌꺼기 등

      ** 플라스틱 원료를 첨가하지 않아 자연환경에서 1~2년 만에 완전 분해

 

완전 자연 분해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완충재

  

자료: Gigabyte 홈페이지

 

  ○ 전자제품 제조사 LiteOn은 컴퓨터 키보드 포장재 속면에 삽화를 추가해 보드게임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포장재 디자인을 선보임(2019년 Red Dot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

 

포장 박스를 보드게임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에코 컨셉 디자인

 

자료: Red Dot 홈페이지

 

□ 시사점

 

  ○ 대만의 에코패키지 규정은 온라인쇼핑 택배 포장에 대한 가이드라인 수준이나 현지 정부가 환경보호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대만 사회 전반적으로 친환경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

    - 대만 진출 시 제품 자체의 친환경성 뿐만 아니라 패키지에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됨

 

  ○ 장즈징(張子敬) 대만 환경보호서 서장은 “지금은 에코패키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인 동참을 독려하는 수준이나 향후 법제화 추진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만약 이 제도를 법제화해 전면적으로 실시할 경우 국경간 전자상거래 업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함 

 

 

자료: 환경보호서, 현지 언론 보도(중국시보, 경제일보, 천하잡지, 쇼핑디자인), 업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