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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기 불황에도 외식업은 성장 중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6-11-24
  • 출처 : KOTRA

- 러시아 내 외식업은 최근 10년 사이 약 3배 규모로 성장 -

- 시내 쇼핑몰 내 푸드코트 등이 인기를 끌면서 체인점 형태의 식당도 등장 -


 

 

□ 러시아인, 쇼핑몰에 가는 이유는 쇼핑이 아닌 카페를 가기 위해서?

 

  ㅇ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업계인 CBRE 조사에 따르면, 쇼핑몰을 방문하는 러시아인의 약 30%가 쇼핑몰 내 카페 또는 식당에 가기 위해 쇼핑몰을 찾는다고 응답

    - CBRE는 '2014년 이후 찾아온 러시아 경제 위기로 러시아인들이 식음료에 사용하는 지출을 줄였음에도, 쇼핑몰 내 위치한 푸드코트는 그래도 매출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편‘이라고 덧붙임.

 

  ㅇ 실제 모스크바 등 주로 서부 러시아에 위치한 대형 유통망 ‘Mega'의 경우,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객을 유치하는 방편으로 오히려 2015년 하반기부터 쇼핑몰 내 푸드코트 확장 공사에 들어가기도 했음.

    - Mega를 운영하는 IKEA Shopping Centres Russia(이하 IKEA)는 'Mega-Teplyi Stan'점을 시작으로 기존 3600㎡ 규모의 푸드코트를 5300㎡까지 늘리는 공사를 진행했으며 2015년 8월 1단계 공사를 마친 바 있음.

    - IKEA는 이번 푸드코트 확장 및 현대화로 지출한 비용은 대략 10억 루블이며, 이로 인해 Mega 쇼핑몰 방문 손님의 40%, 푸드코트 이용 고객의 20%가 쇼핑몰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릴 것으로 기대

    - 이후로도 IKEA는 Mega-Khimki점 등 러시아 내 14개 매장 중 12개 매장을 대상으로 푸드코트 확장 및 현대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힘.

   

□ 최근 10년간 러시아 내 외식업은 성장 중

 

  ㅇ 2006년 4272억 수준이던 러시아 외식시장은 2015년 1조3040억 루블 규모로 3배 가까이 성장

    - 이는 2015년 기준 217억 달러 수준이며, 2014년부터 크림반도 지역이 통계에 포함

 

  ㅇ 러시아가 대내외 요소로 경제위기를 겪었던 2009년 및 2015년 성장률이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러시아 외식업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음.

 

최근 10년간 러시아 외식시장 규모

   

자료원: 러시아 연방 통계청(www.gks.ru)

 

  ㅇ 또한 식당, 카페, 바는 물론 외식산업용 자재 공급 사업자 수도 증가


러시아 내 식당, 카페, 바 및 외식산업용 자재 공급자 수 변화

                                                                                                                                                       (단위: 천 개)


2005

2012

2013

2014

2015

식당 및 카페

(고급식당, 커피숍 등 포함)

44.0

63.7

66.8

70.7

74.5

바, 호프 등 술집

1.7

6.3

6.8

7.2

7.6

구내식당 사업자 및

외식산업용 자재 공급자

3.5

8.0

8.5

9.0

9.5

  


□ 외식시장은 패스트푸드 위주로 성장

 

  ㅇ 외식업 내 세부 분류로는 패스트푸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 패스트푸드는 맥도널드, KFC 등을 비롯해 케밥, 피자, 핫도그, 고기빵 등을 파는 길거리 키오스크 판매점 및 푸드트럭을 모두 포함

    - 러시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5년 한 해만 KFC는 러시아 내 100개, 버거킹은 60개, 맥도널드는 50개 내외의 신규점포를 냈으며, 2016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매장을 확장 중

    - 그 외 버스정류장, 기차역 등 인구 밀집지역은 물론 주요 거리에서 케밥, 팬케이크, 와플, 핫도그, 피자 등을 파는 길거리 키오스크 판매점 및 푸드트럭도 증가

 

  ㅇ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러시아인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는 것에 수요가 몰리고 있음.

    

  ㅇ 길거리 키오스크는 음식을 구입해 대부분 가게 앞에 서서 먹는 형태이며, 푸드트럭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음식을 주문해 받아가는 Drive-in의 형태가 많아, 이들은 별다른 상점 임대 없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음.

 

  ㅇ 실제 실물경제 악화로 문을 닫는 식당도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 자리는 새로운 누군가가 진입하는 것이 반복되며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편

    - 실제 러시아 외식업계는 불황에도 여전히 외식업에 기회가 있음을 강조

 

러시아 내 외식시장 구조(2015년 기준)  

   

 

  ㅇ 한편, 2013년 조사 결과 러시아 외식시장 플레이어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체인 아닌 독자 브랜드임.

    - 이후 프랜차이즈 개념이 수도 모스크바 등을 위주로 확산되면서 프랜차이즈 또는 체인 플레이어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자료원: www.gks.ru

 

□ 블라디보스톡 외식시장은?

 

  ㅇ 러시아는 생일 또는 특정 기념일을 맞아 가족, 친구 등을 초대해 식당을 빌려 하루 정도 큰 파티를 하는 문화가 있음. 이때 소비를 크게 하는 한편, 평소에는 외식을 자주 하지 않는 구조였음.

