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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가전업계, 주택시장과 에너지라벨로 순풍 타다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임성아
- 2015-05-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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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가전업계, 주택시장과 에너지라벨로 순풍 타다
□ 네덜란드 가전시장 개요
◯ 네덜란드 ‘가정용 전자 제품’ 시장은 약 16억 유로 규모임.
◯ 2008~2013년 정체기를 겪었으나, 201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장 회복세 두드러짐.
- 대형가전은 2014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매출 상승을 보였으며, 소형가전은 2014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 상승에 이어 4분기에도 7% 매출 상승. 시장조사기관 GfK는 이에 대해 ‘폭발적 회복세’라 언급함.
- 2014년 통틀어 대형가전은 전년 대비 8.2%, 소형가전은 5.6% 매출 상승
- CBS에 따르면 2015년 1월 네덜란드 재화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최근 4년 내 최고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자제품과 주택 인테리어제품, 자동차 소비 증가가 두드러짐.
□ 가전시장의 회복을 이끄는 쌍두마차, ‘에너지라벨’과 ‘부동산경기’
◯ 시장조사기관 GfK는 부동산경기 회복과 에너지 세이빙 전자제품 출시 트렌드가 가전시장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함.
◯ 네덜란드 부동산협회 NVM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거래가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
- 부동산 회복세는 2015년에도 뚜렷이 지속되며, 활발한 주택 거래가 신규 가전 구매 수요로 이어짐.
◯ ‘가정용 소형 전자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4년 3분기 10%, 4분기 7% 상승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진공청소기’ 매출 호조가 언론의 주목을 받음.
- 진공청소기 매출 호조는 전기청소기에 대한 EU의 ‘에너지라벨’ 도입에 힘입은 바가 큼. ‘새 규제 도입 → 제품 설계 변경 및 신제품 출시 → 마케팅 투자 → 구매’로 이어짐.
- 각 매장의 기존 재고(에너지라벨 없는 재고) 할인 전략이 3분기의 두자릿수 매출 증가에 영향. 소비자들은 이를 고출력 청소기에 접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 할인행사에 적극 호응함.
* 에너지라벨이 없거나 출력이 1600W를 초과하는 재고는 여전히 판매 가능하나 할인행사 등을 통해 2015년 하반기가 되기 전 각 매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됨.
* 네덜란드 소비자정보지 Consumentengids의 자체 샘플 조사에 따르면 출력과 흡입력 사이에 별다른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음.
- 2014년 네덜란드 청소기 시장 매출규모는 1억3000만 유로
○ 참고: 전기청소기에 적용되는 에너지라벨
- 2014년 9월 1일 이후 EU 시장에 출시되는 전기청소기는 의무적으로 에너지라벨(A, B, C, D, E, F, G로 등급 구분)을 부착해야 하며, 출력이 1600W(Watt)를 초과할 수 없음.
- 2017년에는 규제가 좀 더 엄격해짐. 에너지라벨 등급은 A+++에서 D까지로, 출력 최대한도는 900W로 제한될 예정임.
- 휴대용 미니 진공청소기, 로봇청소기, 스틱형 진공청소기, 물청소 진공청소기는 에너지 라벨 의무화 제품에서 제외됨.
진공청소기에 적용되는 에너지라벨
자료원: http://www.bosch-home.nl/, http://www.consumentenbond.nl/
*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가구당 평균 87㎡의 공간에 대해, 50회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설정된 수치로 실제 사용량은 가구별로 다름.
* 먼지 재방출 등급은 알레르기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정보로, A등급의 경우에는 0.02% 미만이어야 함.
* 5회 카펫 왕복시 최소 70%, 5회 딱딱한 바닥 왕복 시 최소 95%의 먼지가 흡입돼야 라벨 부착 가능
◯ 소형 조리용 기기도 매출 호조
- 특히 2014년 3분기 전년 동기 두자릿수(16%) 매출 증가세 기록
- 튀김기, 커피머신, 전기주전자, 주서, 레몬착즙기, 블렌더 등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짐.
◯ 대형 가사용 기기, 특히 세탁기·건조기, 전자레인지 겸 오븐, 와인셀러 등 매출 증가세
◯ ‘자기위안형’ 가전 구매 트렌드
- 2014년 에스프레소기기 매출 전년 대비 10% 증가, 스팀다리미 매출 비중 증가 등 가사용 소형 가전시장 내 ‘고가’ 제품군으로의 지각변동이 눈에 띔.
