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스페인 조명시장의 주류가 되다

- 스페인 조명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 -

-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초기 시장진출이 매우 까다로움 -

     

     

     

□ 스페인 에너지 절약 및 효율성 제고 노력

     

 ○ 스페인 정부는 ‘11~’20년 에너지 절약 및 효율성 제고 계획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고자 함.

  - 스페인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14년 기준 72.9%로,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음.

  - 정부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화력 발전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장려하는 한편,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에 있음.

     

 ○ 일반 가정은 물론 공공부문, 제조산업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 중이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조명산업에 대한 프로그램도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음.

  - 유럽연합 회원국 간의 합의에 따라 ‘12년부터 유럽 내 백열등 생산이 전면 금지 되었으며, ’18년부터는 할로겐 조명 생산도 금지될 예정.

  - 스페인 정부는 ‘09~’10년에 걸쳐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약 5500만 개의 고효율 전구를 무상 또는 저가에 공급.

  - 또한, 현재에도 지방정부 또는 각 시청의 주도 하에 공공건물이나 공공장소, 신호등에 사용되는 조명시설을 LED로 교체 중임.

     

 ○ 스페인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민간 부문(제조·교통 제외)에서의 조명용 에너지 소비 절약폭을 ‘10년 30만1000TOE에서 ’20년 84만2000TOE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또한, 공공부문 조명용 에너지 소비 절약폭도 ‘10년 1만1000TOE에서 ’20년 5만8000TOE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스페인 LED조명산업 현황

     

 ○ 최근 들어 사회 전반에 걸쳐 LED조명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

  -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LED조명은 일반 조명제품에 비해 구매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해, 주로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판매로만 명맥을 이어옴.

  - 그러나, 최근 스페인 국가경제가 다소 안정을 되찾으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초기구매비용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장기간 사용 시 전력 소비사용을 절약할 수 있는 LED 제품이 관심을 받기 시작.

  - 스페인 조명제조협회(ANFALUM)에 따르면,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기존 전구보다 LED 전구 구매를 선호하기 시작했으며, 현지 조명 제조기업의 해외 수출도 크게 늘어남. 이에 따라, ‘15년 스페인 조명산업 매출 중 절반 이상을 LED조명 판매를 통해 거두어들임.

   · ‘15년 스페인 조명산업 매출규모는 12억8000만 유로로, 이 중 LED조명 판매액은 6~7억 유로 가량인 것으로 추정.

     

 ○ 모든 조명 부문에서 LED가 주류로 자리 잡음.

  - 특수실내조명(실내용 대형 또는 상업용 조명): ‘15년 해당 품목 매출액은 5억 유로로 전체 조명산업의 약 30%를 차지하며, 특수실내조명 부문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함.

  - 공공조명: '15년 총 매출액 약 3억 유로로, 이 중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비중은 52%임.

  - 일반 실내조명: '15년 총 매출액은 약 1억6000만 유로이며, 이 중 LED 비중은 약 50%에 달함.

     

스페인 조명산업 품목별 매출 현황(2015년)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조명제조협회(ANFALUM)

     

□ 수출입 동향

     

 ○ 최근 5년 사이 LED조명 품목의 수출입 크게 증가.

  - 스페인의 LED조명(HS Code 9405.40 기준) 무역규모는 ‘15년 기준 4억6430만 유로로 전년대비 31.5%, ’11년 대비 129.7% 증가.

  - 최근 5년 사이 해당 품목의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보아, 스페인 토종기업의 LED조명 제품 생산이 크게 늘었으며, 이들은 현지 시장에서도 수입 브랜드와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으로 사료됨.

   · LED조명 무역수지: ‘11년(4350만 유로 적자) → ’15년(330만 유로 흑자)

     

스페인 LED조명 수출입 현황(HS Code 9405.40 기준)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수출입D/B(DATACOMEX)

     

 ○ 중국산 제품 수입시장 장악

  - 중국산 LED조명 수입액은 ‘15년 기준 1억2410만 유로로 전체 중 53.9%에 해당

  - 그 밖에 스페인의 주요 수입대상국은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과 같은 인근 유럽국들로, 스페인의 EU 역내 수입 비중은 41%에 달함.

  - 대한 수입규모는 ‘15년 120만 유로로 경쟁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함.

     

주요 수입 대상국별 LED조명 수입 추이(HS Code 9405.40)

            (단위: 백만 유로)

	2011	2012	2013	2014	2015
중국	51.4	47.6	61.3	89.6	124.1
독일	14.4	12.6	14.7	17.8	23.2
이탈리아	16.3	11.9	10.9	11.2	16.3
영국	3.4	3.4	2.9	3.5	14.4
폴란드	0.6	1.8	2.4	5.7	12.3
프랑스	14.9	11.0	7.2	7.9	9.6
네덜란드	9.3	3.6	4.4	8.5	6.3
헝가리	0.4	0.5	0.4	3.6	3.1
벨기에	2.7	2.0	1.6	1.4	2.4
미국	0.9	1.5	2.0	2.0	2.3
한국	0.2	0.2	0.2	1.1	1.2
총수입	122.8	106.3	119.8	164.7	230.5

자료원: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수출입D/B(DATACOMEX)

     

□ 전망 및 시사점

     

 ○ 앞으로도 스페인 LED조명 시장은 고공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됨.

  -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백열등은 이미 유럽시장에서 퇴출됐으며 ‘18년 이후에는 할로겐 조명도 생산이 중단될 예정. 이에 따라, 앞으로는 LED와 같은 고효율 조명제품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스페인 LED조명협회(ANILED)에 따르면, 스페인 가정의 고효율 조명 사용비중은 여전히 35~40%로 낮은 편임. 이를 감안할 시, 앞으로 현지 LED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됨.

   · 현지 업계에서는 ‘20년에 이르러 스페인에서 사용되는 조명 중 최소 60% 이상은 LED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

     

 ○ 스페인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 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시장 내 포지셔닝이 매우 까다로움.

  - 현재 스페인 국가경제가 차츰 회복되고 있어 몇 년 전에 비해 조명시장 상황이 다소 호전된 건 사실이나,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능력이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관계로, 여전히 고가 보다는 중저가 제품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음.

  - 이러한 시장 분위기로 인해 현지 바이어들은 품질이 그리 우수하지 않아도 단가가 월등히 낮은 중국산 제품 수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 구매는 유럽시장 내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음. 더군다나 최근에는 유럽 브랜드들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가를 최대한 낮춘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

     

 ○ 현재 시점으로선 완제품보다 현지 조명기업에 LED모듈과 같은 반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거래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임.

  - 스페인의 다수의 조명 제조기업들은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LED조명 제품 판매를 늘려가고 있어, 각종 반제품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그 밖에, 조명 설치 관련 공공입찰에 활발히 참여하는 제조/설치 전문업체를 파악해 적극 공략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스페인 조명제조협회(ANFALUM),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수출입D/B(DATACOMEX), 스페인 LED조명협회(ANILED), 현지 언론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