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가나 쇼핑몰 시장

- 경제 성장, 구매력 확대로 지속적 투자 확대 전망 -

- 쇼핑몰 건설뿐 아니라 건축기자재 수출, 쇼핑몰 납품에도 관심 필요 –

□ 개요

 ○ 2000년대 초반에만 하더라도 가나에는 중·고급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들이 입주한 쇼핑몰이 거의 없었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면서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음. 즉, 개인의 소득수준이 개선되고 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쇼핑몰 비즈니스 부문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음.

 ○ 많은 메이저 기업은 쇼핑몰 개발분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현재 아크라에 있는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심각한 도로 정체가 편안한 쇼핑을 방해하고 있음. 또한, 경제 발전으로 가나에도 중간소득 계층이 생겼고 고가품에 대한 수요, 외국인 투자가들의 유입 및 부동산 시장의 성숙 등이 쇼핑몰 투자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음.

□ 쇼핑몰 투자 증가의 주 이유

 ○ 2010년 말 개시된 가나의 석유생산은 거대한 투자자본을 끌어들였고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을 유입시킴. 대표적인 브랜드는 Shoprite, Game, KFC, Pizza Hut, Numero Uno(Zara fashion brand) 등이며, 아크라의 주요 지역에 매장을 오픈함. 또한 석유산업의 발전으로 많은 외국인들과 외국에서 살던 가나인들이 유입됐는데, 이들은 주요 브랜드 제품과 서구 스타일의 쇼핑 취향을 가지고 있음.

 ○ 2000년대 들어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간소득 계층의 사람들의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구매력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음. 현재 가나인의 약 52%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것은 많은 사람이 소비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함. 이에 따라 소매업자들의 쇼핑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

□ 쇼핑몰에서의 소매가게 임차비용

 ○ Broll Ghana Limited에 따르면, 가나 쇼핑몰 내 소매가게의 임차료는 매월 ㎡당 35~70달러(서비스요금 제외) 수준임. 그러나 아크라에 소재한 주요 쇼핑몰의 경우 월 기준 ㎡당 50~70달러 수준이며, 제2의 도시인 Kumasi는 46~61달러 정도임. 서비스요금은 월 기준 ㎡당 6~15달러 내외임.

□ 인근국 소매상들에 의한 쇼핑

 ○ 가나의 주요 쇼핑몰 자료에 따르면, 가나 인근국(특히, 토고 및 나이지리아)의 일부 소매상들이 가나의 여러 쇼핑몰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됨. 이들은 가나의 쇼핑몰(특히 ‘아크라 몰’)에서 많은 물량의 상품을 구입해서 자국으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고 있음. 특히 자국에서는 일반적이지 않는 특정제품에 대한 수요도 외국 소매상들이 가나 쇼핑몰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임.

□ 쇼핑몰에 대한 외국인 투자

 ○ 주요 쇼핑몰 매니저들에 따르면, 소매 비즈니스(쇼핑몰)의 발전에 대한 전망과 환경이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됨. 이로 인해 많은 개발업자들과 투자가들이 가나를 투자대상지로 고려하고 있음. 특히 중동, 스페인, 터키 및 프랑스 기업이 관심을 보임. Azadea, Landmark, Alhokair, Casino Groupe, CFAO 등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은 가나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표명한바 있으며, 이는 Zara, Mango, Splash, Debenhams, Marks, Spencer와 같은 브랜드가 가나 시장에 진출할 거라는 것을 의미함.

□ 시장점유율

 ○ 과거에는 소매상의 개념이 소규모의 구멍가게나 상점(실내, 실외)이나 편의점 등을 의미했음. 아직까지 과거 개념의 가게들이 소매상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나, 트렌드는 점차 바뀌고 있음. 즉, 최근에는 소매 비즈니스가 점차 구색을 갖추고, 서구화되고 좀 더 복잡해지고 있음. 현재, 가나의 공식적인 소매부문은 아주 제한적임. 소매시장 자체는 아주 크지만 대부분의 소매산업이 비공식적인 거래에 의존하고 있음. 사람들은 여전히 쇼핑을 위해 시장을 가고 자신의 집 주위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생활필수품을 구매하고 있음. 지난 10년간 가구 소비 수준은 크게 성장해 2003년 62억 달러에서 2014년에는 284억 달러로 증가함.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나인들은 매주 쇼핑을 하는데 쇼핑장소로 길거리 시장(57%), 노점상(26%), 쇼핑몰/슈퍼마켓(17%)을 이용하고 있음. 그러나 쇼핑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2015년 말에는 쇼핑몰의 점유율이 2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주요 쇼핑몰

 ○ Broll Ghana Limited가 현재 가나의 부동산 관리 및 시장조사 업무부분의 리더로 인식되고 있음. 쇼핑몰에 대한 투자확대로 최근 발표된 마스터카드의 African Cities Growth Index에서 아크라는 향후 5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 평가됨. 2만㎡의 ‘Accra Mall’은 매년 약 7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가장 유명한 쇼핑몰이며, 2000년에 처음 오픈한 ‘A &C Mall’도 거의 대등한 인기를 얻고 있음. 이 2개의 쇼핑몰은 거의 100%의 임대율(공실률 0%)을 자랑하고 있으며 많은 소매업체가 이들 쇼핑몰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음.

 ○ 아크라 소재 대표적인 쇼핑몰

자료원: KOTRA 아크라 무역관 조사

 ○ 주요 쇼핑몰 전경(아크라)

□ 진행 중인 쇼핑몰 프로젝트

 ○ 현재 많은 쇼핑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 아크라 공항 맞은 편에 ‘Airport Square’가 건설될 예정이며, 아크라의 Central Business District에는 가나에서 유일하게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보유한 ‘Octagon’이, Osu Oxford Street에는 ‘GLA Mall’이 건설되고 있음. 또한, 가나 제2의 도시인 Kumasi의 ‘Garden City Mall’은 쿠마시의 대표적인 쇼핑몰로, 올해 말 오픈을 목표로 증축되고 있음. 이뿐 아니라 ‘Sun City Mall’도 현재 공사 중이며, 향후 가나의 각 지역의 수도에도 새로운 쇼핑몰들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2000년대 들어 급속한 성장을 구가해 온 가나 경제는 2012년 이후 외환위기, 환율 급등, 재정 및 무역적자 등으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나 2015년 상반기 현재 IMF 구제금융 협상을 통해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특히, 2016년 말 예정된 대선을 기점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 구매력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평가됨.

 ○ 이에 따라, 중대형 쇼핑몰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기업의 관심도 커질 것임. 다만, 아프리카 저개발국으로서의 Country risk와 현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나 경제의 불안정성을 감안할 때 대규모의 외국인 투자는 대선 등 향후의 정치상황과 경제동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쇼핑몰 건설이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축기자재를 수출하는 한국 기업은 쇼핑몰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 수출상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쇼핑몰에 입주한 대형 유통망에 대한 한국 제품 납품 상담에도 적극 임해야 할 것임.

자료원: 주요 쇼핑몰, 현지 언론 및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