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할인 슈퍼마켓 체인 리들(Lidl), 네덜란드 최대 규모 지속 가능한 유통센터 설립 -

- 네덜란드 슈퍼마켓 체인 기업들, 경쟁력 재고 위해 ‘지속 가능성’ 투자 -

 

□ Lidl, 자위트 홀란트(Zuid Holland) 주 바딩스핀시에 네덜란드 최대 규모 ‘지속 가능한’ 유통센터 설립 중

  ㅇ Lidl은 1973년 독일에서 설립돼 1997년 네덜란드로 진출한 글로벌 할인 슈퍼마켓 체인 기업으로, 현재 네덜란드에 4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음.

    - 현재 시공 중인 Lidl의 유통센터는 네덜란드 내 6번째 유통센터로 5만2000㎡ 면적에 3만 개의 팰릿(pallet) 공간을 보유하고 있음.

 

  ㅇ 2015년 11월에 착공해 2016년 10월 완공 예정

    - 11월 중순부터 정식으로 운영되고, 네덜란드 수도권 도시 내 80~100개 매장에 재화를 공급할 예정임.

    - Lidl은 이번 유통센터 설립에 7000만 유로를 투자했으며, 올해 지속 가능성 설비들에 600만 유로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음.

 

자료원: logistiek.nl

 

  ㅇ 현재 Lidl은 네덜란드 소매 업계 내 시장 점유율 10%로 4위에 랭크돼 있음.

    - 1위는 35%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알버트하인(Albert Heijn)이며, 플러스(Plus)가 29.2%, 윰보(Jumbo)가 17.4%로 뒤를 이음.

- 2012년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해 네덜란드 소비자들은 22억2000만 유로를 지출했으며, 2013년에는 24억6000만 유로를, 2014년에는 26억 유로를 지출하는 등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지속 가능한 식품이란, 간략하면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지 않고 생물의 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예방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임.

- 커피와 차 종류가 지속 가능한 식품의 매출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함.

 

□ Lidl의 ‘지속 가능성’ 설비 

 

  ㅇ 현재 시공 중인 유통센터 지붕에는 4000개의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돼, 150가구가 사용할 양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음.

    - 이번 유통센터는 영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브리엄(BREEAM) 인증에서 태양열 사용을 가장 큰 이유로 5개 등급 중 최고 등급인 ‘outstanding’을 받음.

    - 태양열 사용으로 연간 31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10만 유로의 에너지 사용비용을 줄일 수 있음.

 

  ㅇ 태양열 전지판 이외에도 자연 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 led 조명, 빗물 저장소 등이 설치될 예정임.

    - 지하 180m 깊이에 설치된 열에너지 저장소를 통해 여름에 저장된 열기를 겨울 난방에 사용하거나 겨울에 저장된 냉기를 여름 냉방으로 사용할 수 있음.

    - 유통센터 조명에는 오직 LED 전구만 설치되고, 유통센터 내 움직임을 포착해 필요할 때만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좋음.

    - 또한, 빗물을 모아 화장실 용수로 사용하고 남은 빗물은 주변 농가에 공급할 수 있음.

    - 주변 농가는 연간 6만2000㎥의 용수를 공급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7만8000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자료원: duurzaambedrijfsleven.nl 

  ㅇ 2014년 림부르흐(Limburg) 주 스테인(Stein)시에 오픈한 Lidl의 매장이 처음으로 A++++ 에너지라벨을 받았음.

    - 에너지라벨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과 에너지절약을 위한 설비들을 평가해 매겨지는 등급임.

    - 현재 Lidl의 슈퍼마켓 중 10곳이 A++++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향후 새로 오픈할 매장들의 에너지등급 표준 역할을 할 것임.

    - Lidl은 에너지 효율성에 있어 건물 및 설비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법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전체 직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효율적 에너지 사용법에 대해 교육하고 있음.

자료원: lidl.nl

 

  ㅇ 스테인시의 A++++ 에너지라벨 등급을 받은 Lidl 슈퍼마켓은 338개의 태양열 전지판, led 조명, 삼중 창, 빗물 여과 시설 등을 갖추고 있음.

    - 태양열 전지판을 통해 20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led 조명 설치로 31%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음.

  ㅇ 이 매장의 또 다른 특징으로 고속 전기차량 충전소를 들 수 있음.

