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증가, 일반인에겐 아직은 사치품으로 인식 -

 

 

 

□ 개요

 

  ㅇ 그린피스 인디아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120만 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GDP의 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남.

    -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수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임.

 

  ㅇ 공기오염도 측정 대상이 된 주요 도시 중 어느 한 곳도 WHO가 정한 공기청정도 기준에 충족하는 도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델리 지역은 공기 오염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평가됨.

    -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인도의 대부분이 WHO 권장수준인 녹색지역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공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Google

 

  ㅇ 따라서 인도에서 공기청정기(Air Purifier, HS code 8421.3920)는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제품으로, 특히 천식환자들에겐 선호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인식이 될 것으로 예상됨.

 

□ 시장규모 및 동향

 

  ㅇ Tech Science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공기청정기 사용에 대한 장점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인도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2021년까지 약 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ㅇ 인도의 대도시 특히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 주요 도시들의 공기 청정도가 먼지와 오염된 가스로 악화되고 있어 이들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미세먼지로 가득한 도시를 걷고 있는 인도인

자료원: 인디아타임스

 

  ㅇ 특히 대도시의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거주 지역,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 인터넷 쇼핑몰 플립카트에서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2016년 4분기에만 약 400%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75%의 매출이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와 같은 대도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

 

  ㅇ 지역별로는 인도 남부보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이 크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음. 아마존 인디아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매출기준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는 약 450% 증가했는데, 인도 서부와 남부가 약 10~15%의 매출 비중을 기록한 반면, 인도 북부지역은 약 75%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고 밝힘.

 

  ㅇ 공기청정기 관련 업체 Kent의 Mahesh Gupta 회장은 공기청정기 판매에 대해서 2016년 디왈리 세일기간 중 이틀간 100대가 넘는 공기청정기 판매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미래 공기청정기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함.

 

  ㅇ 한편,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마스크 수요도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인도 인터넷 쇼핑몰 스냅딜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 디왈리 세일기간을 고비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속히 증가했다고 말하면서, 델리 거주자(인도 북부지역)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의 판매가 전년대비 7배 증가했다고 밝힘.

 

주요 국가의 도시별 대기오염 수준 비교표

 

□ 수입 동향

 

  ㅇ 공기청정기의 2017년 상반기 수입액은 1373만 달러에 달하며, 주요 수입 대상국은 중국과 독일로 전체 수입액의 약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참고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6만 달러 규모로 전체 수입 대상국 중 6위 규모에 해당

 

  ㅇ 인도 내에서 생산되는 공기청정기는 없으며, 100% 수입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음.

 

연도별 주요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명	2014년	2015년	2016년	2016년 비중	증감률
-	합계	24.09	23.55	28.83	100	22.42
1	중국	2.06	4.74	13.40	46.49	182.47
2	독일	6.18	5.53	6.30	21.86	13.9
3	태국	47.60	4.77	2.48	8.6	-48.07
4	영국	1.57	2.38	1.55	5.38	-34.95
5	일본	0.53	1.27	1.21	4.19	-5.33
6	한국	0.68	0.75	0.61	2.12	-18.46

자료원: Ministry of Commerce

 

  ㅇ HS Code 8421.3920 기준 수입 관세율은 다음과 같음.

 

구분	관세율(%)	산식	최종 관세율(%)
Assessable Value(AV)	-	100	-
Basic duty of Customs(BCD)	7.5	7.5%*AV	7.5
Education Cess(EC)	2	2%*BCD	0.15
Higher Education Cess(HEC)	1	1%*BCD	0.075
IGST	18	18%*(AV+BCD+EC+HEC)	19.39
Total Custom Duty*	-	BCD+EC+HEC+IGST	27.115

주*: on assess value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ㅇ 현재 인도 공기청정기는 로컬 메이커에 의한 제품은 거의 없고, 대부분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음. 주요 수입업체는 Eureka Forbes, Panasonic, Crusaders, Kent가 유명함.

 

  ㅇ 주로 인기가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은 활성탄을 기본으로 고성능 미립자제거 필터(HEPA) 기능의 공기청정기임. 해당 공기청정기의 주요 장점으로는 먼지, 냄새 및 기타 유해한 가스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임. 향후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온, 광촉매작용 등을 응용한 공기청정기 제품이 앞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전망

 

  ㅇ 주요 판매 제품과 가격 현황은 다음과 같음.

