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올 여름 바캉스 트렌드는?

- 2015년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50%가 여름 바캉스를 즐겨 -

- 국내여행과 테크놀로지 제품의 수요 증가 -

□ 이탈리아, 휴가 떠나는 가족 증가

 ○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탈리아 가족의 바캉스 비용은 전년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14년 총 63만2000건의 여행, 6300만 유로의 여행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됨. 전년도 35만 건의 여행, 7000만 유로의 여행비용에 비해 여행 건수는 약 81% 급증했고 비용은 9.5% 감소

  - 이는 이탈리아 경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여름휴가와 같이 장기 바캉스에 대한 가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과로 분석

  - 실제로 여름 바캉스인 7~8월 기간 동안 장기 바캉스를 즐긴 가족은 전년대비 약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2015년 이탈리아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가계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 바캉스를 즐기는 가족 증가

  - 6~8월 기준 총 3040만 명의 이탈리아인이 여행을 떠나거나 예약하며 전체 인구의 약 50%에 달하는 인원이 여름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집계됨.

  - 특히 여행객의 81%가 이탈리아 국내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되며 국내여행의 수요가 급증함.

□ 2015 여름 바캉스 트렌드 ①: 우리 바다가 최고

 ○ 이탈리아 호텔조합(Federalberghi)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중 8월에 휴가를 가는 사람이 62.5%로 가장 많으며, 7월이 16.7%, 9월 14.7%로 그 뒤를 이음.

  - 이는 2014년 8월 휴가 인구 59.3%, 7월 22.1%, 9월 19.4%와 비교해 8월 휴가철 성수기에 피서를 떠나는 사람이 급증했음을 보여줌.

  - 또한 2014년에는 이탈리아 국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21.4%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9%만 외국으로 떠남. 국내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 증가

 ○ 특히 이탈리아 국내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의 50%가 이탈리아 남부를 선택함. 남부 해변으로 피서지를 선택한 인구는 전년대비 8.6% 증가

  - 이는 7월부터 찾아온 더위와 지속되는 폭염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임. 선호하는 남부 피서지로는 시칠리아(18%), 사르데냐(10.4%), 풀리아(10.1%), 칼라브리아(10%) 순으로 조사됨.

  - 교통, 숙식 등 여행에 사용되는 총 비용은 전년 평균 790유로에서 786유로로 0.5% 미약하게 감소함.

시칠리아 Sciacca해변의 모습

자료원: www.corriere.it

□ 2015 여름 바캉스 트렌드 ②: 바캉스도 테크놀로지

 ○ 지난 7월, 아마존 이탈리아에서는 휴가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을 발표

  - 미용용품, 전기면도기 등 휴가를 떠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생필품에서 게임, 유명 가수의 CD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

  - 이 중, 이탈리아에서 가장 판매가 많이 된 제품으로 전자책 디바이스(e-북 리더기)인 킨들 화이트페이퍼(Kindle Paperwhite)가 꼽힘.

  - 그 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인기가 높은 스마트 웨어러블 밴드인 핏빗 차지 HR(Fitbit Charge HR)이 판매 순위 상위에 랭크됨.

  - 이는 휴가지에서의 여유와 더불어 독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지속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

Kindle Paperwhite와 Fitbit Charge HR

자료원: www.amazon.it

□ 시사점

 ○ 이탈리아의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며 본격적으로 여름 바캉스를 즐기는 인구 증가

  - 특히, 이탈리아 업체와 거래를 진행하는 한국 업체는 휴가가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는 현지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테크놀로지 제품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전망

  - 이탈리아 휴가지의 인터넷망은 한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편으로, 온라인을 활용하는 테크놀로지 제품보다는 전자책 리더기와 같이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는 제품과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인기가 더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함.

자료원: Corriere della Sera, Istat, Federalberghi, Engage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