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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BREXIT의 글로벌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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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6
  • 출처 : KOTRA

 

POST-BREXIT의 글로벌 M&A

- RR 도넬리사, 업계 전문가들 대상 브렉시트 이후의 M &A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 -

- 응답자의 약 2/3는 글로벌 M &A 활동이 브렉시트로 인해 위축될 것이라 답해 -

     

     

     

□ 조사 개요

     

 ○ 미국 최대 출판∙인쇄기업인 RR도넬리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결정된 6월 23일(목) 직후, 시장은 급격한 불안정성에 빠졌으며, 더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많았음. 그러나 가결 일주일 후, 미국과 영국 증시는 곧바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런던의 FTSE 100지수는 7월 초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모든 기업들이 브렉시트라는 낙진에 피해를 입는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로 해석 가능

     

 ○ 실제 주식시장에서의 가파른 회복세는 특정 분야 혹은 지역이 브렉시트라는 상황 속에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영국 수출품목의 바이어들은 약 14%의 파운드화 절하 이득을 볼 것이며, 다른 유럽국가들 또한 EU시장으로의 관문 역할을 해왔던 영국의 지위 약화로 자국 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M &A의 증가를 경험할 수 있음. 기업분할과 평가 절하된 기업 인수를 노리는 바이어들에게는 시장으로 뛰어들 절호의 기회인 셈

 

 ○ 그럼에도 불구하고 M &A 활동과 세계경제가 주식시장처럼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음. 브렉시트 투표 이전, 영국 재무부는 EU 탈퇴 시, 국내 경기 불황과 50만~80만 사이의 실업자 수 증가를 예견하기도 했음. 브렉시트 투표 후 일부 자산투자가들은 7월 초 7개 영국 자산운용사의 펀드 환매 중단에 따른 230억 파운드화 자산 동결 흐름에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음.

     

 ○ 전반적으로 RR 도넬리사 ’16년 7월 설문조사의 응답자들은 M&A 시장의 혼조세 양상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응답자의 약 2/3(64%)는 글로벌 M&A 활동이 브렉시트로 인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약 20%는 오히려 실질적인 M&A는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음. 이와 유사하게, 약 40%의 응답자는 사모펀드(PE) 활동이 브렉시트의 결과로 하향세를 그릴 것이라 응답한 반면, 다른 40% 응답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함.

     

□ 설문조사 세부내용

     

 ○ (Q1) 글로벌 M &A 활동에 미칠 브렉시트의 영향은?

  - 2015년 글로벌 M &A 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래, 전 세계 인수합병 활동은 상당부분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음. 응답자의 약 2/3(64%)는 거래흐름이 브렉시트로 인해 더욱 하향세를 기록할 것이라 대답했으며, 약 1/4(24%)는 글로벌 M&A 활동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12%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봄.

  - 브렉시트가 M &A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몇 건의 대표적인 인수합병 진행 케이스가 있음. 예를 들어, 영국 파운드화 절하로 런던증권소 상장 맥주기업인 SAB밀러 인수액이 낮아지게 됨에 따라, SAB가 AB인베브에 인수되는 1230억 달러의 메가합병안이 거부되기도 했음. 148억 달러 규모의 도이체뵈르제와 영국 LSE 합병 또한, 합병된 본사가 EU 밖인 영국에 위치하는 것에 대한 독일 정치인들의 강한 거부감으로 진행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됨.

  - 유럽회사 경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임원(익명 응답자)은 글로벌 딜 활동이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하락세의 정확한 단계는 영국이 앞으로 내딛을 경로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측함. 그는 “영국이 EU 탈퇴 후 어떻게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에 따라 M &A활동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전략적 전문가들은 정치적 위험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투자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이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딜 성사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봄.

     

 ○ (Q2) 향후 12~24개월 이내 브렉시트 가결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응답자의 대다수는 저성장 늪에 빠진 세계경제에 브렉시트가 더 많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변함. 응답자의 72%는 브렉시트가 유럽 혹은 영국 경제의 경기후퇴를 야기할 것이며, 20%만이 그다지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음.

