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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플라스틱 규제 움직임으로 친환경 소재 각광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고충성
  • 2018-10-05
  • 출처 : KOTRA

- 벤처기업 TBM, 석회석을 재료로 한 신소재 개발로 급성장 -
- 대기업도 생분해성 제품 개발 적극 나서 -
- 세계적인 플라스틱 규제 움직임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




□ 석회석으로 종이를 만든다?

 

  ㅇ 2011년 설립, 도쿄에 소재한 벤처기업 TBM사는 석회석을 주원료로 한 신소재 ‘라이멕스’(LIMEX)를 개발, 생산 및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종이 및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 본래 종이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펄프의 원료가 되는 나무 20그루와 물 100톤 정도가 소요됨. 라이멕스는 원료에 나무나 물을 사용하지 않고, 0.6톤~0.8톤의 석회석과 0.2톤~0.4톤의 폴리올레핀(polyolefin)으로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재질인 라이멕스 시트 1톤을 생산할 수 있음. 
    - 라이멕스는 플라스틱 대용으로 특히 각광받고 있음.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한 수지 100%로 만들어지지만 석회석을 주원료로 하는 라이멕스는 석유추출 원료 사용량을 크게 삭감시킬 수 있음.
    - 라이멕스로 만들어진 제품은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라이멕스 제품의 폐기물만 따로 모을 경우 재활용 가능함. 
    - 이전에 개발된 플라스틱 대체 원료는 원가가 비싸 비즈니스 확대에 한계가 있었으나, 단가가 저렴하고 세계 각지에서 매장량이 풍부한 석회석을 원료로 하는 라이멕스는 사업성 측면에서도 유망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음.
    - TBM사는 라이멕스 소재를 이용한 책자, 현수막, 포스터, 도시락 용기, 빗 등의 제품을 생산 판매 중이며, 향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임.


친환경 소재 라이멕스(LIMEX)

자료원: TBM 홈페이지


  ㅇ 일본 주요 기업에서 CSR 일환으로 라이멕스 소재 제품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내에서 라이멕스 소재의 유망성이 높이 평가 받으며, TBM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 일본 최대 회전초밥 체인인 스시로(スシロー)는 점포 내 메뉴판을 기존의 라미네이트 소재에서 라이멕스 소재로 대체, 비용 및 내수성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음.


라이멕스 소재로 만든 스시로의 메뉴판

자료원: TBM 홈페이지


    - 2018년 10월 현재 2000개사 이상의 일본 기업에서 라이멕스 소재의 명함을 사용 중임.

    - TBM사는 일본 3대 엔지니어링 업체인 JGC Corporation,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산업 클러스터 개발계획청(NICDP)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라이멕스 소재 개발 및 제조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일본 5대 상사 중 하나인 이토츄(伊藤忠) 등에서 약 2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받아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 중

    - TBM사는 2018년 현재 종업원 89명을 두고 있으며 주식 상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82억 엔(약 2800억 원)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음. 2020년까지 현재의 6배 규모인 연간 3만6000톤의 라이멕스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임.


  ㅇ TBM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만큼 존재하고, 일본에서도 조달할 수 있는 석회석을 주원료한 점이 큰 주목을 얻은 요인”이라고 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의 해양 유출 등 환경문제를 경감하는데 라이멕스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힘.


□ 일본 대기업,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시장에 선보여 


  ㅇ 종이 전문상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JAPAN PULP AND PAPER COMPANY(日本紙パルプ商事, 도쿄 소재, 매출액 약 5조 원)는 2018년 9월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종이컵을 개발, 시장에 선보임.
    - 1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자제하려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018년 10월부터 해당 제품에 양산 체제에 들어가 외식산업을 중심으로 시장개척 추진 예정 
    - 이 프로젝트는 화학 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쓰비시케미컬(三菱ケミカル, 도쿄 소재 매출액 약 33조 원)과 제휴해서 진행 
    - 석유 추출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폐기 시 유해성분이 남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한 부하를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가격은 일반적인 종이컵의 3~4배 수준으로 맞출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의 수출 및 동일 재료를 활용한 여타 1회용 제품 생산도 추진 중임.


