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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인기 있는 우리 제품(2) – 화장품 편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김혜윤
  • 2015-08-25
  • 출처 : KOTRA

 

독일에서 인기 있는 우리 제품(2) – 화장품 편

- 입소문과 한류를 타고 까다로운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 –
 

 

 

'독일에서 인기 있는 우리 제품'을 총 3편으로 기획해 1편 생활소비재(밀폐용기), 2편 화장품, 3편 가전제품으로 나누어 연재할 예정임. 현지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는 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와 거래 바이어 및 유통업체의 의견을 취합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함.

 

□ 독일에 첫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매장 개점, 그 반응은?

 

 ○ 국산 화장품 브랜드 미샤, 지난 2월 독일 잉골슈타트에 오프라인 매장 개점

  - 독일 1호 가맹점으로, 현지 독일인이 시장성을 보고 미샤 측에 먼저 연락해 독일 판권 획득, 현재 독일 남부 AUDI 도시로 알려져 있는 잉골슈타트에 개점

  - 에이블 C &C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인 미샤(MISSHA)는 현재 체코, 폴란드, 독일 등 유럽 7개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확대를 준비 중

 

미샤 잉골슈타트 매장 내부

 자료원: Innenstadtfreunde Ingolstadt e.V.

 

 ○ 독일 현지 소비자 반응은?

  - 매장을 운영하는 Hetke 씨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매출이 아직까지는 더 높은 편이며, 블로그, SNS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함.

  - 현재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해 있는 독일 남부 인근 대도시인 뮌헨이나 뉘른베르크에서 제품 구매를 위해 방문한다고 함.

  - 일반적으로 독일 및 유럽 권 고객의 경우 아시아 제품 사용에 대한 불신이 있는 편이나 기초 라인 사용을 통해 자체적인 피부 테스트를 해본 후 매우 만족한다고 함.

  -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순한 제품라인이 많은 것이 유효한 것으로 보이며, 한 번 사용한 고객은 대부분 재구매율이 높다고 함.

  - 담당자는 한국 제품이 유럽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트렌드에 오픈돼 있는 젊은 세대, 그리고 K-POP을 선호하는 소비자 계층으로부터 인기가 있다고 전함.

  - Hetke 씨는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판매전략과 다양한 미디어 노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구매력이 높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인 뮌헨, 함부르크, 베를린에 추가로 로드샵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함.

 

□ 독일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가?

 

 ○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진출 준비, 요구조건에 대한 사전 이해 필요

  - 이광섭 에이블 C &C 해외사업부 팀장은 일반적으로 미샤 제품이 수출되는 동남아·중국과는 달리 유럽의 경우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평가가 엄격하고, 제출 자료(Safety Assessment)가 많아 현지 수입 에이전트를 후속 지원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함.

  - 이광섭 팀장은 내수시장 위주였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최근 들어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으나 까다로운 EU 요구조건에 대응하는 데에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

 

 ○ 화학물질 사용에 엄격한 유럽연합, 화장품에 대한 규제는 따로

  - 일반적으로 화학혼합물질인 화장품의 경우, 연간 수입 규모(완제품에서 화학물질 비중)가 1톤을 넘지 않고 특별히 사용이 제한적인 화학물질이 아니라면 REACH나 CLP 규정 의무 이행이 필요없음.

  - 그러나 화장품에 대한 유럽연합 규제(EU Regulation 1223/2009, 2013년 7월 13일 발효)가 따로 있어 완제품별로 신고절차를 따를 의무가 있음.

  - 화장품에 대한 유럽연합 규제는 몇 차례 개정을 통해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동물실험이 필요한 경우 대체가 불가능함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제시 필요), 나노물질 표기 의무화를 도입해 강화된 바 있음.

  - 규제의 특징은 크게 ① 전자적 신고체계 도입, ②CPSR(Cosmetic Product Safety Report)를 포함한 PIF (Product Information File) 도입, ③ 동물실험을 실시한 물질의 전면 사용 금지로 볼 수 있음.

 

 ○ 규제 및 기술지침서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적극적인 대응책 필요

  - KIST 유럽연구소 유재원 연구원은 전세계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EU 시장에 대한 국내 화장품 기업 진출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규제대응 필수라고 전함.

  - 대기업의 경우 수십 가지가 넘는 다양한 제품에 대해 EU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나,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제반서류 작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연구원은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REACH 규정과 마찬가지로 현지에 여러 가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대리인(책임자, 현지 에이전트가 될 수도 있음)이 필요한데, 신뢰할 수 있는 책임자의 선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함.

  - KIST 유럽연구소는 이러한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대응 사례 발생 시 원만한 해결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상세한 컨설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은 무역관으로 연락, 혹은 KIST 유럽연구소 환경안정성 사업단에 문의 바람(KIST 유럽연구소 김상헌 그룹장, 전화: 49/(0)681/9382-334, 이메일: shkim@kist-europe.de)

 

화장품에 대한 유럽연합 규제 변화

자료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 독일 화장품 시장, 화장품 한류 가능할까?