 

회사명	제품명	가격(달러)
Eureka Forbes	Aeroguard Fresh	79
	Dr. Aeroguard SCPR 100	144
Panasonic	F-PBJ30ARD 28-watt Air Purifier	124
	Panasonic Nanoe FPXJ30AHD 230V Air Purifier	168
Atlanta Healthcare	Atlanta Healthcare Alfa 351	102
	Atlanta Healthcare Beta 350	187
Crudaders	Crudaders XJ-2800 Portable Room Air Purifier	117
	Crudaders XJ-2900 Portable Room Air Purifier	180

자료원: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체 조사

 

  ㅇ 인도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미국, 일본, 한국 등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낮은 비율이며, 공기청정기 시장은 저가격 시장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주요 매출은 외국인 주재원과 대사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특징이 있음.

    - 판매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주재원과 대사관의 매출 비중은 60%가량 된다고 추정하고 있음.

 

  ㅇ 주요 경쟁 기업 세부 현황은 다음과 같음.

 

  1) Eureka Forbes

홈페이지	www.eurekaforbes.com
주요 특징	- 인도 뭄바이에 소재한 기업으로 1982년 창립, 주로 정수기,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및 주택보안 솔루션을 취급 - 연간 매출액은 약 3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 450개 지역에서 1만8000명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음

  

  2) Panasonic

홈페이지	www.panasonic.com/in/
주요 특징	- 일본기업으로 1918년 전기소켓메이커로 창립돼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가전메이커로 발전 - 1972년 인도 진출 이후 가전분야뿐 아니라 주택수리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

 

  3) Atlanta Healthcare

홈페이지	https://atlantahealthcare.in/
주요 특징	- 2010년 창립돼 공기청정기 분야를 개척한 프론티어 기업으로 평가 받음 - 스위스 기업인 Blueair와 함께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판매를 추진 중

 

  4) Crudaders

홈페이지	www.indiancrudaders.com
주요 특징	- 1991년 설립 이후 공기청정기 유통을 중심으로 성장, 2005년부터 회사명을 Crudader로 변경해 사용

 

□ 시사점

 

  ㅇ 인도의 경우 북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스모그 등 공기오염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유럽 지역의 대사관의 경우 어린 아이를 동반한 현지 부임은 자제를 권장할 수준으로 알려짐.

 

  ㅇ 심각한 상황에 비해 공기청정기의 수요는 최근까지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2015년부터 실질적인 판매 증대를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이 판매 담당자들의 의견으로, 이러한 원인으로는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삶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임.

 

  ㅇ 대부분의 판매 증대는 일반 가정이 아닌 기업, 병원, 또는 주재원, 대사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

    - 실제로 공기청정기를 취급하고 있는 Nap System의 Mr. Hemant Kumar씨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인도의 제조 메이커가 없다고 말하면서 가정용 수요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함.

    - 또한 현재까지 230달러가 넘는 공기청정기 제품이 없다고 말하면서, 최근 론칭한 LG의 공기청정기는 앞으로 인도 내 최대 공기청정기 유통업체중 하나인 Eureka Forbes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함. 왜냐하면 유레카 포브스는 단순히 공기청정기 판매뿐 아니라 설치 및 A/S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LG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함.

    - 참고로 인도 가정의 평균 방 크기는 200~250스퀘어인 점을 감안해 불필요하게 300~350스퀘어 용량의 공기청정기로 가격을 올리지 말고 적당한 용량으로 가격을 낮추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조언

    - 아울러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현재 델리의 공기오염도 수준으로는 일반인들이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만큼 건강에 대한 인식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보다 세 배 이상 공기오염이 심해지면 구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함.

    - 최근 들어 중국으로부터의 공기청정기 수입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도 기업인 Eureka Forbes등이 중국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수입을 하는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함. 가격경쟁력 때문에 자신과 같은 수입상도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임.

 

  ㅇ 일반 가정으로 판매 증대를 위해서는 가격대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효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이와 관련해 Ambient Soltutions의 마케팅 매니저 Mr. Amritansh Sharma씨는 홍보 전략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사치품에 가깝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함.

 

  ㅇ 또한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스모그 마스크, 차량 비치용 포터블 공기청정기 등 관련 상품군을 다양하게 넓혀 가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공조 설비에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ㅇ 아울러 관공서, 학교, 병원 등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병행하면서 소비자 인식을 높이는 홍보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음.

    - 실제로 Samanta Enterprises의 Mr. Amit 대표에 따르면 뭄바이의 주요 공기청정기 구입처는 병원 또는 기업이라고 말하면서 뭄바이의 경우 델리만큼 공기 오염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공기청정기 구입 수요는 델리보다 낮은 편이라고 말함.

    - 공기청정기는 200달러 미만 수준에서 판매 가격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200달러 이상 제품이 판매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힘. 최근 LG에서 론칭한 제품의 가격대가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추후 양상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함.

 

자료원: 주요 일간지, 그린피스 리포트, KOTR 뭄바이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