  ㅇ 미쓰비시케미컬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이용한 빨대도 개발, 새로운 수요 창출을 모색하고 있음.
    - 해당 사는 2016년부터 태국석유공사(PTT)와 합작회사를 통해 흙 속 미생물의 힘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인 ‘PBS’를 제조, 판매하고 있음.
    - PBS는 일반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대비 내열성이 강하고, 섬유 등 다른 물질과의 상용성도 높아 복합재 형태로 강도를 높일 수 있어 빨대 재료로 활용 가능


생분해성 플라스틱 PBS의 라이프사이클
 
자료원: rief-jp.org/


    - 미쓰비시케미컬의 관계자에 의하면 “향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철폐하고 대체품의 확보에 힘쓰고 있는 글로벌 커피숍 체인 및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샘플을 제공하며 판로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라 언급함.


  ㅇ 오사카 소재 화학기업인 Kaneka(매출액 약 5조5000억 원) 2018년 8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설비에 25억 엔(약 250억 원)을 투자할 계획 발표
    - 현재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생산능력을 보강하는 설비투자로, 생산 능력을 현재의 5배인 연간 5000톤 규모로 확대 추진
    - 해당 기업의 관계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글로벌 수요는 2022년까지 100만 톤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생산 능력 확대와 더불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새로운 용도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 함.  


Kaneka의 생분해성 폴리머 사용 예시

자료원: Kaneka 홈페이지


□ 해외 소재 기업이 일본 시장 진입 시도하기도


  ㅇ 이탈리아의 소재 대기업인 Novamont사는 최근 일본 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 일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섬.
    - Novamont사는 산업용 전분, 식물성 기름과 바이오폴리머를 원료로 해, 중유럽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이용실적이 가장 높은 소재 중 하나인 ‘Mater-Bi’의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임.
    - 섬유, 공업 제품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본의 중견 상사인 GSI Creos(도쿄소재, 매출액 약 1조3000억 원)는 2018년 10월 Novamont사와 Mater-Bi의 일본 수입 및 판매를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함. 
    - Mater-Bi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수지 원료와 거의 동일하게 플라스틱 성형이 가능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함. 일본에서는 흙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살려 농업용 필름 등의 소재로 사용돼 왔으나 여러 업계에서 산업용 폐기물 삭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생분해성 기능을 살린 다양한 제품 개발이 기대되고 있음.      


□ 시사점

 

  ㅇ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로 인해 친환경 소재 관련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임.
    - 환경규제가 특히 엄격한 EU는 2018년 1월 2030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및 포장을 재활용 혹은 리사이클이 가능한 소재로 바꾼다는 계획을 밝힘.
    - 친환경 플라스틱의 보급 및 관련 기술 확립을 위해 설립된 일본바이오플라스틱협회(日本バイオプラスティック協会)의 관계자는 “플라스틱은 폐기물 중 부피 기준으로 볼 때 그 비율이 매우 높아 쓰레기 처리 비용 증가 및 환경오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최근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 고조는 매우 고무적이며, 향후 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힘.   


  ㅇ 한국 역시 최근 플라스틱 컵 규제가 시행되는 등 친환경 소재 및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임. 해당 분야에서 한-일 기업 간 제휴 사례도 있으며 향후 일본 기업 투자 유치 및 일본 시장진출에 있어 유망한 분야로 판단됨.
    - 종이 파우더와 합성수지를 혼합한 친환경 소재 및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일본 기업 Eco Research Institute(環境経営総合研究所)는 한국의 무림페이퍼사와 합작으로 2015년 충북 진천에 ‘비피코리아’를 설립함.  


  ㅇ 소재 분야에 있어 강점을 보이는 일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각 기업/기관 인터뷰 및 홈페이지, IR자료, 일본 환경금융연구기구, 일본경제신문, 아사히신문, 산케이Biz 및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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