 

 ○ 독일 화장품 시장 현황

  - 독일 화장품 시장 매출은 매년 1~3% 소폭 상승해 2014년 130억 유로(한화 약 17조 원) 기록, 글로벌 4위, 유럽 최대 시장임.

  - 화장품 산업 관련 기업은 2013년 기준 1만9742개인데 반해, 직업교육을 받은 미용전문가(Cosmetician)의 수는 연간 약 714명으로 적은 편

  - 전체 생산량에서 수출비중은 약 40%이며, 주유 수출국은 영국,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순임.

  -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14억 유로), 영국(5억 유로), 스위스(4억 유로), 이탈리아(3억2000만 유로), 폴란드(2억4000만 유로), 미국(2억4000만 유로) 순임.

  -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에서의 수입비중이 6937만 유로로 제일 크지만 독일화장품협회 및 업계에서는 유사상표나 모조 브랜드에 대한 우려가 큼, 모조품의 경우 품질을 보장할 수 없고 피부질환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아마존 등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제품에 대해 꼼꼼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

 

유럽 국가별 화장품 시장 규모

(단위: 십억 유로)

자료원: Cosmetics Europe

 

독일 화장품 제품군별 매출 추이

             (단위: 백만 유로)

구분

2010

2011

2012

2013

2014

헤어제품류

2990

2998

3018

3020

3045

피부(얼굴·몸) 세정용 제품류(여·남)

2796

2780

2789

2804

2829

색조화장용 제품류

1299

1352

1392

1480

1562

치아·구강청결용 제품류

1351

1370

1380

1369

1402

여성용 향수·방향용 제품류

992

1042

1060

1024

1049

목욕·사워용 제품류(첨가제)

805

813

836

834

843

체취방지용 제품류

711

723

737

730

748

남성용 향수·방향용 제품류

487

506

525

511

512

비누·세제류

339

366

366

354

350

애프터·프리쉐이브용 제품

171

166

162

153

146

면도용 제품류(여·남)

111

110

108

102

100

기타 제품류

438

446

446

430

426

자료원: IRI

 

 ○ 독일 화장품 시장 주요 키워드는 품질, 순함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

  - 독일 패션·뷰티 잡지인 Brigitte에서 약 7천 명의 독일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어떤 브랜드의 화장크림 제품에 호감을 가지는가'라는 질문(복수응답가능)에 약 36%가 존슨엔존슨사 브랜드인 'bebe'라고 응답. 2위로 'Nivea pure &Natural'이 34%, 현재는 Beiersdorf 계열사이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립밤 전문 제조사 'Labello'가 34%, 독일 시장점유율 5.9%를 차지하는 '로레알 파리스' 사가 28%, 프록터엔갬블 계열사인 'OLAZ', 'Nivea Visage', 대표적인 약국 브랜드인 'Vichy'가 각각 27% 응답률 기록

  - bebe의 경우 젊고 여린 피부관리에 좋은 순한 제품임을 강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높은 인지도를 얻었음. 니베아의 경우에도 pure &Natural 라인을 통해 친환경적, 순한 브랜드 이미지 창출

  - 피부과 테스트 및 현지 테스트 전문잡지 등을 통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보증하는 약국 브랜드, 천연화장품을 표방하는 Yves Rocher, Florena, Kamill 등의 브랜드 또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음.

  - 독일화장품협회 회장 Stephan Seidel은 소비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업계도 변화하는 모바일 사회의 요구를 이해하고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유통의 다변화가 필요함을 강조

  - 독일화장품협회에 의하면 20대 여성의 약 62%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 구매에 대한 영감을 받으며 특정 선호제품에 대한 정보는 블로그, 포스트, 링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중. 독일 현지 에이전트, 토니몰리, 더페이스샵 등 한국 브랜드 수입 추가 희망

  - ELLE, Brigitte 등 현지 주요 뷰티 매거진에서는 최근 '한국 여성, 아름다움의 비밀', '새로운 뷰티 트렌드: 한국인처럼 화장하기' 등의 기사를 통해 한국 화장품 및 화장법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34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독일 한 여대생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특정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에 대한 리뷰를 하는 등 현지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음.

  - 이에 현지 수입상들은 토니몰리, 더페이스샵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의 추가 수입 의지를 내비침. 미샤와 같이 현지 인증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절차에 대한 인내와 부담을 함께 질 수 있는 브랜드였으면 좋겠다고 전함.

  - 한 수입 에이전트는 최근 독일 최대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독일 약 1200개, 유럽권 약 800개 매장 보유)인 D사와 한국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하며, 유럽 유명 브랜드들과 견주어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음을 입증함.

 

 ○ 현지 규제와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철저한 사전준비는 필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까다롭더라도 현지 시장 요구조건들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함.

  - 현지 수출 절차나 규제에 대한 이해를 위해 무역관과 연구소 등이 상담과 자료를 지원하므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활용 바람.

 

 

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KIST Europe 인터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UROSTAT, 독일화장품협회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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