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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물인터넷 산업 살펴보기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박은경
- 2017-01-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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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사물인터넷 시장, 2020년이면 약 2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
- 영국 내 가장 활발히 활용되는 분야는 보건과 전력산업 -
-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 -
□ 160억 파운드 규모 전망되는 영국 사물인터넷 시장
ㅇ 경제 경영 연구센터 CEBR(Centre for Enconomics & Business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영국의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장은 130억 파운드(한화 약 19조5000억 원) 규모에 달함.
- 이 시장은 2020년까지 160억 파운드(한화 약 24조 원) 규모로 성장해 GDP의 약 0.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IoT 기술 발전 및 상용화를 통해 2020년이면 약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
- IoT 산업 발달로 인한 공장 및 사무 자동화 때문에 근로자 수는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문 기술 인력의
수요는 증가해 2020년까지 영국 내에서만 총 6만7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고 2022년까지 EU 내 IoT 전문 인력 수
요는 약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
ㅇ CEBR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영국 기업의 30%가 업무 시 IoT를 활용했으며 2020년이면 활용도는 거의 절반에 가까
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동기 기준, 산업별로 기업 내 IoT 활용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통신산업으로 61%의 활용 비중을 보여주었으며, 2020
년이면 71%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활용도가 비교적 낮은 소매업(21%)과 정부 부처(14%)에서도 2020년이면 각 52%, 33%까지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산업별로 살펴본 기업 내 IoT 활용도 현황 및 전망
자료원: CEBR
ㅇ 영국 통신규제청(Ofcom)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 기준 상호 연결돼 있는 IoT 기기는 영국 내에서만 약 4000만 대
규모에 달했으며, 2022년이면 3억 대 이상의 기기가 연결돼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차량, 기계, 가로등, 풍력 터빈 등 다양한 장치에 IoT 소프트웨어 및 센서가 탑재되면서 보급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
- IoT 산업이 아직 성장 초기단계이기는 하나, 기기 소형화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 등의 하드웨어
와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등 정보처리기술의 발달이 다양한 사물의 통신기능 구현을 가능하게 해 IoT의 적용 범위를 확장시
키고 있음.
- 이에 따라, 냉장고 등 일반 소비재로만 여겨졌던 제품도 디지털화되면서 비 IT 산업에서도 이 산업에 뛰어드는 추세임.
□ 영국의 IoT 기술 개발 현황 및 적용 산업
ㅇ IoT 산업을 구성하는 세부적인 부문은 크게 ① 기기부품 ② 단말기 ③ 정보처리 ④ 네트워크로 볼 수 있는데, 영국에서는
각 부문별로 활발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
ㅇ 기기부품
- 칩, 센서, 전원 모듈 등이 포함되며, 온도, 습도 등 감지한 정보를 토대로 기기 스스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 등을 개발
- 스코틀랜드 소재 센서 제조사인 Gas Sensing Solutions사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박막(thin-film) 특허기술을 바탕으
로 전력 효율성은 높되 고속 정보처리가 가능한 이산화탄소 센서를 개발. 이 센서는 식품 포장부터 원예 부문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
2) 단말기
-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개발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웨어러블(wearable)/휴대용(portable) 기기부
터 스마트카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IoT 적용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
- 영국 동부 캠브리지셔(Cambridgeshire) 소재의 FRMOD(FR Module Optical Design Limited)사는 온도, 습도, 이산
화탄소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된 콩 모양(BeanIoT)의 휴대용 커넥티드 기기를 개발. 이 기기는 스마트 빌딩, 농장
등에서 활용 가능
FRMOD사의 BeanIoT
자료원: beaniot.com
3) 정보처리
-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가공, 저장 및 처리 변환하는 기술이며, 정보 추출, 정보 교환 및 처리(interoperability)
기술 등이 포함됨.
- 영국 내 IoT 기업의 절반 이상이 정보처리 부문에 뛰어들고 있으며, 특히 런던 소재의 AISEEDO사는 다양한 센서로
부터 추출한 정보의 처리 및 통합이 가능한 사스(Saas)*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음.
* 사스(SaaS: Software-as-a-service): 서비스로의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를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로 대여해주는
것을 의미하며, 포털사이트의 클라우드, 통합 문서도구 서비스 등이 해당됨.
4) 네트워크
- 연결 기기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끊김없이 빠르고 상호 호환 가능한 네트워크 기술도 발전하고 있으며, 일반 네트워
크, IoT 전용 네트워크, 커넥티비티 플랫폼(connectivity platform), IoT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도 포함됨.
