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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령친화식품 시장 성장세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손지영
  • 2019-09-19
  • 출처 : KOTRA

- 재택 간병 증가와 함께 성장하는 고령친화식품 시장 -

- 일반 소비자와 간병 대상자 두 수요층을 모두 잡아야 -

 



□ 日, 증가하는 재택 간병을 뒷받침하는 정책 추진

 

  ㅇ 증가하는 간병 대상자

    - 후생노동성 사회보장심의회에 따르면 일본의 간병 대상자(요간병인정자)는 2015년 620만 명에서 2035년에는 899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간병 대상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5년 18.3%에서 2035년 24.0%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됨.


간병 대상자 수 전망과 65세 이상 고령자 중 차지하는 비율

(단위: (좌축) 만 명, (우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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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후생노동성 사회보장심의회,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ㅇ 병원에서 자택으로 전환 중인 간병 트렌드

    - 간병 대상자가 기존의 병원이 아닌 요양시설, 가정에서 간병을 받는 경향이 두드러짐.

    - 내각부에 따르면 2018년도 GDP의 1.9%를 차지하는 간병 관련 사회보장 비용 10조7000억 엔이 2025년에는 15조3000억 엔(2.4%), 2040년에는 25조8000억 엔(3.3%)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회보장비용 증가로 인해 일본 정부도 재택 간병을 적극적으로 홍보 중임.

    - 후생노동성은 2025년까지 거주 지역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포괄 케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이후에도 지역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의 간병을 선택하는 고령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고령친화식품 시장 성장세

 

  ㅇ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운 간병 대상자

    - 고령자는 씹는 힘이나 음식을 삼키는 힘이 쇠약해져 섭식, 연하기능 장애(삼키기 장애)가 일어나기 쉬움.

    - 따라서 식욕을 잃거나 음식을 기도로 잘못 넘기는 등 건강,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 특히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고령자 폐렴의 경우 오연성 폐렴(음식을 잘못 삼켜 발생하는 폐렴)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간병 대상자가 음식을 씹고 삼키기 쉬운 간병식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임.

 

  ㅇ 성장하는 고령친화식품 시장

    - 재택 간병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자의 식품 섭취와 소화를 돕기 위해 식품의 물리적인 성질을 바꾸거나 소화하기 쉬운 성분이나 형태가 되도록 만들고 영양 성분을 조정한 음식을 말함.

    - 한국에서는 '고령친화식품'으로 일본에서는 '개호식품(介護食品, Care food)'라고 칭함. 여기서 '개호(介護, elderly care)'는 고령자를 돌보는 서비스를 의미하므로 한국에서는 간호, 요양, 간병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고 있음. 

    - 고령친화제품을 처음부터 집에서 준비하는 것은 부담이 커 최근에는 시판되는 레토르트 제품을 적절히 이용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임.

    - 시판되는 고령친화식품에 재료를 추가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식료품 제조사에서도 조리법 등을 안내하고 있음.

 

고령친화식품 제조사 '큐피'의 조리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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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큐피 홈페이지

 

    - 재택 간병을 선택하는 고령자가 늘어남에 따라 요양시설 등에 고령친화식품을 납품하던 사업자가 재택용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가공식품 제조사가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음.

    -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2016년에는 전년대비 4.2% 성장한 규모인 1033억 엔을 기록함.

 

고령친화식품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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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야노경제연구소 2018년판 시니어 관련시장 마케팅 연감

 

  ㅇ 고령친화식품 시장동향

    - 고령친화식품 분야 최대 기업은 1919년 설립된 큐피 주식회사(도쿄도 시부야구)로 마요네즈 등 소스, 가공식품, 의약품, 식품 제조용 기구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임.

    - 1999년 발매한 ‘야사시이 콘다테’ 제품군을 필두로 현재 70% 수준의 점유율을 보유 중임.

    - 큐피는 2014년 생산량을 20% 증가시켰으며, 마트 납품량을 2배 이상 늘려 마트와 드럭스토어 합계 약 1만 점포에 납품하고 있음.

 

큐피 ‘야사시이 콘다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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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큐피 홈페이지

 

    - 이외에도 아사히그룹식품, 메이지, 닛신의료식품 등 식품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한 상태임. 식품도매기업 미쓰비시 식품이 고령친화식품 공동개발에 착수하고 외식업체 요시노야가 2017년 고령자 시설 대상 냉동식품을 출시하는 등 타 업종의 시장 진입도 시작됨.

    - 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도 고령층 수요를 잡기 위해 고령친화제품을 확충하고 있음. 패밀리마트는 2015년 12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관련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마트 체인 이온(AEON)은 관련 PB상품을 확충하고 전용 판매대를 설치했음.

 

  ㅇ 간병 대상자 식품에 대한 요구

    - 농림수산성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고령친화식품을 이용하고 있는 응답자의 경우 ‘메뉴를 다양하게 해줬으면 한다’는 답변이 5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가격을 낮췃으면 한다’가 50.0%,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했으면 한다’가 41.1%를 차지함.

