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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기차시장 선점경쟁 본격 돌입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6-08-01
  • 출처 : KOTRA

 

독일, 전기차시장 선점경쟁 본격 돌입

- 구매지원제 시행, 반 디젤 트렌드, 글로벌 IT 기업과의 경쟁 확대와 더불어 업계 지각변동 예고 –

- 전기자동차 부품시장 선점 위한 판로 확대와 부품 개발에 역량 집중 필요 -

 

 

 

□ 독일 정부, 7월 1일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프로그램 최종 확정

 

 ○ 오랜 기간 동안 논의돼 온 전기자동차에 대한 독일 정부의 구매지원제도가 7월 1일 최종 확정됨.

  - 7월 2일부터 공식적으로 신청 접수가 가능하며, 지난 5월 18일 이후의 구매 및 신청 건부터 지원됨.

  -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프로그램 계획은 이미 지난 2016년 5월 발표된 바 있으나, 구체적인 예산 충당과 지원 규모와 관련해 여러 논의가 이어져옴.

 

 ○ 최종 결정안에 따르면, 순수 전기자동차에 총 4000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3000유로씩 지급되며, 추가로 2017~2020년까지 3억 유로의 지원금이 총 1만5000개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사용될 예정임.

 

 ○ 이 프로그램의 지원 규모는 총 12억 유로에 이르며, 연방정부와 완성차 기업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게 됨.

  - 이는 최대 2019년까지 지원될 예정이며, 차후 약 30만~40만 대의 구매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됨.

 

 전기자동차를 둘러싼 업계의 지각변동 전망

 

 ○ 독일 내 전기자동차 구매는 여전히 저조

  - 2015년 한 해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신규 등록수는 각각 2만5500대, 13만 대를 기록함. 이는 2020년 총 100만 대의 전기자동차 도입을 목표로 하는 독일 정부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임.

  - 관할기관인 연방경제수출관리청(BAFA)에 따르면, 2016년 7월 14일까지 집계된 총 936건의 신청 건 중 약 2/3인 639건이 개인고객으로, 개인고객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특히 BMW가 320건으로 가장 많고, 이를 이어 르노(253건), VW/Audi(97건), Mitsubishi(64건)로 나타남.

  - 이 중 순수 전기자동차 보너스를 선택한 경우는 625건이고, 311건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집계됨.

  - 아직까지는 시기적으로 판단하기 이르나, 지난 2009년 시행된 노후한 차량에 대한 폐차보조금 지원제도 당시 몇 일 만에 15만 건에 이르는 신청서가 접수된 것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크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됨.

 

 ○ 시장 내 디젤차량에 대한 회의 확산과 더불어 ‘반 디젤 트렌드’ 부상

  - 차량 거래 시장인 Mobile.de에 따르면, 독일 디젤차량 거래가 지난 2015년 9월 이래 10% 감소했고, 4월 신 VW 디젤 모델 수요 역시 전년 4월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남.

  - CAR 연구소는 2016년 1분기 독일 시장 내 신규차량 등록 수에서 모든 완성차 기업의 디젤 비중이 지난 7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반 디젤 트렌드’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함.

   · 디젤 비중 1분기 47.4%(전년도 48.4%)

   · VW 디젤 차량 가격의 증가세 2015년 9월~2016년 3월 1.1%에 불과, 기타 디젤 모델의 경우 평균 2.7% 상승

  - 자동차 전문가 두덴회퍼는 디젤 스캔들로 독일 시장 내 디젤 차량 할인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VW의 디젤 게이트에 이어 다수의 기업이 디젤 배기가스 조작에 연루되며, 디젤에 대한 관심도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밝힘.

   · 최근 오펠 역시 디젤 차량 내 엔진 조정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고의 조작한 혐의가 부각

 

 ○ 전기자동차 모델 출시를 향한 기업의 적극적 행보 두드러져

  - 더불어 독일 완성차 업계 내에서는 큰 지각변동이 예상됨.

