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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haze)로 몸살 앓는 싱가포르
  • 트렌드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임정연
  • 2015-10-13
  • 출처 : KOTRA

 

헤이즈(haze)로 몸살 앓는 싱가포르

  - 한 달 넘게 헤이즈가 지속되면서 관련 상품 수요 급증 -

  -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관심 증가 -

 

 

 

□ 한 달 넘게 지속되는 헤이즈로 몸살 앓는 싱가포르

 

 ○ 헤이즈란?

  - 헤이즈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일반 시력으로는 보이지 않는 공기 중의 먼지를 뜻함.

  -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농업용지 개간을 위해 대규모로 산에 불을 지르면서 헤이즈가 심해졌으며,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음.

  - 싱가포르는 2013년 6월, 사상 최악의 헤이즈를 겪으며 공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바 있음.

 

자료원: Channel News Asia

 

 ○ PSI(Pollutant Standard Index)

  - 싱가포르 환경청(NEA; National Environment Agency)은 공기 오염도를 나타내는 PSI(Pollutant Standard Index) 수치를 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음.

  - 올해 9월 들어 건강에 좋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9월 25일에는 PSI 수치가 위험 레벨인 300을 넘음.

 

헤이즈 수치

자료원: www.haze.gov.sg

 

□ 헤이즈로 인한 피해

 

 ○ 관광업 타격

  - 싱가포르 관광명소연합(ASA; Association of Singapore Attractions)에 의하면, 헤이즈 발생 후 관광객 방문이 5~10% 줄었으며, 특히 야외 관광지의 경우 최대 40%까지 감소함.

  -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센토사(Sentosa)의 경우 방문객이 20% 감소함. 센토사 담당자는 PSI 수치가 300을 넘거나 방문객에게 악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될 만큼 헤이즈가 심해질 경우 모든 야외시설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 전함.

  -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방문객이 줄어들어 안 그래도 성과가 좋지 않았던 관광업이 헤이즈로 인해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임.

 

 ○ 유통, F &B 등 매출 하락

  - 헤이즈가 심해지며 소비자 대부분이 외출을 하는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소비가 줄어 유통업이 타격을 받음.

  - 야외 마케팅 행사도 차질 생김. 10월 3일 진행 예정이었던 Pedestrian Night(차 없는 거리; 매달 첫째 토요일에 싱가포르 대표 쇼핑거리인 오차드(Orchard)에서 진행되는 행사도 헤이즈로 인해 취소됨.

  - F &B 업체들도 헤이즈가 심해지면서 야외 테라스석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오차드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의 경우 헤이즈가 심한 날은 약 35%의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함.

  - 맥도날드, KFC 등은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함.

 

자료원: 맥도날드 페이스북

 

 ○ 휴교조치 등 사회적 비용 발생

  - 싱가포르는 9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헤이즈로 인해 휴교하기로 결정함.

  - 교육부(MOE; Ministry of Education)는 PSI 수치별 학교 운영지침을 발표함.

  - 싱가포르는 PSLE(Primary School Leaving Examination) 등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시험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교실 내에 공기청정기를 구비하는 등 헤이즈에 대비하고 있음.

 

□ 헤이즈에 대한 대응

 

 ○ 초국경 헤이즈 오염법(Transboundary Haze Pollution Act)

  - 2013년 최악의 헤이즈 사태를 겪으면서 제안된 법으로, 2014년 8월 싱가포르 의회 통과 후 2014년 12월부터 발효됨.

  - 싱가포르 소재 기업이 헤이즈를 야기시켜 싱가포르 공기 오염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해당 행위가 싱가포르 외 국가에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그에 대해 책임을 묻게 됨. 유죄로 판명될 경우 해당 기업에는 하루 최대 10만 싱가포르달러, 총합 최대 200만 싱가포르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짐.

  - 올해 헤이즈 발생 후 싱가포르 환경부(NEA)는 5개의 싱가포르 소재 인도네시아 기업에게 예방책 시행 요구 경고문(Preventive Measures Notice)을 보냄. 해당 기업에 싱가포르 환경부(NEA)는 ① 회사가 소유 또는 사용하고 있는 땅에 화재 진압 또는 확산방지작업 담당자 배치 ② 화전작업 중단·재시작 금지 ③ 싱가포르 환경부(NEA)에 화재 진압 및 재발 방지 계획안 제출을 요구함.

 

 ○ 싱가포르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 Haze Subsidy Scheme 발표

  - 헤이즈가 심해지면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약 15~20% 증가. 대부분 헤이즈로 인해 호흡기 관련 질병을 앓는 환자임.

  - 이에 싱가포르 보건부(MOH)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헤이즈와 연관된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의료비용 보조정책인 Haze Subsidy Scheme 발표 및 9월 16일부로 시행하고 있음.

  - 18세 이하 미성년자, 65세 이상 고령자, 월수입 1800싱가포르달러 이하 저소득층 등 혜택 대상자들은 의료비 중 일정 부분(최대 10싱가포르달러)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모두 정부에서 지원

 

 ○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윤리적 대출(ethical lending) 장려

  - 싱가포르 통화청(MAS)는 싱가포르 은행연합(ABS; Association of Banks in Singapore), 싱가포르 증권 거래소(SGX; Singapore Exchange) 등과 함께 싱가포르 내 금융기관 및 상장법인의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장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 싱가포르 은행연합(ABS)은 책임감 있는 자금조달(responsible financing)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업 대출 시 기업의 사회∙환경적 성과도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

  -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는 상장법인들에게 수행 사업의 사회∙환경적 영향을 기술한 지속가능성 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ing)를 요구하는 시스템 도입 예정. 현재 검토 단계에 있으며 2017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임.

