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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인 가구시대, 싱글족을 잡아라!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김현희
  • 2018-10-12
  • 출처 : KOTRA

- 2040년 전체 가구의 40%를 차지하는 1인 가구 -

- 연령별, 성별 맞춤형 타깃 상품과 서비스 개발 필요 -




□ 싱글족을 사로잡는 상품, 서비스에 주목


  ㅇ 일본의 1인 가구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 15년 동안 1인 가구 비율은 5년마다 2~3%씩 증가


  ㅇ 외로움을 달래주고, 바쁜 싱글 직장인들을 편하게 해주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관련 산업의 전망을 알아본 뒤, 일본 1인 가구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함.


□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배경과 전망


  ㅇ 일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 15년간 꾸준히 증가
    - 일본 통계청이 2018년 발표한 인구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핵가족, 대가족을 포함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지난 15년간 빠르게 증가함.
    - 반면, 2~4인의 핵가족은 조금씩 감소했으며, 2세대 이상이 한 집에 거주하는 대가족은 5년마다 약 2%가량 감소추세를 보임.


일본 가구 구성의 변화
 
자료원 : 일본 통계청


  ㅇ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한 이유
    - 1인 가구는 대학 졸업 후 취직 후 통근을 통해 자취생활을 시작하는 가구 외에도 비혼주의자, 고령화에 따른 배우자 사별 및 이혼이 원인으로 꼽힘.
    -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확대가 1인 가구 증가를 견인하였으며, 2015년 혼자 사는 노인은 600만 명에 육박하고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음.


65세 이상 가구의 추이
단위 : 천 명
 
자료원 : 일본 통계청


    - 2015년,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자료에 따르면 635,156쌍이 결혼했고 170,181쌍이 이혼함으로써 4쌍 중 1쌍꼴로 이혼하는 것으로 밝혀짐. 자녀를 두고 있지 않거나 양육권이 없는 부모는 다시 1인 가구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 또한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음.


  ㅇ 2040년, 일본 전체 가구의 40%를 차지하는 1인 가구
    - 일본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는 1인 가구는 점차 늘어 2025년에는 36.9%, 2040년에는 39.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함.


가구 분포 변화
단위 : %

자료원 :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 1인 가구를 위한 상품


  ㅇ 싱글족의 친구 스마트폰 로봇, ‘로보혼(RoBoHoN)’
    -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을 해도 외로운 싱글족을 위해 일본 전자제품 기업 샤프(SHARP)에서 2016년 출시한 귀여운 로봇 모양을 한 스마트폰이 TV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음.
    -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인 삼성의 빅스비(Bixby), 애플의 시리(Siri) 등도 어느 정도 휴대전화 사용자와 대화를 할 수 있지만, 음성만으로는 그 외로움을 충족시키기 어려움.
    - 로보혼은 알람을 맞추는 것은 기본, 보고 싶은 뮤직비디오 영상을 빔프로젝트 형식으로 벽에 쏘기도 하며 춤과 노래를 보여주기도 함.
    - 이 회사는 로보혼의 기능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데 최근 주목할만한 기능은 독거노인을 위한 서비스로, 매일 일기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내용을 가족들에게 전송하는 기능임.
    - 이로써 젊은 층 뿐만 아니라 문자 그대로 1인 가구를 위한 첨단제품으로 진화하는 중임.


싱글족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스마트폰 로봇 ‘로보혼’
 
자료원 : MBN ‘비행소녀’ 캡처


  ㅇ 바쁜 싱글족을 위한 초소형 세탁기 등장
    - 세탁소를 가기에는 맡기는 시간, 찾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바쁜 직장인 싱글족은 빨래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임.
    - 샤프가 2016년 9월 출시한 초소형 세탁기는 2018년 9월까지 약 10만대의 판매량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샤프뿐만 아니라 아쿠아(AQUA) 등 다른 전자제품 기업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그 인기를 증명함. 
    - 땀과 화장품으로 잘 지워지지 않는 소매나 옷깃 부분의 오염을 지우는 데 효과적인데, 원리는 1초에 38,000회의 진동하는 초음파가 물과 만나 파장을 일으켜 섬유 속 오염을 지우는 것임.
    - 상품 가격은 5000엔에서 8000엔 수준인데 초음파를 사용하여 옷감 손상이 적어 세탁소에 옷을 맡기지 않고도 경제적으로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초음파를 활용한 초소형 세탁기

