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내 활동 중인 다자개발 기관들

  ㅇ 세계은행(World Bank)

    - 세계국제기구(UN) 산하의 금융기관으로 1944년의 브레튼우즈 협정에 기초해 1946년 6월에 IMF와 함께 발족했으며, 하부 기관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를 통해 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화를 위해 이자율 약 5~6% 조건으로 차관을 제공함.

    - IMF가 대외 결제에 곤란을 겪고 있는 국가에 대한 단기 대부를 주로 하는 반면, IBRD는 장기 대부를 하는 것이 특징임. 우리나라는 1955년 8월 26일에 58번째 멤버국으로 가입.

    - 아프리카는 카메룬(앙골라, 중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가봉), 토고(베닝), 보츠와나, 가나(부르키나 파소), 부룬디, 세네갈(케이프 베르데, 감비아, 기니비사우), 차드(니제르), 마다가스카르(코모로, 모리셔스, 세이셸), 에티오피아(남수단 관할), 기니, 케냐(소말리아), 레소토,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리타니아, 모잠비크, 남아공(나미비아,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나이지리아, 르완다, 시에라리온, 수단, 탄자니아, 토고,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등 32개국에 진출해 있음(http://www.worldbank.org/en/region/afr/contacts 참조).

    - 2017년 기준 ICT분야에 17억 달러, 철도 사업에 18억 달러, 항구 및 수로 사업에 19억 달러, 도로 사업에 약 60억 달러, 산업-무역

    - 기타사업에 약 91억 달러 등 총 205억 달러 규모를 운용함.

2017년 세계은행 예산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원: 세계은행

  ㅇ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 투자 재원 조달 및 기술지원 제공을 통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사회적 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1964년에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임. 현재 총 80개의 회원국(역내 54개국, 역외 26개국)이 가입돼 있음.

    - AfDB 그룹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개발기금(ADF), 나이지리아 신탁기금(NTF)의 세 기관으로 구성돼 있음. 지분의 60%는 역내 회원국(아프리카 국가), 40%는 역외 회원국(비아프리카 국가)이 보유하고 있음. 설립 이후 50년 넘게 아프리카 발전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

    - AfDB는 지속적으로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면서 아프리카 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음. 1964년 창립 이후부터 2015년 말까지 아프리카 내 4974건의 개발사업에 약 1220억 달러를 투입했음. 본부는 코트디부아르의 수도인 아비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역내에는 2개의 지역사무소와 3개의 연락사무소를 포함한 35개의 현지사무소가 있음.

    - AfDB는 '10개년 개발전략(Ten Year Strategy 2013-2022)'의 일환으로 ① 에너지(Light up and Power Africa), ② 농업(Feed Africa), ③ 산업화(Industrialize Africa), ④ 역내 통합(Integrate Africa), ⑤ 삶의 질 개선(Improve the Quality of Life for the People of Africa)의 5개의 목표에 집중해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음. 이에 따라 아프리카인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수적이며,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에 연관되고, 아프리카의 '녹색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기후스마트 농업·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의 사업에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

AfDB의 10년 개발전략

자료원: AfDB

    - 아프리카개발은행의 2017년 예산 운용규모는 에너지분야에 약 28억 달러, 수자원 분야에 약 9억 달러, 교통분야에 23억 달러, 사업투자에 27억 달러 등 총 87억 달러를 운용함.

2017년 아프리카개발은행 예산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원: 아프리카개발은행

  ㅇ 동아프리카개발은행(EADB)

    - EADB는 1967년에 설립돼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를 회원국으로 하고 있으며, 브룬디가 회원 가입을 신청한 상태임. 자금대출, 사업개발 자문, 개발 파트너 참여 등의 세 가지 역할을 수행

    - 이 은행은 경험, 재정 지원, 해당 지역의 재정적 요구 사항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해당 지역의 개발 요구 사항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2015 년 말 기준(입수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 기관의 총 자산은 약 3억8100만 달러이며, 자기 자본은 약 2 억300만 달러임.

    - EADB의 자금 지원의 60%가 보건, 교육, 호텔 및 관광사업, 건설 분야 등에 집중돼 있음. 호텔분야로는 잔지바르의 Sultan Island Resort 호텔, 케냐 니에리의 Outspan Hotel 등의 건설에 투자했으며, 교육분야는 나이로비의 Sunshine Education school, 탄자니아의 Shajar School 등의 장기 운영 지원, 나이로비의 Nazarene대학, 캄팔라의 Uganda Chritian대학 등의 장기 운영 지원, 나이로비의 Strathmore 대학의 IT인프라 구축사업 자금 지원 등을 추진했음.

    - 농업분야로는 우간다의 Kanynza 차(tea) 공장 (약 100만 달러규모), Igara Growers 차 농장 등을 지원했으며, 보건분야는 케냐의 Karen 병원 (102병동 규모의 종합병원)에 사모펀드로 참여 했으며, 전력분야도 케냐의 Lake Turkana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음.