    - Lidl은 네덜란드 내 4곳의 매장에 전기 차량 충전 시설을 설치했음.

    - 전기 충전소가 설치된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들은 무료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으며, 20분 내외로 충전이 완료됨.

    - Lidl은 올해 내로 전기차량 충전소가 설치된 매장을 총 10곳으로 늘릴 계획임.

    -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기차량 소유자들은 가정에서 전기를 충전하지 않고 있으며, 설문 참여자의 75%가 슈퍼마켓에 충전시설이 있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음.

    - 따라서 이 같은 전기 충전소 시설은 고객들에게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 사용을 장려함.

 

자료원: duurzaambedrijfsleven.nl

 

□ 네덜란드 슈퍼마켓 업계의 ‘지속 가능성’ 달성을 위한 노력

  ㅇ 네덜란드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 에코플라자(Ekoplaza)는 오버레이설(Overijssel) 주 즈볼러(Zwolle)시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음.

    - 에코플라자의 배달 서비스는 즈볼러시의 운송업체 슈퍼버디(Super Buddy)가 대행하고 있음.

    - 소비자들은 슈퍼 버디사의 웹사이트에서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고, 접수된 주문은 소비자 근처 버디(Buddy, 슈퍼버디의 아르바이트생 개념)에게 전달돼 두 시간 내에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음.

    - 소비자들은 배달 서비스를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자전거를 통해 배달되기 때문에 다른 운송수단들보다 친환경적임.

 

  ㅇ 네덜란드에 약 500개 매장을 보유한 독일 할인 슈퍼마켓 체인 Aldi는 작년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음.

    -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Aldi사의 주 목표로 지속 가능한 팜유(palm oil),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음식물 쓰레기 감축이 언급됐음.

    - 2016년, 독일 내의 팜유가 들어간 Aldi사 PL제품들의 90%는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원탁회의) 인증을 받았음.

    - 또한, 새로 지어질 매장들에는 LED 조명을 설치할 예정임.

 

  ㅇ 네덜란드 최대 식료품 체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은 비닐랩 사용을 줄이고 2015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까지 줄이고자 했음.

    - 알버트하인은 2015년부터 새로운 매장과 리모델링한 매장들에 LED 조명을 설치해 41%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했고, 네덜란드에서 소매업체로서 처음으로 완전히 닫히는 냉장고 문을 설치해 25%의 식품 냉방비용을 절약했음.

    - 또한, 알버트하인은 맛과 영양은 같지만 모양이 이상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채소나 과일들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음.

    - 이를 통해 알버트하인은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채소나 과일의 모양을 신경쓰지 않는 소비자들은 보다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음.

 

  ㅇ 네덜란드 슈퍼마켓 체인 윰보(Jumbo)는 2016년 2월 오버레이설(Overijssel) 주 데뎀스바르트(Dedemsvaart)시에 자사 최대의 에너지 효율적인 매장을 오픈했음.

    - 이 매장은 136개의 태양열 전지판을 포함해, 다양한 설비와 시스템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받을 수 있어 유해 온실가스 배출이 억제됨.

    - 또한, 냉장시설에서 배출된 열기는 저장돼 매장 난방에 이용되고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ㅇ Lidl의 3대 운영원칙으로는 에너지의 최소 사용, 화석연료의 효율적 사용, 재생에너지의 최대 활용 등이 있음.

    - 이는 태양열 전지판을 이용해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사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화석 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함.

    - 현재 Lidl의 소수 매장들에서 천연가스가 사용되고 있지만, 2018년 이후에는 사용되지 않을 예정임.   

 

  ㅇ 네덜란드 정부는 기업들로부터 낭비를 줄이고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지속 가능한’ 식품의 생산을 장려하고 있음.

    - 네덜란드의 식품보존 연합체(Alliantie Verduurzaming Voedsel)를 통해 회원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 향상에 대한 노력과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음.

 

  ㅇ 네덜란드 내 슈퍼마켓 체인들은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이는 식품 도매업계를 이끄는 기업들 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음.

 

자료원: duurzaambedrijfsleven.nl, consumerview.net, distrifood.nl, allesduurzaam.nl, duurzaamvastgoed.com, logistiek.nl, gfk.com, onsumentenbond.nl, aholddelhaize.com, agf.nl, inkopers-cafe.nl, lidl.nl 및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