- 이에 대해 네덜란드 가전 생산업체·수입업체협회 VLEHAN은 ‘럭셔리’ 가사용품을 들여놓음으로써 원거리 휴가나 주방 리노베이션의 선택지가 사라진 박탈감을 보상받으려 하는 ‘위안구매(troostaankoop)’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 부동산 경기 회복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바, 가전 시장의 호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 시장조사기관 GfK는 특히 소형가전에 대해 ‘경기침체기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분석
◯ 에너지 효율 마케팅, 네덜란드 소비자 공략에 ‘효율적’
- 환경 관련 협회 Natuur & Milieu의 설문조사 보고서(2014년)에 따르면 72%의 소비자가 가사용 전자제품 구매 시마다 에너지효율에 주목한다고 응답, 19%의 소비자가 2년 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함.
* 위 설문조사는 1397명의 네덜란드인을 대상으로 함.
-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보다 성능 좋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저축해온 소비자들이 2014년 하반기 소형 가전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음.
- 건조기 제품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는 온전히 히트펌프 방식(에너지세이빙) 건조기 구매에 증가에 따른 것임.
◯ 글로벌 기업 간 특허분쟁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라벨 제도가 노이즈 마케팅 및 한국 신규 브랜드의 유럽시장 입성을 막는 장치로 사용될 수 있음에 유의
- EU의 에너지라벨 의무화 규제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오븐, 온수기, 조명 및 냉방제품,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에 적용됨.
- 현 에너지라벨 규정은 제조업체가 자사제품을 테스트해 에너지효율등급을 정하게 함으로써 논란의 여지를 남김. 한국 제품 진출 시 에너지효율 관련 유럽 경쟁업체와의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
- 독일 보쉬(Bosch)사는 2014년 9월 1일 이후 청소기에 대한 에너지라벨이 도입되자, 독립연구소로 하여금 다양한 경쟁사 제품을 테스트하게 한 후 이중 영국 다이슨(Dyson)사의 DC33c제품, DC37c제품에 대해 독일 법원에 제소하고 라벨을 수정하라는 법원 명령을 이끌어냄. 이와 관련해 제소 단계에서부터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짐.
* 에너지라벨 관련 분쟁은 아니나, 2013년 영국 다이슨 사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실린더 청소기 작동방법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했다가 특허무효판정을 받은 후 소송을 취하한 바 있음.
◯ 가전기기를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로 제어하는 홈오토메이션 및 스마트홈 시스템 전망은 밝음.
◯ 2017년 2차 진공청소기 에너지라벨 규제 노린 제품 출시 모색
- 2017년에는 진공청소기 출력이 보다 제한되고 최소 먼지흡입력이 보다 엄격해지는 동시에 소음수준, 호스와 모터의 수명 관련 의무 목표가 설정될 예정임.
- 낮은 출력이 흡입력을 낮출 것이라는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먼지주머니와 필터 구간, 먼지흡입 부분과 호스 구간 사이 에너지 및 공기 누출을 최소화하는 등 흡입효율을 제고하고 이를 적극 마케팅하는 전략 필요할 것
- 2016~2017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베를린) 참가 등 공격적 마케팅 방안 모색 필요
◯ 가전제품 규제 트렌드 관련, EU 내 지각 변동 예의 주시
- 2014년 11월 출범한 새 EU 집행위원회의 융커(Jean-Claude Juncker) 집행위원장 및 티머르만(Frans Timmermans. 전 네덜란드 외무장관) 부위원장은 출범 직후인 12월, 각 분과위원회에 30여 개 법규의 철폐 및 간소화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서한을 보낸 상태이며, 여기에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의 에너지라벨 법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 유럽 의회 녹색당은 이미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한 상태임.
- 네덜란드 내에서도 가사용 제품에 대한 EU차원의 규제가 지나치다는 지적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일조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음.
자료원: VLEHAN(네덜란드 가전제품 생산업체·수입업체협회), www.energielabel.nl, www.milieucentraal.nl, Volkskrant지, 시장조사기관 GfK, www.retaildetail.nl, ‘Onderzoek Slim wonen’보고서 (Natuur&Milieu/Kien), Elsevier지, ERM(Elektro Retail Magazine) 등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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