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순기능을 하는 스마트 장난감의 상승세 -

-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노인들도 장난감 수집 즐겨 -

 

□ 홍콩 장난감 시장 현황

 ㅇ 어린이 인구 감소에도 장난감 산업은 꾸준히 성장세 보여

    - 홍콩의 낮은 출산율과 어린이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장난감 산업은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함. 홍콩 장난감 시장의 매출액은 18억8140만 홍콩달러를 기록한 2010년에 비해 23%가량 증가해, 2015년에는 22억3630만 홍콩달러를 기록함.

    - 어린이 인구 감소는 장난감 매출에 부정적인 요소이나, 낮은 출산율과 소규모 가정 증가는 부모들의 경제력 상승으로 이어져, 아이를 위한 값비싼 장난감과 게임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함.

    - 또한, 장난감 소비자 중 직장인 부모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일 때문에 바빠서 자녀와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을 채우고자 아이들에게 많은 장난감 및 게임을 사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음.

 

홍콩 장난감 시장 매출액 비교

                                                                                                                                         (단위: 백만 홍콩달러)

	2011	2012	2013	2014	2015
장난감	1,881.4	1,951.2	2,046.8	2,144.4	2,236.3
비디오 게임	2,495.5	2,899.7	3,499.0	4,077.1	4,478.8
합계	4,376.9	4,850.9	5,545.9	6,221.5	6,715.1

자료원: Euromonitor

  ㅇ 홍콩의 수출량 높고, 글로벌 브랜드들도 홍콩에서 높은 점유율 확보

    - 홍콩은 중국 본토 다음으로 세계 2위 장난감 수출국으로, 플라스틱/메탈 장난감, 인형, 액션피규어, 장난감 총, 뷰티 키트 장난감 및 기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장난감을 제조해 해외로 수출함. Woowee, Vtch, Playmates 등은 홍콩의 인기 브랜드들임.

    - 홍콩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운영 비용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국 본토로 생산설비를 옮겨서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품질, 마케팅, 금융, 디자인,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음.

    - 홍콩 기업들은 높은 퀄리티의 장난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디즈니, 워너브로스, 마텔, 반다이 등의 국제브랜드들과 제조 계약을 맺어 얻은 수익이 전체의 큰 비중을 차지함. 제품의 사양과 디자인은 보통 이러한 해외 바이어들이 제공해 현지 제조업자들의 제품 디자인, 재고 조사 및 마케팅 오류에 대한 리스크를 줄임.

□ 홍콩 장난감 시장 트렌드

  ㅇ 두뇌 발달뿐만 아니라 인내심과 사회적 발달을 고루 발달시키는 장난감에 포커스

    - 부모들은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장난감을 원함. 이에 장난감 제조업자들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뿐만 아니라 지적, 사회적, 정서적 및 신체적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난감들을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최근에는 의사결정 및 역할분담 능력을 발달시키는 보드/카드게임과, 인내심·창의력·공간/지각능력을 향상시키는 레고, 퍼즐 등의 장난감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

    - 레고의 경우,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레고시티의 ‘경찰감옥섬’,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는 레고프렌즈의 ‘놀이공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레고 블록을 쌓는 동안 아이들은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인내심과 집중력을 배우고, 머리 속에서 상상한 세계를 레고로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기르는 등 순기능이 많아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임.

    - 최근에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예술, 수학 등에 초점을 맞춘 교육용 장난감들을 일컫는 STEAM이 떠오르고 있음. 로봇, 과학 및 실험 키트, 공예 등이 그 예임. Fame Master이라는 홍콩 기업은 동물과 인간의 장기들에 대한 4D 교육용 퍼즐을 개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레고 City의 경찰감옥섬 및 Friends의 놀이공원

자료원: 레고 홈페이지

  ㅇ 아동용 스마트 장난감의 성장세 두드러져

    - 최근 전자기기 및 신기술과 장난감을 융합하는 것이 세계적 트렌드임. 많은 인형과 장난감 로봇들은 이제 안드로이드 혹은 iOS 기기를 이용해 원격으로 컨트롤할 수 있고, 앱을 통해 업데이트해 새롭고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음.

