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일본 식품업계의 대세, 주목받는 협동로봇(1)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17-09-11
  • 출처 : KOTRA

- '경박단소'한 협동로봇, 식품제조업 및 요식업계에서 주목 -
AI 로봇 도입, 노동생산성 높일 사회구조적 변화를 꾀해야 -




KOTRA 도쿄 무역관은 2017년 4월 18일 게재한 '로봇과 인간의 공존, 주목받는 일본의 협동로봇'을 통해 일손 부족이 만연한 일본 기업의 생산 현장에서 사람과 안전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s)의 도입을 추진하기 시작한 일본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일본에서 협동로봇이 기존 로봇과 다르게 주목을 끈 이유는 바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번 게시글을 통해서는 협동로봇 도입이 필요한 일본의 사회상, 협동로봇을 실제 도입한 곳과 도입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2회에 걸쳐 좀 더 자세히 전달하고자 한다.

 

□ 일본 '협동로봇'의 키워드는 경박단소(軽薄短小)


  ㅇ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으로 '경박단소(軽薄短小)'라는 키워드로 그 특징을 설명할 수 있음.
    - '경박단소'의 한자어 의미를 협동로봇의 특징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풀어보자면, 작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가벼울 경, 軽), 로봇이 생소한 사람일지라도 다룰 수 있다는 것(엷을 박, 薄), 단기간에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 것(짧을 단, 短), 작업공간을 줄여주는 것(작을 소 小)으로 나눌 수 있음.
    -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위험하기 때문에 울타리처럼 한정된 공간에서만 사용해야 했지만, 협동로봇은 힘이 약해 안전하고 울타리가 필요하지 않아 공간 절약이 가능함.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


협동로봇의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 '경박단소(軽薄短小)'

external_image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ㅇ 산업 역시 '경박단소(軽薄短小)'를 살린 업계에서 우선적으로 협동로봇 보급이 가속화돼 가는 분위기
    - 급성장하고 있는 정밀 기계나 전기·전자 기계 등 산업을 '경박단소형' 산업으로, 종래의 장치형 기초 소재 산업이나 조선업 등을 '중후장대형' 산업으로 칭할 수 있음.
    - 기존 산업용 로봇은 이른바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제품을 다루는 현장이나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했지만 최근 '다품종 소량 생산' 흐름에 따라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의 수요가 증가
    - 선진국에서 노동인구가 감소한 것과 신흥국에서 임금이 상승한 것 등도 로봇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침.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의 차이

external_image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 '식품제조업계'에서 주목하는 '협동로봇', 노동생산성 향상의 구세주로!


  ㅇ 기존 산업용 로봇을 사용했던 기계,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생산 현장뿐만 아니라 식품제조업계에서도 협동로봇 도입 시도를 시작한 상황임. 로봇과는 인연이 없던 업종인 대형 덮밥체인점 '요시노야'가 주방 식기 세척·정리 작업을 위한 협동로봇을 도입한 것이 일본 내에서도 주목받았음.


  ㅇ 국제적으로 비교해보면 일본은 이전부터 노동생산성이 낮다고 지적*돼 왔던 국가로, 특히 식료품 제조업은 제조업 평균 5440엔을 밑도는 4470엔으로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 경제성장의 관점에서도 식품업의 생산성 증대는 국가적인 관심사였음.
    * 참고로 일본 생산성본부 연구에 따르면 OECD 회원 35개국의 노동생산성(시간당) 평균은 50달러이고 일본은 42.1달러(20위)로 평균 이하. 1위는 룩셈부르크로 95.0달러, 미국은 5위로 68.3달러, 한국은 30위로 31.9달러로 집계됨. 모두 2015년 구매력평가 환산치.
    - 노동생산성 상승률은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이는 노동생산성의 상승은 생산 라인의 효율화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의 관점에서도 추진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의미


일본 주요 산업의 노동 생산성

                                                                                                                            (단위: 엔) 

external_image

주: 1) 2015년 시간당 기준, 2) 막대그래프 청색은 서비스업, 빨간색은 제조업
자료원: 공익재단법인 일본 생산성본부 자료 기반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ㅇ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식품 등 생산라인에 적합하지 않아 도입이 이뤄지지 않았었는데,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협동로봇
    - 산업용 로봇은 사고 방지용 펜스 설치 등이 필수로, 설치와 조정에 긴 시간이 필요한데, 식품은 상품으로서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단기간에 라인 재검토가 필요한 경우가 빈번, 그때마다 로봇을 이전하는 등의 수고와 비용이 들 수밖에 없었음.


  ㅇ 식품 제조업 및 요식업은 인력에 의존해야만 하는 전형적인 노동집약형 산업임. 특히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해주는 구세주로 업계 전체는 협동로봇을 주목, 그 도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판단됨.


□ 시사점


  ㅇ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협동로봇’ 등 로봇 도입 가속화 분위기에 가장 근원적인 물음은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에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겠는가?'인 것으로 보임.


  ㅇ 2017년 2월 일본 경제산업성은 AI와 로봇 등의 출현으로 정형노동 뿐만 아니라 비정형노동에 있어서도 인력 투입정도가 감소. 일손 부족 해소로 이어지는 반면, 백오피스 업무 등 일본의 고용 볼륨 존인 기존의 미들스킬 화이트칼라직 업무는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


 4차 산업혁명으로 일본에서 인력고용 감소가 예측되는 업무분야 및 군
 - (생산·조달) IoT. 로봇 등에 의해 인력 투입정도가 감소. 무인화 공장이 일반화될 제조 관련 업무, 공급망 자동화·효율화로 조달 관련 업무는 감소를 전망
 - (영업·판매) 고객데이터, 니즈 파악과 상품 서비스 매칭이 AI, 로봇으로 eoc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낮은 영업·판매 관련 업무는 감소
 - (서비스) AI와 로봇에 의해 행해질 수 있는 단순 서비스는 감소
 - (백오피스) 회계, 급여 관리 등의 인사담당자, 데이터 입력 업무 등은 감소


  ㅇ 일자리가 감소하는 업종이 존재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 그럼에도 불구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변화는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판단되는 바, 한국 정부 역시 취업 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인재 육성과 성장분야로의 노동 이동 관련된 정책을 전반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음.


 4차 산업혁명으로 일본에서 인력고용 증가가 예측되는 업무분야 및 군
- (경영기획, 상품기획, 마케팅, R&D 등 상류공정) 신시장 발굴 및 전략 수립,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고기술 업무지원 분야 업무의 인재 채용은 증가할 전망
- (영업·판매) 안정감이 구매의 결정적 수단이 되는 상품·서비스의 영업 판매 업무는 채용 증가
- (서비스) 대면 대응이 서비스의 질과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증가
- (IT운영) 제조업 IoT 사업 개발자, IT 보안 담당자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필요한 하이스킬 보유자 대상 일자리 증가


  ㅇ 나아가 AI 및 로봇 육성 기조는 일본의 경우 민관 협력의 방향으로 지속 추진될 것으로 판단되는 바, 협동로봇 도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식품제조 및 생산 차원에서의 진출 기회를 지속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협동로봇 추진 동향 2회에서 기술할 로봇 추진 기업 동향을 참고하기 바람.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일본 생산성본부, 일본 식품기계공업회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일본 식품업계의 대세, 주목받는 협동로봇(1))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