ㅇ IoTUK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영국에서 IoT 활용도가 가장 높은 산업은 보건산업과 전력산업임.
* IoTUK: 디지털부문 스타트업 지원기관 디지털 캐터펄트 센터(Digital Catapult Centre)에서 운영하는 IoT 진흥 프로그
램으로, 정부로부터 3억2000만 파운드의 투자를 받아 2015년 시작
- (보건) 노년층 홈케어 및 만성질환 치료 관리 등 의료 서비스 부문에 IoT가 적용됨으로써 의료비 절감 및 서비스 품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어 일반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 전문 의료기관에서도 업무 효율성 제고 및 위생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해 IoT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IoTUK 자료에 따르면, 이 산업에 종사하는 영국 내 167개 기업 중 82개가 보건서비스 관련 기기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영국의 Sensium Healthcare사는 환자들의 맥박, 호흡, 체온 및 혈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저전력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으며, Tunstall Healthcare사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 병원에 제공하고 있음.
- (전력) 비용 절감, 공급 안정, 환경 보호 등 전력 산업의 고민을 IoT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특히 건물 내 IoT 기술이 탑재된 에너지 관리기기 등을 설치하게 되면 원격 검사, 선로/배관 점검, 누수/누전 방지 등
이 가능해져, 인건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영국의 Vantage Point Technologies사는 에너지 사용량을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조절할 수 있는 웹 기발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PurrMetrix사는 건물 내 난방, 환기 등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음.
영국 산업별 사물인터넷 활용도
자료원: IoTUK
□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ㅇ 범국가적으로 IoT 활용도를 높이고, 이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상품을 생산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
록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원하고 있음.
- 2014년에는 IoT R&D에 45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
해 디지털 보안 강화 5개년 계획을 발표함. 이 계획에는 사이버 테러 등의 위험 요소에 대한 방어체계 구축, 사이버 범죄수사 강도 강화, 관련 분야 시스템 개발 등이 포함돼 있으며, 5년간 총 190억 파운드를 투자할 예정임.
- 2014년 9월에는 디지털부문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디지털 캐터펄트 센터(Digital Catapult Centre)와 영국 통신기업
BT, Open University, 스타트업 Neul이 양해각서를 맺어 밀튼 케인즈(Milton Keynes)에 사물인터넷용 네트워크 시범 구
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7년 2월 완공 예정임.
ㅇ 디지털 부문에 특화된 기관 및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지원
- 2014년, 중소기업 지원 정부 프로그램인 이노베이트UK(InnovateUK)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디지털 캐터펄트 센터
를 설립. 이 센터는 사업에 금전적으로 직접 투자하지는 않고 관련 컨설팅이나 연구‧조사 형태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 센터
는 IT 및 기술과 관련한 다수의 프로젝트 사업을 운영 중임. 그 중 영국 내 IoT 확산 및 활성화를 목표로 2015년부터 시작
한 3개년 프로그램 ‘IoTUK’가 포함돼 있음.
- 또한, 이노베이트UK를 통한 직접적인 투자‧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하고 있음. 반도체의 IoT 시장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 기관에서는 반도체 시장 활성화를 위해 400만 파운드를 지원할 계획이며, IoT 등 신기술 및 구현기술(emerging & enabling technologies) 개발을 위해 1500만 파운드를 지원할 예정임을 발표한 바 있음.
□ 시사점
ㅇ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에 따르면, Io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기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데이터 관리나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이 필요함.
- IoTUK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에는 IoT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에 비해 부품 및 플랫폼 제공업체 수가 적음.
- 2019년이면 IoT 기기 간 발생하는 데이터가 최종사용자(end-user)가 만드는 데이터보다 269배 많을 것으로 예상됨
에 따라 데이터 저장 및 분석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ㅇ 기기 및 소프트웨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제품 및 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비영리 컨설팅기관 랜드유럽(RAND Europe)에 따르면, 보안(Security) 취약성이 기업의 IoT 기술 사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임.
- 이 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oT 기술로 인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응답자의 55%에 달한 반면, ‘IoT 기술로 인해 보안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에 그침.
- 지속적으로 해킹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나, 현재 영국에서 IoT 기술을 가장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분야가 보건 부
문임을 감안했을 때, 개인 정보 유출의 심각성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임.
자료원: CEBR, Digital Catapult, IoTUK, Deloitte, Ofcom, Rand Europe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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