  - 영국 재무부는 영국에 닥칠 시련을 예견하기도 했는데, 재무부의 가장 비극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2년 후 영국의 GDP는 EU에 잔류할 경우에 비해 6%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함. 영국과 유럽에 미칠 파장은 궁극적으로 두 협상 주체들이 맺을 무역협정 형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음.

  - 영국 내에 미칠 낙진에 대한 적절한 전략을 고려해볼 때, 한 아시아은행 임원(익명 응답자)은 현 상황에 잘 대응하면 EU지역까지 파장이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영국은 이미 높은 경제적자 상황에 직면해 있고, EU로부터의 분리는 대규모의 무역 손실을 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다른 세계지역들은 미미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함.

  - 부실자산에 특화된 한 PE기업의 임원(익명 응답자)은 비유럽권 국가는 브렉시트로 인해 반사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함. “유럽 외 국가들은 유로와 파운드화 절화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성장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외국기업들은 몇 달 전보다 적은 돈을 들여 유럽의 좋은 매물들에 투자할 수 있는 이득을 볼 것”이라고 언급함.

     

 ○ (Q3) 브렉시트로 인해 파생되는 어떤 결과적 요소들이 글로벌 M &A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복수 답변 선택)

  -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예상 가능한 결과보다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음. 과반 이상의 응답자인 60%는 무역에 대한 새로운 장벽이 브렉시트가 M &A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2가지 가장 큰 결과 중 하나로 손꼽음. 반면, 응답자의 40%는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될 EU탈퇴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았으며, 또 다른 40%의 응답자는 환율변동성이라 답변함.

  - 과거 영국은 국경 간 M &A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는 최적의 장소로 불리었으며, 2015년도에는 이런 국경 간 M &A가 영국 내 전체 M &A 거래의 42%를 차지하기도 했음. 이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부분적으로 EU시장 진입전략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브렉시트가 영국 딜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이러한 사유에서 기인함. 제조업 분야에 특화된 중간규모의 PE사 파트너(익명 응답자)는 “무역관계에 미칠 파장이 제일 염려스러운 점으로, 무역협정 변동으로 인해 거래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중국, 독일, 이탈리아 및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영국 및 유럽에서 일어나는 M &A 단계에 대한 개입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함.

  - 응답자의 28%는 더 큰 잠재적 문제로 다른 EU 회원국도 EU를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꼽음. 올해 4월 초 Barclays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58%)와 프랑스(55%)의 과반이 넘는 유권자들은 자국도 EU 회원 탈퇴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고 발표함. 둘 중 어느 한 국가라도 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가 진행될 경우, EU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음.

     

 ○ (Q4) M &A 활동 관련, 브렉시트로 영향을 받을 비유럽권 지역은?

  - 브렉시트는 이미 유럽 외 지역에서도 특히 환율 및 해외주식 시장에 여진을 남기고 있음. 어떤 비유럽권 지역이 M &A 활동에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인가에 응답자들의 반응 또한 양 갈래로 나뉘었는데, 응답자의 52%는 아태지역, 48%는 북미지역이라 답함.

  - 거래량과 가치를 따져보았을 때, 유럽계 기업은 아시아보다 북미지역과의 M &A가 더 활발한데, 2015년 기준 유럽과 북미 사이의 국경 간 M &A는 1362건, 423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과 아시아는 542건, 전체 980억 달러 거래가 있었음.

  - 아태지역 기업들의 유럽계 기업인수는 기술 경쟁력 강화의 한 전략으로, 한 농산품 기업의 전략부사장(익명 응답자)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유럽기업과 연계해 기술과 비즈니스 표준 수립 등을 진행하는데, 브렉시트 이후 비즈니스 환경의 위험성으로 인해 이러한 투자가 끊길 것이다”라는 우려감을 표시

  - 제조업의 M &A 담당 임원(익명 응답자)은 런던이 유럽 내 금융중심지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미국 측에서는 유럽과의 거래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런던과 다른 대륙사이의 금융허브 관계가 끊기면, 미국은 유럽딜을 관리하는데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힘.

