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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연비 부정측정 사건 이후 생산구조 변화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임지훈
  • 2016-08-22
  • 출처 : KOTRA

 

스즈키, 연비 부정측정 사건 이후 생산구조 변화

- 신형 소형차 이그니스, 스위트프 차량의 수출용 생산 증가 -

-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스즈키의 대응방안 -

     

     

 

□ 수출용 소형차 생산 확대 추진하는 스즈키

     

 ○ 일본의 완성차 기업 스즈키는 자동차 2개 모델의 생산계획을 발표

  - 소형 크로스 오버 모델인 이그니스(IGNIS)의 수출용 차량을 ‘16년 8월 중에, 마찬가지로 신형 스위프트(SWIFT)의 수출용 차량을 ’17년 1월을 목표로 생산 개시함.

  - 두 모델의 생산은 모두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사가라 공장에서 실시할 예정임.

     

 ○ 신형 스위프트의 일본 국내 발매는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

  - 당초 해외시장보다 먼저 일본 시장에서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16년 초에 발생한 연비 측정방법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획을 수정함.

  - 스즈키는 일본 국내시장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역량을 수출용 차량을 증산에 쏟으면서 전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임.

     

□ 수출용 차량 중심의 증산은 이례적

     

 ○ 이그니스(IGNIS) 개요

  - 이그니스는 스즈키가 일본 국내에서 집중 생산하는 세계전략모델로, 지난 ‘16년 2월에 일본 시장에 출시됨. 주요 수출지역은 유럽, 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 달에 3000대가량을 수출할 계획임.

     

스즈키의 세계전략모델 이그니스(IGNIS)

자료원: 스즈키 홈페이지

 

 ○ 스위프트(SWIFT) 개요

  - 스위프트(SWIFT)는 당초 ‘16년 하반기에 전면 개량해 일본 시장에 먼저 발매한 후 ’17년 초부터 수출용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연비 부정측정 사건의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의 출시시기를 ‘17년 2월 이후로 조정하고 수출용을 먼저 생산하기로 함.

  - 일본 시장에서 판매가 예정된 세계전략모델 중에서 수출용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방식임.

  - 스위프트는 이번 전면개량을 계기로 현재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럽 시장용 차량도 앞으로 일본 내 사가라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임.

  - 이를 위해 사가라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모델의 수출차량은 유럽 시장용을 중심으로 월간 5000대 규모로 계획

     

스즈키의 또 다른 세계전략모델 스위프트(SWIFT)

자료원: 스즈키 홈페이지

     

□ 수출용 차량 생산을 위해 공장 풀가동

     

 ○ 이그니스와 스위프트, 두 모델의 수출용 차량 생산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사가라 공장의 생산량은 기존 10만 대에서 20만 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

  - 사가라 공장은 이미 새로운 생산체제에 대비해 기존의 주간 1교대 작업을 주·야간 2교대로 작업으로 조정하는 등의 준비작업에 들어갔음.

  - 공장라인을 2교대로 운영하는 것은 지난 2008년 공장 가동 이후 처음이며, ’17년 중에는 생산능력을 거의 풀가동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임.

     

스즈키 사가라 공장의 주요 생산 차종과 대수

 

2016년 3월 기준

 

2017년 3월 예상

생산 차종

  - 스위프트

  - 소리오

  - 이그니스

  - 스위프트(기존 헝가리 생산량을 일본으로 이전)

  - 소리오

  - 이그니스(‘16년 8월부터 수출용 생산 증가)

연간 생산대수

약 10만 대

 

약 18만 대 → ‘18년 3월 20만 대 규모 예상

       

□ 수출용 차량 증산의 이유는 부정 연비측정 사건

     

 ○ 스즈키의 연비 부정측정 사건

  - 스즈키 세계전략모델의 수출차량 증산의 배경은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자동차 연비 부정측정 사건임.

  - 일본의 연비 측정방법은 JC08모드 시험을(엔진을 예열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출발시키는 방식)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스즈키는 차종 데이터를 측정할 때 엔진을 예열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는 방식(국제기준)으로 측정

  - 또한, 연비를 측정할 때는 실외에서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스즈키는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측정한 것으로 밝혀짐.

     

 ○ 부정측정 이후 계속된 판매

  - 이러한 부정 연비측정을 실시한 차량은 스즈키에서 판매하고 있는 14개 차종에, 추가로 마쓰다와 닛산, 미쓰비시의 3개 브랜드용으로 생산한 자동차를 합쳐 총 26개 차종에 판매대수는 무려 214만 대에 달함.

  - 논란이 커지자 스즈키는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연비를 부정하게 조작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특정인이 부정행위를 지시한 사실도 없었다"고 의견을 발표함.

  - 또한, 규정에 맞는 방법으로 재측정한 결과, 연비가 기존의 기록보다 오히려 평균 1.6% 좋게 나왔기 때문에 차량 정보를 수정을 하지 않고 계속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 일본 정부 국토교통성은 향후 불시 검사 실시를 발표

  - 이번 사건은 일본 내 큰 화제가 됨. 이에 관련 부처 국토교통성은 앞으로 알리지 않고 불시에 검사를 실시해 부정이 없는지 확인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비리가 발견될 경우 제조 업체명과 부정의 내용을 공표하기로 함.

  - 또한, 연비측정을 실시할 시 외부 검사기관의 입회 횟수를 늘리는 등 공정한 측정을 위해서 제도를 수정할 전망임.

     

□ 시사점

     

 ○ 연비 부정측정에 따른 반응 및 결과

  - 사건 이후 일본 소비자들의 인터뷰 결과, “미쓰비시(스즈키 이전에 연비조작 사건을 일으킴)에 이어서 스즈키도 이젠 믿을 수 없다”, “부정측정한 연비보다 정식 측정한 연비쪽이 좋다니 의외의 결과다. 하지만 부정행위는 역시 좋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임.

  - 또한, 이에 대한 결과로 스즈키의 주가는 사건 발생 이후 약 15% 폭락해 7년 만에 최저치(2613엔, ‘16.5.18.기준)를 기록

  - 결국 연비 부정측정을 실시한 것에 대한 경영상의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스즈키의 오사무 회장이 ‘16년 6월 29일 주주총회를 마친 후 회장직에서 물러났음.

     

 ○ 판매량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수출용 차량 증산 노력

  - 원래는 당연히 일본 시장에 주력했을 차량을 굳이 해외시장 수출용으로 돌리는 이유는 현재 상황에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기 어렵기 때문임.

  - 소비자들의 스즈키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된 현재로서는 차라리 시간을 두고 해외시장을 공략해 어떻게든 실적을 만회하려는 것임.

  - 실제 자동차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얻었음에도 일본 소비자들은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았고, 결국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짐. 이를 타산지석 삼아 향후 일본 시장 진출 시 기업 신뢰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진출해야 함.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일본경제신문, 스즈키 홈페이지, 야후재팬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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