    - 분야별 운영 예산이 공개 되지 않고 프로젝트 마다 자금 지원 신청만 안내하고 있음. 자금지원 신청은 가장 가까운 EADB 국가사무소에 프로젝트 실현성조사 보고서를 제출. 조사서는 따로 정해진 양식은 없으나 프로젝트의 재무분석, 시장분석, 기술측면, 위험평가, 조직 및 관리 세부사항, 환경, 사회 및 성문제 등이 포함 되여야 함.

  ㅇ 서아프리카개발은행(BOAD, La Banque Ouest Africaine de Développement)

    - BOAD는 서아프리카 금융연맹 (West African Monetary Union, WAMU) 회원국들에 의해 1973년에 결성되고 197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 회원국은 베냉,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브와르, 기니비사우, 말리, 니제르, 세네갈, 토고 등 8개 국으로 구성됨.

    - 회원국들의 균형 발전을 지원하고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최우선 프로젝트를 재정 지원해 경제 통합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로 인프라개발, 에너지발전, 민간기업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음.

    - 서아프리카개발은행은 2015년 선정된 프로젝트 예산기준으로 인프라개발에 2억3300만 달러, 에너지 분야에 9300만 달러, 민간기업 지원에 1억1700만 달러 등 총 4억4300만 달러를 지원했음.

2015년 서아프리카개발은행 예산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원: 서아프리카개발은행

  ㅇ 동아프리카 트레이드마크 (Trade Mark East Africa, TMEA)

    - TMEA(Trade Mark East Africa)는 무역증진(Trade Facilitation)을 통한 동아프리카 개발사업을 지원하기위해 영국 국제개발부(DFID), USAID, 스웨덴, 핀란드, 벨기에 등 다국적 공적개발원조기관의 자금으로 설립된 위탁 투자기관으로, 약 10억 달러 재원운용 중(자체 자금으로 동아프리카 내 프로젝트를 직접 발주하고 있음)

    - 2018년에 예정된 주요 프로젝트로는 동아프리카 조세 일원화 시스템(Single Window system, 자체 펀딩, 1500만 달러 규모), 우간다-케냐 국경 무역시스템 구축(자체펀딩, 500만 달러 규모) 등임. 우간다-케냐 국경지대에 국경 간 무역을 위한 센터 및 시스템 구축사업, 케냐 내 몸바사 산업단지 조성 (약 5000만불) 등을 2019년에 추진할 예정임.

□ 각 기관별 아프리카 내 프로젝트들

  ㅇ 아프리카 내 다자개발 기관들의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음.

아프리카 다자개발은행 주요 프로젝트 현황

(단위: US$ 백만)

 자료원: 세계은행(http://www.worldbank.org/en/region/afr/overview), 아프리카개발은행(https://www.afdb.org/en/projects-and-operations/project-portfolio/), 동아프리카트레이드마크(https://www.trademarkea.com/projects/)

  ㅇ 위에 열거된 프로젝트들은 현재 승인돼 추진되고 있거나 사업이 확정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며, 기관별 자세한 프로젝트 정보는 자료원에 명기한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람.

□ 시사점

  ㅇ 아프리카 내 다자개발 기관들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각 회원국이 사업신청을 하면, 각 은행에서 심사과정을 거쳐 승인 및 예산을 배정함. 승인된 프로젝트들은 홈페이지에 명시함과 동시에 각국 정부의 해당 기관에서 국제입찰 형태로 사업이 수행됨.

    -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각 기관이 공개하는 각 정부의 신청사업 및 승인 현황을 미리 파악한 후, 자금 승인 시 각 정부의 수행기관이 발주하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각 정부별 다자개발은행 지원사업 발주 상황은 해당 무역관을 접촉할 경우, 좀 더 상세한 정보 및 측면 지원을 받을 수 있음.

  ㅇ 그 동안 우리기업은 주로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나, 아프리카 지역단위로 운영되는 개발은행들의 사업과 TMEA와 같이 개발사업 지원기관들이 추진하는 사업들에도 눈을 돌려 아프리카 프로젝트 진출 시 재원의 다각화를 노릴 필요도 있음.

    - 특히 TMEA는 2017년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케냐 관세청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총 760만 달러)을 지원했으며, 향후 다른 프로젝트 들에 대해서도 한국과 연계하려고 적극 논의 중에 있음.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은 TMEA 실무자급과 정기 미팅을 하고 있으며(2017년 총 5회 실시), 2017년 11월에 무역관에서 주최한 동아프리카 프로젝트 플라자(11월 22~24일, 케냐)에 참가해 '무역진흥을 통한 동아프리카 개발'이란 주제로 발표한 바 있음. 실제로 TMEA에서 무역-교통분야 ICT 인프라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Mr. Alban은 무역관 인터뷰에서 "TMEA는 2017년 기준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동아프리카 지역의 물류 인프라 개선사업을 지원했으며, 한국이 ICT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동아프리카 사업에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음.

  ㅇ 2016~2017년 기간 중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지원으로 추진된 상수도 개발사업, 도로개보수 사업들의 설계-감리를 수주한 바 있음.

    - 상수도 개발사업의 감리를 담당했던 K사의 김 이사는 인터뷰에서 "케냐는 정부가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적지 않고 특히 아프리카 내 다자개발 기관들의 자금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은 자금 집행의 투명성이 높고 대금결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힘.

자료원: 각 MDB 홈페이지, 현장 인터뷰,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