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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에 빠진 인도네시아 섬유봉제산업, 우리 기업 대응 방안은?
  • 트렌드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이경석
  • 2015-06-17
  • 출처 : KOTRA

 

이중고에 빠진 인도네시아 섬유봉제산업, 우리 기업 대응 방안은?

-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 이중고, 일부 업체들은 감원 시작 -

-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 적극적 해외 진출로 돌파구 모색 –

 

 

 

□ 매출 감소·비용 상승 어려움, 업계 정부에 신속한 대응 촉구

 

 ○ 인도네시아 섬유, 봉제 산업이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감원이나 폐업 위기에 처해 있어 정부의 신속한 대응책을 촉구함. 인도네시아 경제 침체로 소비자 구매력이 위축되면서 섬유, 봉제 업체들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일부 업체들은 이미 감원을 시작함.

 

 ○ 아데 수드라잣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 회장은 최근 경기 하락으로 자바 지역에 산재한 섬유업체들이 노동자 수천 명을 해고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제출했다고 밝힘. API가 산업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기간에 서부자바 주 반둥 군에 산재한 섬유 제조업체 120개에서 노동자 6300명 이상을 해고하고, 조업시간을 주당 7일에서 3일로 단축함.

 

인도네시아 봉제공장

자료원: 구글

 

 ○ 올해 초부터 4개월간 섬유산업 매출이 40% 이상 감소한 반면 전기료 인상, 루피아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생산비용이 상승함. 현재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은 원부자재의 절반 이상을 수입함. 올해 1분기에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4.71%로 지난 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함.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소비 약세, 루피아 약세, 증시하락,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향후 경제 전망도 밝지 못함.

 

 ○ 아데 회장은 단기적인 해법으로 인도네시아 사회부와 종교부 등 관련 부처에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과 금식 이후 최대 명절인 르바란을 앞두고 사룽(허리에 둘러 입는 천)을 대량으로 매입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라고 제안함. 서부자바지역 섬유, 봉제회사들 중 다수가 사룽 생산업체이고, 라마단과 르바란에는 사룽 수요가 증가함.

 

 ○ 인도네시아 섬유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부자바 지역에 49%가 집중돼 있고 자카르타 반뜬(Banten)지역에 16%, 중부자바 14%, 동부자바 14%, 기타 지역은 3% 수준임.

 

 ○ 아데 회장은 중단기 해법으로 전기료 인하와 인프라 부분 정부 지출 확대를 제안함. 산업부 제조업 담당 하르얀또 국장은 6월10일 산업부, 경제조정부, 인력부 등 관련 부처가 논의를 통해 불법 수입의류 근절 방안을 포함한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힘.

 

□ 현지 우리 기업, 해외 진출로 해법 찾는다

 

 ○ 지난 6월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재 인도네시아 봉제기업협의회, 재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공동 주최로 “봉제협회 총회 및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 가 개최됐음. 이 세미나는 최근 현지 투자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진출 봉제기업들의 경영전략 수립을 돕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 총회와 연계해 기획됨.

 

 ○ 세미나 내용으로는 진출 기업을 위한 세무, 노무 이슈와 함께 미국/유럽의 섬유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 베트남 투자 환경 및 TPP(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가 현지 섬유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다뤄짐. 주제 선정의 배경으로는 진출 기업들이 주로 OEM 등의 형태로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투자진출 환경이 악화되고, TPP 참가 국인 인근 베트남 투자환경이 개선되는 점 등이 있음.

 

세미나 장에서 발표 중인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 연사로 참석한 KOTRA 하노이 무역관 이규선 관장은 현재 베트남 내 섬유 기업들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2014년 기준 전체 수출액의 46.3%를 차지하며, 대EU 수출액 15.9%, 대일본 수출액 12.3%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힘.

 

 ○ 향후 TPP 체결 시에는 베트남의 대미 관세가 현재의 17~32%에서 0%로 감소하게 되며, 대미 수출은 현재 98억 달러에서 2020년 2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이와 관련, 최근에는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등 외국기업들도 TPP 체결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 위한 현지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

 

 ○ 다른 연사인 섬유산업연합회 정성헌 과장은 미국의 섬유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2010년 637억 달러 규모에서 2014년 713억 달러까지 5년간 11%의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수입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 EU의 섬유의류 소매 매출액은 2007년 4.7%의 성장률을 나타낸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함.

 

 ○ 미국, EU 등 선진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는 트렌드에 따른 바이어의 구매의향 파악이 필수적이며, 글로벌 소싱 환경을 지속적으로 비교하며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함. 또한 재고의 신속한 처리능력과 전문화된 제품의 개발능력도 선진 시장에 돌입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힘.

 

□ 시사점

 

 ○ 인도네시아의 섬유, 봉제산업은 최근 내수 부진, 환율 하락에 따른 원부자재 수입료 부담, 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통의류 대량구입, 전기료 인하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임.

 

 ○ 인도네시아는 중국, 베트남에 이어 우리 섬유기업 진출이 많은 곳으로, 현재 약 270개사가 재인도네시아봉제협회에 등록됨. 섬유 진출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내수보다는 주로 OEM 등의 형태로 북미나 유럽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 업계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해외 진출에 더 더 신경을 쓰고 있음.

 

 ○ 수출, 공장설립 등의 현지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들은 어려워지는 업계 현황에 유의하며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TPP 체결에 따른 아세안 국가들 간의 투자환경 매력도 변화에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 또한, 기본이 되는 사항이지만 현지 트렌드 파악, 가격 경쟁력 제고, 재고 처리, 전문화된 제품 개발 등도 해외 섬유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전략임.

 

 

자료원: 자카르타 포스트, GBG Indonesia,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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