    - 어린이들은 이제 태블릿으로 만화를 보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아동용 태블릿과 앱시장도 그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음. 최근에는 아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과 프로그램을 통제할 수 있는 ‘자녀 보호’ 기능 및 떨어뜨림 방지 기능 포함, 교육용 앱과 게임들이 미리 설치된 채 판매되는 교육용 태블릿이 늘어나고 있음. 홍콩 제조사인 V-tech는 와이파이 러닝태블릿인 Innotab 3S를 개발했는데, 스마트폰과 같이 문자 메시지와 사진 공유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임.

    - 최근 스타워즈의 캐릭터인 BB-8 로봇의 경우, 관련 앱을 설치하면 스타워즈의 실제 사운드 효과 및 홀로그램 메시지 녹화 등 스마트하고 색다른 기능이 제공돼 눈길을 끎. 홍콩 기업인 WooWee도 손동작과 트랙볼에 반응하는 최신 센서 및 과학기술이 포함된 지능 로봇공룡인 Miposaur를 출시함. 

 

Innotab 3S 및 Miposaur

  

자료원: 브랜드별 홈페이지

 

  ㅇ 승승장구하는 장난감 수집시장

    - 어린시절을 떠올리고 그때의 향수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하는 등의 이유 때문에, 많은 어른들과 심지어 노인들은 장난감들을 모으기 시작함. 이에 따라 수집시장은 장난감 산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함.

    - 이러한 소비자들은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아트토이의 원형인 비닐장난감, 모델자동차, 액션피규어 등에 높은 관심을 보임.

    - 제조업자들은 정교하고 디테일한 제조/조형 기술로, 성인용 장난감 및 마니아층을 위한 인기 영화, 비디오게임, 만화, 연예인의 액션 피규어를 높은 퀄리티로 제작함.

    - 일반 장난감 제조업체들이 같은 제품에 대해 아동용 및 수집가용 등 두 개의 라인업을 제공하는 것도 보편적임. 예를 들어, Mattel은 바비인형, Matchbox의 자동차, Hot Wheels 경주 시스템 등의 어린이 라인업뿐만 아니라 성인용, 수집가/마니아층 라인업에도 강함.

□ 홍콩 소비자 인터뷰

  ㅇ 소비자 인터뷰 1

    - 홍콩에 거주하는 남성 소비자 J씨는 레고를 즐겨 한다고 함. 어렸을 때부터 레고를 자주 갖고 놀았는데, 요즘도 가끔 하면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재미있다고 함.

    - J씨는 어렸을 때는 백화점, 쇼핑센터 등 대형몰에서 장난감을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함.

    - J씨는 한국에서든 홍콩에서든 성인들이 ‘포켓몬고’ 및 피규어 장난감에 열광하는 것을 보며, 그들이 어릴 적 즐거웠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함. 

홍콩 ToyExpress에 진열된 장난감들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촬영

  ㅇ 소비자 인터뷰 2

    - 홍콩 직장인 A씨는 피카츄 등 일본 만화 캐릭터의 인형을 좋아한다고 밝힘. Log-On, Citysuper, ToysRUs 등의 대형몰에서 수많은 장난감 및 인형들을 접할 수 있고, 타오바오 등의 온라인몰에서도 가끔 구매한다고 함.

    - N씨는 남자들이 일반적으로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게임들의 캐릭터나 액션피규어에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

    - 장난감이 어린이들의 놀이라는 고정관념은 이미 많이 사라졌으며, 주변의 성인들도 장난감이나 인형을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봤고, 숨은 장난감 덕후(마니아)들도 많다고 함.

