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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e Now/Buy Now 혁신, 패션산업에 가져올 큰 파장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Julia Kim
  • 2016-03-14
  • 출처 : KOTRA

 

美 See Now/Buy Now 혁신, 패션산업에 가져올 큰 파장

- 오랜 전통 이어온 런웨이쇼 틀 깬 혁신 -

- 현시대 트렌드 반영하는 변화 -

 

 

 

1년에 두 차례(2월, 9월)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 4대 패션 도시에서 패션위크가 대대적으로 개최되고 있음. 2월에는 6개월 후의 봄/여름 컬렉션, 9월에는 이듬해의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공개하는 것이 오랫 동안 이어져 온 패션위크의 전통임. 하지만 최근 선공개 시스템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영국 유명 브랜드 Burberry를 중심으로 여러 디자이너가 혁신을 선언함.

 

□ Burberry의 See Now/Buy Now 혁신 선언

 

 ○ Burberry 수석 디자이너 Christopher Bailey, 런웨이쇼의 새로운 혁신 선언

  - 오는 9월 패션위크를 기점으로 See Now/Buy Now 시스템으로 런웨이쇼를 선보일 것을 선언

  - 오랜 전통을 깨는 혁신적인 선언인 동시에, 패션업계에 영향력이 큰 브랜드인 만큼 파장 예상

 

 ○ See Now/Buy Now란?

  - 런웨이에서 공개한 컬렉션을 바로 다음날 부티크/백화점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런웨이에서 구매로 즉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 See Now/Buy Now 변화 이유

 

 ○ 기존 런웨이 시스템의 문제점 제기

  -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Diane Von Furstenberg 인터뷰, "6개월 전에 컬렉션을 선공개함으로 이득을 얻는 사람은 디자인을 카피하는 사람들뿐이다"

   · 실제로 H&M, ZARA와 같은 저가 대형 브랜드에서 컬렉션을 흡사하게 카피한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현실

  - 런웨이에서 본 옷을 사기 위해 6개월을 기다려야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Fashion Fatigue(패션 지침 현상)가 생기는 우려도 제기

 

 ○ 소셜미디어를 통한 실시간 정보에 익숙한 현시대에 걸맞은 결정

  - 정보와 뉴스가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는 현시대에, 6개월 앞서가는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은 소비자들을 혼란시키는 것

  - 빠른 서비스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6개월 기다리는 참을성을 요구하는 것은 시대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

  - 미국 유명 백화점 Saks Fifth Avenue 세일즈 담당 매니저 인터뷰, "오전에 따끈하게 배달된 신상품 옷을 선보이자 소비자들이 이미 질리게 봐온 옷이라며 새로운 것을 요구한 적이 있다" 언급

   · 넘쳐나는 미디어와 SNS를 통해 소비자들은 이미 6개월 동안 지겹게 봐온 것이 원인

 

 ○ 소비자 중심의 움직임(consumer-driven)

  - 기존 런웨이쇼는 언론매체와 바이어 중심의 쇼였다면 See Now/Buy Now 시스템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개념

  - 소비자와 더 가깝게 소통하는 패션쇼는 곧 판매로 이어지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

  - 최근 불고 있는 소비자 중심 상업 트렌드인 온디멘드(on demand) 서비스와 일맥상통하는 움직임

 

□ 美 CFDA(미국 패션 디자이너협회) See Now/Buy Now 동조

 

 ○ 미국 패션 디자이너협회(CFDA)에서도 See Now/Buy Now 적극 동참

  - 당 협회 대표 디자이너 Tom Ford, Diane Von Furstenberg 등은 See Now/Buy Now 움직임에 동의하며 새로운 시스템 도입 적극 추진 도모

  - 현재 CFDA는 Boston Consulting Group에 체계 변화 관련 컨설팅을 의뢰해 놓은 상태. 컨설팅 결과는 3월 중 보고될 예정

 

 ○ CFDA의 주목표는 매출 향상

  - 기존 패션쇼들은 업계 이벤트에 그치는 '고장난 시스템(broken system)'이라 일컫고 있음.

  - 시스템 재정비로 소비자 중심의 패션쇼를 구축해 매출 증대 지향

  - 최근 Fashion Fatigue(패션 지침 현상) 심화로 소비자들의 의류 지출이 외식비나 레저로 전환돼 패션 산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full-price 판매를 도모해 의류업계 매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일부 인디비주얼 디자이너들은 이미 실천 중. 매출 급증 효과

  - Rebecca Minkoff, Matthew Williamson 등 일부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 실천 중

  - Rebecca Taylor, 최신 컬렉션을 소비자들에게 다이렉트로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매출 급증

  - Misha Nonoo(신진 디자이너), 해당 계절(in-season) 제품을 바로 선보여 웹사이트 트래픽 80% 증가

 

□ See Now/Buy Now 시스템이 가져올 변화

 

 ○ 제조환경 및 유통환경의 변화

  - Burberry 수석 디자이너 Christopher Bailey, 새로운 시스템 도입 후 더욱 민첩하고 유연한 제조 및 납품 환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

  - 옷이 디자인되는 즉시 제작으로 이어지는 등 모든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그에 따라 도매업체 또는 납품업체들과 더욱 원만한 의사소통으로 협조하며 일하는 환경이 이루어져야 함.

 

 ○ 변화가 가져올 몇 가지 우려 사항

  - 전 세계 패션업계가 통일적으로 시스템 변화에 참여해야만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

   · 이탈리아와 같은 전통 보수파 디자이너들의 협조에 우려가 있음.

  - 옷을 미리 보고 바잉을 해야 하는 소매업체들과 시즌에 앞서 디자인을 선보여야 하는 패션 잡지사들에게는 새로운 시스템이 문제가 될 수 있음.

  - 전문가들은 향후 새로운 시스템 정착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

 

□ 시사점

 

 ○ 패션 마케팅 전문가 K 인터뷰에 따르면, 앞으로 의류 제조환경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그만큼 패션업체들은 납품업체들과 더욱 다이렉트하고 밀접하게 일하길 원할 것이라 예상

  - 납품업체들은 바이어들과 다이렉트로 일해야 하는 환경에 맞춰 원활한 의사소통에 대비해야 함.

 

 ○ 일부 큰 기업들이 섬유 자회사를 설립하게 될 경우 섬유 유통망에 변화를 가져올 것. 향후 5년간은 지속적인 업계 변화 모니터링으로 유통 변화를 지켜봐야 함.

  - 패션 마케팅 전문가에 의하면 Burberry 같은 대형 브랜드 회사는 빠르고 유연한 섬유 공급을 위해 패브릭 자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서울패션위크가 개최되면서 역량을 확인받고 있음.

  - 서울패션위크도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발 맞춰야 한국의 패션산업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

 

 

자료원: New York Times, WWD, Wall Street Journal, Forbes, 패션산업 전문가 직접 인터뷰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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