     

 ○ (Q5) 브렉시트가 비EU국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영국의 EU 탈퇴가 비EU국 기업들의 투자매력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응답자들의 반응도 나뉘었는데, 과반에 가까운 48%는 유럽계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M&A 매물(Targets)로서 투자매력도가 감소할 것이라 응답했으며, 42%는 오히려 투자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았고, 12%는 이전과 같을 것이라 답함.

  - 응답자들 반응이 갈리는 이유는 EU 기업들은 하나의 단일지배 구조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브렉시트로 발생하는 여진도 기업마다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가치하락은 오히려 M &A 활동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가속을 가져올 수 있음.

  - 아시아 투자은행의 전무(익명 응답자)는 EU의 딜 거래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한 가지 방안이 영국과 다른 EU회원국 사이의 M &A라고 보았는데, “영국 기업들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다른 EU회원국 기업과의 합병을 추진해야 하며, EU시장 진입을 위해서라도 EU 내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함.

     

 ○ (Q6) 영국과 유럽 내 Private Equity(PE) 활동에 미칠 영향은?

  - 브렉시트 이후 기업의 딜성약이 감소한다 하더라도, PE(사모펀드)는 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평가 절하된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음. 설문조사 응답자의 40%는 영국과 유럽의 PE(사모펀드)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 대답했으며, 20%는 현상 유지, 나머지 40%는 위축될 것이라 답변함.

  - 전반적으로 2016년 초부터 M&A 활동은 상당 부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PE(사모펀드)는 이와 달리 글로벌 바이어로서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음. 유럽 매물에 대한 PE 거래는 올 상반기 총액 면에서 434억 달러로 31% 감소했으나, 거래량 자체는 559건으로 7.5% 증가했음. 올 초부터 산업 및 화학주 비즈니스 서비스는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는 분야임.

  - 아시아 소프트웨어 회사의 CFO(익명 응답자)는 혼돈에 빠진 유럽 비즈니스 환경에서 PE(사모펀드)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PE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틈이 있다면, 세계 어디라도 가는 공격적인 투자가”라는 의견을 제시

     

 ○ (Q7) 브렉시트는 글로벌 IPO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전 세계 유통업 투자가들은 위험요소가 남아있다고 믿고 있으며, 설문 응답자의 대다수는 브렉시트로 인해 기업공개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 예측함.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의 48%는 IPO 활동이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 대답했으며, 44%는 다소 감소, 8%는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 내다봄.

  - 금융위기 이후로, 올해 미국의 기업공개는 최악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2분기엔 30개 기업으로 약간의 증가를 보였으나, 1분기엔 단 9개 기업만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됨. Mergermarket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선 올 상반기 88개 기업이 상장됐으며, 전년 동기에는 131개 기업 상장이 있었음.

     

□ 숫자로 보는 핵심요약 및 시사점

 

자료원: RR도넬리의 M &A POST-BREXIT

 

 ○ 브렉시트 이후 지속되고 있는 파운드화 대비 원화 강세로, 영국기업 인수를 물색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에는 파운드 절하가 매력적인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사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홀딩스를 인수한다는 발표가 있었을 때도, 브렉시트 후 파운드화 가치가 엔화 대비 약 30% 폭락해 ARM이 더욱 매력적인 인수대상이 됐다는 언론 분석도 있었음.

     

 ○ 그러나, 향후 2년 내 진행될 영국의 EU 탈퇴 협상 과정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중단기 투자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M &A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

 

     

자료원: RR도넬리의 M &A POST-BREXIT 보고서, 영국 재무부, Mergermarket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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