    - 장난감 페스티벌이나 완구 및 게임 엑스포 등에 참여해본 적은 없지만 어떤지 궁금하다고 밝힘. 

    - A씨는 홍콩의 애니메이션/만화 축제인 ACGHK2016에 올해 7월 말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함.

ACGHK 2016 축제 현황

자료원: ACGHK 홈페이지

  ㅇ 소비자 인터뷰 3

    - 두 살배기 딸을 둔 홍콩인 M씨는 3달에 한 번꼴로 타오바오, ToysRUs, AEON 스토어 등에서 아이에게 장난감 주방용품, 장난감 메가블럭 등 여러 장난감을 사준다고 함.

    - M씨는 아이가 장난감 주방용품 및 찰흙 등으로 가짜 음식을 만들 때 다양한 주방용품 및 채소나 음식의 명칭을 가르쳐줄 수 있어서 유용하다고 함.

    - 여러 장난감들은 아이의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아이의 신체 발달에 큰 도움이 되며, 2세 이하의 아이들은 세상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기 때문에 빛과 소리가 있는 장난감들은 아이의 시각적, 청각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힘.      

 

장난감 주방용품 및 메가블럭

자료원: ToysRUs 홈페이지

□ 시사점

  ㅇ 높은 퀄리티의 장난감 덕분에 시장 전망 긍정적

    - 중국이 올해부터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매년 240만 명의 아기들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이 장난감 등의 유아용품에 750억 위안을 추가 지출할 것으로 예측됨. 이에 따라, 홍콩의 장난감 시장 및 홍콩을 통한 대중국 수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홍콩의 현지 언론인 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작년 첫 11개월 동안 홍콩 제품의 대중국 본토 수출은 80% 상승했고, 중국인들은 홍콩 제품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함.

    - 장난감 기업들은 홍콩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 행사에 참여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를 국내외에 홍보하는 등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음. 참고로, 홍콩에는 매년 1월 홍콩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하는 ‘홍콩 완구 및 게임 박람회’가 있음.     

  ㅇ 라이선스/특허계약에 대한 관심 높아져

    - 라이선싱은 글로벌 장난감 매출의 핵심임. 마텔, 레고와 같은 주요 기업들은 최근 겨울왕국, 미니언즈, 스타워즈 등의 인기 영화 캐릭터들의 라이선스를 구매해 자사 제품에 영화의 ‘특별판’이라는 문구를 달아 인기리에 판매함.

    - 일반적으로 라이선스된 영화 캐릭터 장난감의 거래는 비교적 효과가 단기적인 경향이 있음.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NPD 그룹에 의하면, 영화와 관련된 장난감들의 매출은 영화 개봉 3주 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다, 영화 개봉 6주 후부터는 성장이 더뎌짐.

    – 비디오게임과 소셜미디어는 최근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이선스된 캐릭터들을 만들어 히트하고 있는데, 앵그리버드와 마인크래프트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음. 또한, 네이버 라인은 작년에 홍콩 코즈웨이베이에 라인프렌즈스토어를 오픈하며 자사 캐릭터가 박힌 티셔츠, 인형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홍콩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이렇듯 영화 및 만화의 등장인물을 비롯해 새로운 콘셉트 설정 및 캐릭터 장난감들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전망

  ㅇ 스마트 기능을 전통 장난감과 융합해야

    - 전통 장난감의 스마트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 아이들은 새로운 기술에 흥미롭게 반응하고 신기해하기 때문에, 신기술 및 트렌디한 기능을 도입한 장난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

    - 디지털 기기 혹은 신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장난감을 높지 않은 가격에 출시한다면, 장난감 시장에서 경쟁력도 갖출 수 있고 장난감 산업도 한층 진일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최근에는 전통적인 장난감 소비층인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및 노인들도 장난감을 구매하고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 장난감 시장의 전망은 밝음. 

 

자료원: Euromonitor, HKTDC, South China Morning Post, ToysRUs, 브랜드별 홈페이지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