 

 ○ 싱가포르 정부, 인도네시아에 도움 제의

  -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화재진압 인력, 비구름 파종(cloud seeding)용 항공기(인공강우용), 공중 소방작업(aerial firefighting)용 헬리콥터 등의 제공을 통한 도움을 제의함.

  - 인도네시아 정부는 처음에 도움을 거절했으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최근 주변국에 도움을 요청함.

 

 ○ 싱가포르 정부, We Care Package 배포

  - 싱가포르 정부는 혼자 살거나 질환을 갖고 있는 노년층, 거동이 어려운 시민 등 사회 취약층에게 N95 마스크, 라면, 음료, 통조림 식품, 비타민 C, 점안액 등의 지급품으로 구성돼 있는 We Care Package를 배포함.

  - 기타 저소득층 등은 문화회관(community center)에서 마스크 수령 가능

 

자료원: Straits Times

 

 ○ 지속 가능 제품을 향한 소비자 운동

  - 헤이즈가 심해지면서 소비자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됨.

  - 생산과정에서 헤이즈를 유발시키는 제품 구매를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협의회(RSPO; 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 획득제품 등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만 구매하자는 ‘We Breathe What We Buy’ 운동이 퍼지고 있음. 홈페이지(webreathewhatwebuy.com)에는 CSPO(certified sustainable palm oil) 사용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소비자로서 책임감 있는 구매 선택을 할 것을 장려하고 있음.

 

□ 헤이즈 관련 상품 및 마케팅 인기

 

 ○ 공기청정기, 에어필터 등

  - 헤이즈로 인한 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에어필터 등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 대형보다는 중소형의 가볍고 이동 용이한 제품 선호

  - 한 집에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구비해놓는 추세 생기고 있음.

  - 가격보다 기능을 더 중요하게 여김.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거나 공인시험기관에서 제품 성능 관련 인증을 받아 제품에 대한 신뢰성 구축 필요

 

자료원: Singapore Promotions

 

 ○ 마스크

  - 싱가포르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는 크게 미국 국립직업안전위생연구소(United States 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에서 인증한 N95 마스크와 유럽 인증(European standards for respiratory masks)을 받은 EN-149 마스크로 나뉨.

  -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마스크를 구비하면서 수요 급증을 보임.

 

마스크 교역 규모(HS Code 63079090)

(단위: 천 싱가포르달러, %)

2012년

2013년

2014년

규모

성장률

규모

성장률

규모

성장률

41,709

8.5

76,089

82.4

96,692

27.1

자료원: IE Singapore

 

자료원: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 기타 헤이즈 연관 마케팅 인기

  - ‘헤이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화장품’, ‘헤이즈 심한 외부가 아닌 실내용 운동 기구’ 등 헤이즈 연관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음.

 

자료원: Today

 

□ 시사점 및 전망

 

 ○ 출장, 여행 등으로 싱가포르 방문 시 마스크 준비 등 헤이즈 대비 필요

 

 ○ 헤이즈, 10월 말까지 지속될 듯

  - 엘니뇨 현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또한, 인도네시아의 농장 소유 현황 지도(plantation concession map) 비공개, 정확한 화재 발생 위치 파악 불가능 등으로 명확한 책임자 규명이 힘들어 불법 화전행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많은 전문가들은 헤이즈 현상이 10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11월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인도네시아에 헤이즈 방지 대책 수립 요구

  -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인도네시아 주변국 및 다양한 비정부 기구들은 인도네시아에 헤이즈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 Joko Widodo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가 헤이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수지, 수로 등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3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함.

  - 그린피스(Greenpeace) 동남아시아 지부 소속 Yuyun Indradi는 인도네시아 헤이즈 사태를 해결해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Widodo 대통령이 이야기한 3년 계획의 세부내용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함.

  - 싱가포르 국민들은 헤이즈가 피할 수 없는 연중 재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음.

 

 ○ 지속 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의 중요성 커질 전망

  - 헤이즈 사태는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됨.

  - 정부는 기업들의 사회∙환경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지속 가능한 소비 결정을 내리자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 싱가포르 환경위원회(SEC; Singapore Environment Council; 비정부단체)는 싱가포르 주요 유통업체들에 헤이즈 유발 혐의로 싱가포르 환경부(NEA)로부터 조사받는 5개 업체의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함.

  - 이에 10월 7일, Fair Price, Sheng Siong 등은 해당 업체 제품을 매장에서 모두 없앴으며, Cold Storage, Giant, 7-Eleven 등은 해당 업체 제품에 대한 재고 보충을 멈추겠다고 발표함.

  -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도 해당 트렌드를 예의주시할 필요

 

 ○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2015년 11월 15일, 헤이즈가 끝났음을 공식 발표함.

 

 

자료원: The Straits Times, Business Times, Today, National Environment Agency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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