  - 폴크스바겐(VW) 그룹은 6월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총 생산의 1/4을 전기자동차로 충당할 야심에 찬 계획을 추진하기로 함.

  - 이 회사의 뮐러 회장은 10년 이내에 총 200만~300만 대에 이르는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를 예상하고, 총 30개 신규 모델을 개발 예정이라고 밝힘.

  - 현재에는 2013년 VW의 E-Up의 소형 모델을 필두로 2014년 E-Golf 모델이 출시됐는데, 이 회사는 2016년 말까지 각각 1만4000대, 3만4000대를 판매할 계획임.

 

VW의 소형 전기버스 모델

자료원: Automobilwoche/ Volkswagen

 

  - 더 나아가 2017년 E-Golf 업그레이드 모델을 필두로 2018년 Audi Q6e-tron, 2019년 VW City-Car, Porsche Mission E, Skoda, Seat를 거쳐 2020년 리무진(Limousine), 패톤(Phaeton), SUV 모델, 2021년 MPV, Crossover 모델에 이르기까지 신규 모델 출시를 기획 중임.

  - 이 중에는 럭셔리 브랜드인 부가티(Bugatti)나 벤틀리(Bentley) 모델도 포함돼 있어 주목을 끎.

  - 이 회사는 올 가을 파리 모터쇼에서 Compact E-Cars 연구 성과의 일환으로, NUVe(New Urban Vehicle)로 불리는 골프 모델급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임.

  - 아울러 자회사인 Seat와 Skoda 역시 2019년 전기자동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포르쉐 역시 Mission E라는 전기자동차 시리즈 모델 개발을 진행 중임.

 

 ○ Audi, 글로벌 경쟁 압력에 맞서기 위한 R &D 총력

  - 2018년 전기자동차 모델 Q6 e-tron를 출시할 계획인 VW의 자회사 중 하나인 Audi의 슈타들러(Stadler) 회장은 7월 19일 ‘Speed up’이라는 프로그램 하에 전기자동차 및 무인자동차, 신규 서비스 개발에 42억 유로에 이르는 투자를 감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기업 역사상 유례 없는 최대의 변혁을 예고함.

  - 아우디는 총예산 42억 유로 중 1/3을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서비스에 투자해 2025년 소프트웨어와 전기동력 기술을 완비한  ‘Digital Car Company’로 거듭날 계획을 수립함.

  - 아우디는 10년 후 총 판매량의 1/4이 순수 전기차 모델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은 외부 기업과의 협력 하에 추진할 계획. 이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을 거부함.

  - 아우디측은 이러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에 VW의 디젤 게이트도 영향을 미치긴 했으나, 이보다도 구글이나 우버(Uber), 애플 등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개시한 기술 대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한 결정이라고 밝힘.

 

□ 전망 및 시사점

 

 ○ 독일 정부의 구매지원제도 도입 확정과 더불어 VW와 Audi를 필두로 다수의 기업이 향후 전기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경쟁이 강화돼 전기자동차 시장이 탄력을 받을 예정임.

 

 ○ 국내 일부 기업은 주요 핵심부품인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향후 보다 확고한 시장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이 외에도 콘트롤러, 인버터/ 컨버터, 챠져(charger), 전지시스템(BMS) 등 다양한 전기자동차 부품시장 개발을 위한 판로 확대도 기대됨.

  - 다만, 국내 전기자동차 부품 기술 개발은 대기업에 크게 편중돼 있는 상황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판로 개척이 다소 아쉬운 상황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Tier 2나 3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경우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전기자동차 부품 공급 확대 전망과 더불어 어느 정도의 반사이익이 기대됨. 차후 고효율, 고성능 부품을 중심으로 한 판로 개척에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임.

  - 체엔더 메르세데스 구매담당 이사는 향후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국 내 공급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혁신 부품 및 전장부품 관련 국내기업의 높은 잠재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가 큼,

 

 

자료원: Automobilwoche, Handelsblatt, Autobild, Mobile.de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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