 

□ 고령친화식품 규격 '유니버설디자인 푸드(UDF)'

 

  ㅇ '유니버설디자인 푸드(Universal Design Food, UDF)' 규격

    - 일본 고령친화식품 협의회에서 제정한 규격으로 기준을 통과한 협회 가맹기업 상품은 포장에 UDF마크를 표기할 수 있음.

    - UDF규격은 고령친화식품을 컨셉으로 한 가공식품이 출시됨에도 통일된 규격이 없어 이용자의 혼란이 예상됨에 따라 2002년 제정됐음.

    -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을 뜻하며 간병 대상자만이 아닌 일반인도 먹기 쉽다는 뜻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로 명명함.

    - 2018년 12월 기준 아사히그룹식품, 아지노모토, 기코만, 야마자키제빵 등 81개사가 가맹 중인 규격이며 등록 상품 수도 2006년 225개에서 2015년 1784개로 증가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에 있음.

 

  ㅇ 유니버설디자인 푸드

    - 유니버설디자인 푸드는 1) 단단함(경도), 2) 점도를 기준으로 4개 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에 대해 경도 상한치와 점도 하한치가 수치로 정해져 있음.

 

유니버설디자인 푸드 단계 및 물성(物性) 규격

단계

단계 설명

물성 규격

경도(硬度) 상한치(단위: N/㎡)

점도(粘度) 하한치(단위: mPa·s)

1

쉽게 씹을 수 있음

50만

-

2

잇몸으로 부술 수 있음

5만

-

3

혀로 부술 수 있음

졸: 1만, 겔: 2만

졸: 1,500

4

씹지 않아도 됨

졸: 3천, 겔: 5천

졸: 1,500

 자료: 일본 고령친화식품 협의회


유니버설디자인 푸드 마크 (좌), 4단계의 UDF마크가 표기된 고령친화식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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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고령친화식품 협의회


  ㅇ UDF 마크 취득 방법 및 관련 현황

    - 규격 마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본 고령친화식품 협의회 회원으로 가맹하거나 회원 기업을 통해 판매해야 함 (① 회비: 입회비 5만 엔·연회비 36만 엔, ② 신청 링크: https://www.udf.jp/outline/logo.html).

    - 신청서에는 단단함(N/㎡)과 점도(mPa·s) 실측치와 1~4까지의 단계, 식품 타입(건조·냉동·살균 등), 가정용·업무용 여부 등을 기입해야 함.

    - 유니버설디자인 푸드 생산량은 2010년 6876톤에서 2016년 1만 9285톤으로 증가했으며, 생산금액도 같은 기간 중 82억9300만 엔에서 225억7500만 엔으로 증가함.

 

2010~2016년 유니버설디자인 푸드 생산량 및 생산금액 추이

(단위: 톤, 백만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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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고령친화식품 협의회 생산통계


□ 시사점

 

  ㅇ 증가하는 간병 대상자와 고령친화식품 수요층

    - 간병 대상자와 재택 간병 선택자는 모두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를 노리고 각 식품 제조사가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음.

    - 간병 대상 고령자 뿐만 아니라 뇌 질환 등으로 인한 연하기능 곤란자, 치과치료, 교정치료, 발치 등 각종 이유로 음식을 씹기 곤란한 사람들도 수요층이 될 것으로 보임.

 

  ㅇ 일반 소비자와 간병 대상자를 모두 노리는 것이 중요

    -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도 불리는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말함.

    - 고령친화식품이라고 해서 수요층이 간병 대상자로 한정되지 않도록 일반 수요층도 위화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임.

    - 음식을 씹기 힘든 간병 대상자도 다양한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 관련 니즈에 맞춰 메뉴 다양성과 가격이 중요함.

    - 소비자에게 고령친화식품으로서 인지되고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UDF규격 표시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규격을 취득할 필요가 있음.

 

  ㅇ 진출 방안

    - 식료품상사 A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의 미숫가루 또는 선식 종류의 식품이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음. 일본에서 한국의 미숫가루는 ‘미스카루(ミスカル)’, 또는 선식(禅食)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일부 수요층에게 건강, 미용 식품으로 알려졌었으나 브랜드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정착에 실패한 이유로 보임.

    - 레토르트 식품의 경우 일본 소비자의 안전·안심 중시 경향으로 해외 제품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특히 미숫가루는 건조식품으로 보존성이 좋아 일본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덜 수 있고 무기질,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어 식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2018년 8월 기타 오사카 산업협동조합이 쌀, 율무, 팥을 유동식 형태로 가공한 ‘마시는 밥(飲めるごはん)’을 발매한 후 5개월 만에 7만 캔의 주문이 밀려오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관련 니즈가 존재하는 것으로 사료됨.

    - 고령자 시설 대상 고령친화식품 관련 '케어푸드 오사카(2019.10.9~11, 오사카 인텍스, 제2회)나 간병식품·주방기기·영양관리 소프트웨어 관련 '메디케어부스전(2020.1.28~29, 도쿄 빅사이트, 제12회)' 등의 전시회에 참관해 시장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바람직함.

 


자료: 농림수산성, 후생노동성 사회보장심의회,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 총무성, 큐피 홈페이지, 야노경제연구소 2018년판 식품통신판매시장, ‘2018년판 시니어 관련시장 마케팅 연감’, 일본 고령친화식품 협의회, 내각부, 재무성,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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