 
자료원 : 샤프 공식 홈페이지


  ㅇ 빨랫감도 노출하기 꺼리는 싱글족의 증가로 1~2인용 의류 건조기 인기
    - 2018년 1월 발간된 학술지 ‘Urban Geography’가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일본 싱글족과 인터뷰한 결과, 1인 가구는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25세 매장 직원으로 일하는 미혼 여성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빨랫감을 남들이 보이는 곳에서 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25세 대학원 남학생 또한 집을 구할 때도 복도에 세탁기가 있는 곳은 꺼린다고 답했음.
    - 일본의 가스기기 전문 기업인 린나이(Rinnai)는 이처럼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어 하는 도심형 싱글족을 위해 올해 1~2인용 가스식 의류 건조기를 ‘드라이 소프트(Dry-Soft)’를 출시함.
    - 1인 가구가 쓰기에 적합한 4kg 용량이며, 기존 자사의 건조기보다 크기를 30% 줄인 55cm*49cm*58.6cm 규격에 중량 27.4kg으로 집이 크지 않아도 여유 있게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임.
    - 한화 75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보통 전기식 건조기보다 건조시간을 약 1/2가량 단축할 수 있어 혼자 살며 집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인 1인 가구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1인 가구를 위한 린나이의 가스식 의류 건조기 ‘드라이 소프트’
 
자료원 : 린나이 홈페이지


□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


  ㅇ 고령자를 위한 IoT 활용 스마트 홈
    - 혼자 사는 노인들은 넘어지거나 평소 지병으로 쓰러지게 되면 가족 없이 외부에 위험을 알리기 어려움.
    - 이를 위해 세콤은 노인들의 평소 화장실 등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동선에 센서를 설치하고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는 경우 이상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자료를 전송하게 됨.
    - 만약 실내에서 넘어지거나 크게 다치게 된 경우에는 목에 걸고 있는 펜던트를 쥐게 되면 동사에 자동으로 구급 신호를 보낼 수 있고, 생활방수 기능을 갖춰 욕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
    - 공사비용 4만4,000엔에 보증금 2만 엔 등 초기 비용은 발생하지만, 월 4,700엔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혼자 사는 부모님이 걱정되는 자녀들의 눈길을 끄는 서비스임.


  ㅇ 1인 가구 보안 니즈 확대에 따른 개인 인증 제품 및 시스템 시장 전망
    - 이처럼 1인 가구의 보안에 필요한 시스템은 IoT를 활용한 스마트 홈 외에도 개인 식별 기기와 인증 시스템, 생체정보를 활용한 보안 제품이 있음.
    - NPO 일본 네트워크 보안 협회가 2018년 5월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예상되는 신원확인 및 접근관리 제품 시장규모는 997억 엔으로 전년도 949억 엔에서 5%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 특히 올해 가장 높은 매출이 예상되는 분야는 개인 인증용 제품 및 인증 시스템(280억 엔), 신원확인 관리제품(210억 엔)임.


일본 신원확인용 정보보안 제품 시장 규모 추이
 
자료원 : NPO 일본 네트워크 보안 협회,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 보안 시스템 구축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330억 엔으로 업종별로는 IT 보안시스템 도임 및 도입 지원(540억 엔), IT 보안시스템 설계 및 제조방법 책정(450억 엔) 순임. 


  ㅇ 집 자주 비우는 1인 가구를 위한 해결방안, 택배박스
    - 최근 일본의 전자상거래 증가로 택배 취급 건수가 2006년 29억 4000만 개에서 2016년 40억 2000만 개로 30% 가까이 늘어남.
    - 특히 개인의 일용잡화 배달이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약 5억 건이 증가하였고,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재배달 건수도 함께 늘고 있음.
    - 일본 정부는 택배 재배달로 인해 노동력 손실, 운송 트럭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택배박스 보조금을 지원하고 가능한 한 번에 받자는 ‘쿨 초이스(Cool Choice)’ 캠페인을 벌이는 등 택배 재배달 방지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 후지경제에 따르면 2017년 택배박스 시장 규모는 115억 엔이었으며, 2025년에는 225억 엔까지 성장할 전망임,
    - 현재 일본 소비자들의 택배박스 이용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며 일본 내각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택배박스 이용 경험자는 전체의 0.7%로 적은 편이지만 보급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함.
    - 일본 택배박스 개발 업체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작년부터 단독주택용 택배박스 시장의 성장이 2~3년 전에 비해 10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힐 정도로 유망한 시장임.


일본 택배 박스 이용 구조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 시사점


  ㅇ 일본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은 더욱 가속화

 

  ㅇ 연령별, 성별 개별 타깃을 통한 제품 개발 필요
    - 흔히 ‘싱글족’을 생각하면 미혼의 젊은 남녀를 생각하기 마련이나, 일본 1인 가구 확대 배경에는 이혼한 중년 남녀, 독거노인 등이 있어 시장에 속한 대상층이 다양함.
    - 따라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타깃이 직장을 다니는 바쁜 싱글족인지, 결혼을 늦춰 개인 취미생활을 즐기는 화려한 미혼남녀인지, 연금으로 생활하는 독거노인인지를 명확히 한 후 마케팅, 판매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ㅇ 한국기업의 장점 살린 시장진입 중요
    - 위에서 언급한 혼자 사는 여성, 독거 노인을 위한 IoT 활용 스마트홈과 1인 1택배박스 보급 등 보안과 IoT 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기업이 진출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 일본 통계청, MBN 자료화면, 샤프, 린나이 공식 홈페이지, NPO 일본 네트워크 보안협회, 일본경제신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KOTRA 나고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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