    - 실제 블라디보스톡 식당의 경우, 차이는 있지만 샐러드, 수프류의 단품가격은 300~600루블, 고기 및 생선류는 450~1500루블로 연해주 지역 2015년 평균 임금이 약 3만3000루블 수준임을 고려할 때 1회 외식비용이 높은 편

    - 러시아 사람들은 '샐러드/수프 등의 전채 요리→ 메인요리→ 디저트'의 순으로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고, 별도로 와인, 주스, 차 등을 시켜 먹기 때문에 4인 가족의 외식 비용은 3000루블 이상을 초과함.

    - 연해주 러시아 사람들이 밖에서 사먹는 경향이 높은 점심의 경우, 런치세트 가격이 200~400루블 안팎임.

 

  ㅇ 그러나, 블라디보스톡에도 커피를 비롯한 카페 문화가 들어오고 푸드코트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일반 식당보다는 간편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외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음.

 

  ㅇ 이와 더불어 크림반도 병합 이후 서방 경제제재 및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으로 루블화 환율이 하락하고, 이후 중국, 한국 등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식당도 늘어나는 추세

 

  ㅇ 2014년 이후. 블라디보스톡 시내를 기점으로 크로와상, 수제 햄버거, 러시아 만두 전문점 등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 카페 및 식당이 늘어났고, 주요 쇼핑몰에 푸드코트가 생겨 한국·인도·베트남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음.

    - 푸드코트의 경우 적은 규모로 입점이 가능해 한식, 인도식, 베트남식, 태국식 등 다양한 음식의 테스트 베드 역할도 수행

  

2014년 이후 오픈한 블라디보스톡 내 주요 체인 식당 및 푸드코트 

 

 자료원: www.yandex.ru 검색

 

  ㅇ 특히 이전과는 달리 인기를 모은 뒤, 같은 이름으로 블라디보스톡 내 다른 동네로도 체인을 내는 형태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

    - ‘프랑스 정통 크로와상’을 표방하는 Michelle Bakery의 경우, 2015년 초 1호점을 낸 이후 2016년 상반기까지 총 3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

    - 특히 1~3호점이 모두 시내에 위치해 있음에도 모든 지점이 성황리에 영업 중임.

 

  ㅇ 한편, 블라디보스톡 내 대표적인 푸드코트는 ① Clever House, ② Maryi Gum, ③ Sedanka City, ④ Illuzion 등이며 이들의 특징은 모두 쇼핑몰 내에 입점해 있다는 것

    - 미리내(한식)는 Clever House, Maryi Gum, Sedanka City에 모두 입점해 있으며, Grizzly Grill(스테이크 등 고기)도 Maryi Gum 및 Sedanka City 두 곳에 입점

    - 그 외 2014년 10월에는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도 푸드코트가 생기며 이슈가 됐고, 이는 全러시아 공항 중 5번째로 시내에 없는 Sbarro 피자가 영업 중

   

□ 2015년에 러시아에서 드물게 외식업이 성장한 극동연방관구 그리고 블라디보스톡

 

  ㅇ 2015년 기준, 러시아 전체 외식업 규모는 감소했지만 극동연방관구는 드물게 그 성장세를 유지

    - 2014년 대비 0.3% 증가세를 이어간 극동지역 외식업 규모는 약 660억 루블

    - 러시아 내 타 지역에 비해서는 적은 규모의 시장이지만, 그럼에도 성장의 흐름을 이어갔다는 것에 의미가 있음.

  

                                                                                                                                    (단위: 백만 루블) 

  

자료원: 러시아 연방 통계청(www.gks.ru)

 

  ㅇ 한편, 연해주만 보면 외식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68억 루블 규모로, 역시 전년대비 0.7% 성장세를 이어감.

    - 극동연방관구 내에서는 연해주 외 하바롭스크주, 사할린주, 사하공화국 등이 전년대비 소폭의 성장세 시현

 

극동연방관구 내 주요 주(州)별 외식산업 규모

                                                                                      (단위: 백만 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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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ㅇ 러시아 외식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음.

    - 현재 경제위기로 일부 식당, 카페 등이 문을 닫고 철수하는 사례도 있지만, 반면 위기로 인해 좀 더 저렴한 음식 또 간편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흐름이 지속되며 '패스트푸드‘ 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성장 중

  

  ㅇ 또한, 카페에서 커피,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푸드코트’가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음식을 개발, 푸드코트를 통해 선보일 수 있다는 것도 외식 창업 증가에 일조

    - 쇼핑몰 측도 이러한 푸드코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도 쇼핑이 아닌 ‘푸드코트 체험’을 위해 쇼핑몰을 방문하는 경우가 증가 

    - 이에 전문가들도 식당 창업 시, 푸드코트를 통해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함. 특히, 대부분의 푸드코트 내 식당 및 카페가 종업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음. 푸드코트는 1명의 매니저가 캐셔, 관리, 운영 등을 맡아 하기 때문에 추가 인력 부담이 없다는 것

    - 블라디보스톡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일반 오프라인 식당 오픈 시는 약 500만 루블이 필요하나, 푸드코트 입점 시는 200만 루블 안팎으로 투자가 가능

 

  ㅇ 이에 한국형 프랜차이즈의 러시아 시장 진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특히 연해주의 경우도 지금까지는 한국형 외식산업 진출이 전무하지만 현지 외식업의 인기품목인 피자, 만두를 비롯해 제과, 커피 분야는 고려해볼 만함. 아직까지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1회 평균 소비금액(400~500루블)이 높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한국 음식 및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pop-up store 등은 시도해볼 수 있을 것



자료원: 러시아 통계청, 바이어 면담, 현지 언론기사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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