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젊은 층이 찾는 할랄제품은?

- 무슬림 젊은 세대, 할랄제품 선호도 매우 높아 –

- 할랄 인증 필요한 제품 1위 음료수, 2위 향수제품 꼽아 -

- 건강보조식품도 할랄 인증 유망품목 중 하나 –

□ 개요

 ○ 세계 4위 인구(2억5000만 명)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진 국가이며, 단일시장 기준 세계 제1의 할랄시장임.

 ○ 최근 인도네시아 젊은 무슬림(20~30대) 4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0.16%가 할랄인증 제품만 사용한다고 대답한 점을 보아, 인도네시아 수출품에 대한 할랄인증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할랄인증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관련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전략 수립 시 시장 동향 분석과 함께 할랄 인증 필요성 높은 제품에 대한 사전조사도 필요함.

□ 할랄(Halal) 이란?

 ○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가된, 허락된, 합법적’이란 뜻(반대어: Haram)이며, 할랄제품이란 이슬람 율법(Syariah)에 따라 허가된 제품을 의미함.

  -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은 비정부기관인 ‘Indonesia Council of Ulama (MUI: Majelis Ulama Indonesia)’의 부속기관인 LPPOM(Lembaga Pengkajian Pangan Obat-Obatan Dan Kosmetika)-MUI에서 발급

 ○ 할랄제품이란, 이슬람 샤리아 율법에 맞는 원재료, 가공, 보관, 포장, 유통, 판매 및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방식까지를 포함한 할랄제품 절차(PPH/Proses Produk Halal)를 거친 제품을 일컬음.

  - 모든 원재료, 양념, 첨가제, 도구는 하람(Non Halal) 요소를 갖지 않아야 함.

  - 생산자는 생산공정, 저장, 운송 및 판매 시에 발생될 수 있는 모든 교차 오염 가능성을 배제해야 함.

□ 인도네시아 할랄산업 현황 및 시장 전망

 ○ 할랄인증기관인 LPPOM-MUI에 의하면, 할랄인증 제품 및 기업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

*자료 : LPPOM-MUI

 ○ 지난 2014년 9월 발표된 할랄제품 인증법 개정으로 2019년부터 식음료, 의약품, 화장품, 화학제품 등 특정제품 군에 대한 할랄 인증이 의무화될 예정이어서 할랄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 “할랄 음료수, 향수” 제품 원해

 ○ 인도네시아 젊은 무슬림 세대에서도 할랄인증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음.

  - 2015년 BPOM(인도네시아 식약청) 조사 결과, 450명의 대학생 중 87%가 제품 구매 시 할랄인증 라벨을 확인함.

  - 또한 온라인 서베이 기업인 Jakpat이 최근 인도네시아 젊은 무슬림(20~30대) 4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0.54%가 기존에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더라도 할랄인증 라벨이 부착돼 있을 경우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함.

 ○ 이 설문에서는 할랄 인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제품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는데, 할랄 인증 필요성이 높은 제품으로 음료수가 1위를 차지함. 실제로, 인도네시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수 중의 하나인 SOSRO TEA는 음료수임에도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할랄 인증을 취득하기도 함.

할랄 인증을 받은 인도네시아 음료수(SOSRO TEA)

자료원: SOSRO 홈페이지

 ○ 2위는 향수가 차지함. 2015년 6월 발표된 연구기관 보고서 등에 의하면, 향수산업은 인도네시아 할랄산업 중에서 2020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임.

할랄 인증을 받은 인도네시아 화장품(Wardah)

자료원: Wardah 홈페이지

□ 웰빙 트렌드, 비무슬림도 할랄 건강보조식품에 관심 가져

 ○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한 웰빙 문화 소비가 증가하면서 할랄제품이 친환경, 웰빙에 적합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비무슬림들에게도 할랄인증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 2015년도 LPPOM-MUI 할랄인증기관 기준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을 받은 건강보조식품 회사는 총 15개 업체이며, 총 40개의 상품이 할랄인증을 받음.
 

 ○ 대표 할랄인증 건강보조식품회사로는 PT. Sukses Abadi Farmindo, PT. Darya-Varia Laboratory ,Tbk, PT. Sterling Products Indonesia-GlaxoS-mithKline 등이 있음.
 

할랄 인증을 받은 건강보조식품

(PT. Sukses Abadi Famindo의 대표 건강보조제인 CNI Health Pack 3in1, CNI Sun Chlorella)

자료원: 제조사 홈페이지

□ 시사점

 ○ 2016년 현재 인도네시아로 식품, 화장품, 의약품 수출 시 할랄인증은 권고사항이나 향후 할랄인증제도 변화(‘19년부터 의무) 및 한국 제품의 인도네시아 내 소비확산 증대를 위해 할랄인증이 필수적임.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제품 선정 시 할랄 라벨 부착 여부가 중요하게 작동되면서 미래 할랄산업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됨.

 ○ 식품군에서도 음료수 등은 일반적으로 생산공정에서 하람요소가 전혀 사용되지 않지만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할랄인증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음. 향수 등 화장품, 샴푸 비누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일어나는 개인위생용품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비무슬림들 또한 할랄인증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임.

 ○ 할랄 인증은 이와 같이 종교적인 특수성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공략의 중요한 마케팅 툴로 자리를 잡는 점에서 우리 관련기업의 더 진지한 관심이 필요하며, 세대별 할랄인증 선호 추이에도 유의해야 할 것임.

자료원: “퓨처 마켓 인사이트: 할랄 화장품시장: 2015~2020년 아시아‧태평양 업계 분석 및 기회평가”, JAKPAT(인도네시아 온라인서베이 기업, http://jajakpendapat.net/),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