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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슬람금융의 허브로 도약하는 말레이시아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복덕규
- 2014-09-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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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슬람금융의 허브로 도약하는 말레이시아
- 말련, 2014년 상반기에만 10억 달러 수쿠크 발행, 총 누적자산 1,445억 달러 규모 –
- 세계 최초로 사회적책임 수쿠크(SRI Sukuk) 도입 -
□ 말레이시아 이슬람금융의 발전
○ 말레이시아의 이슬람금융은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말레이시아가 이슬람금융의 중심으로 부상한 것은 국제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기 위해 2001년 중동에 처음 진출해 이슬람채권(수쿠크)을 발행하기 시작하면서라고 할 수 있음.
○ 말레이시아는 16개의 이슬람은행과 11개 이슬람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5월 현재 이미 국내 금융의 24%에 달하는 이슬람금융 비중을 2020년까지는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장려정책을 추진 중
○ 2014년 상반기에만 32억5000만 링깃(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쿠크가 말레이시아 이슬람은행에 의해 발행됐고, 금년 5월까지 이슬람은행의 자산이 이미 4340억 링깃(144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음.
○ 2014년 말레이시아 수쿠크 시장도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의 뒷받침을 받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현재 말레이시아 이슬람 은행 중에서 '수쿠크' 발행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CIMB 은행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HSBC와 MAYBANK가 쫓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말레이시아 이슬람은행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이슬람은행(Bank Islam)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뒤쳐져 있는 상태임.
□ 최근의 말레이시아 주요 수쿠크 발행 사례
○ 말레이시아의 부동산개발 대기업인 Sunway사는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ecurities Commission)로부터 무다라바(Mudharabah) 형태의 20억 링깃(7억 달러) 수쿠크를 발행한다는 허가를 최근에 받았음.
* '무다라바(Mudharabah)'는 투자자가 특정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경영기법을 제공하는 사업가와 맺는 계약
○ 말레이시아 최대 오프쇼어 선박회사인 Bumi Armada사도 무라바하(Murabahah) 형태의 20억 링깃(7억 달러) 수쿠크를 발행했는데, 10년 보유기한(Tenure)에 연 이익률 6.35%의 조건이라고 함.
* '무라바하(Murabahah)'는 이슬람 은행이 주택이나 물건을 사려는 사람과 계약을 맺고 이 사람을 대신해 대금을 매도자에 지급한 뒤 매수자로부터 대금과 일정 비용을 상환 받는 방식
□ 수쿠크 시장의 진화: SRI Sukuk
○ 2013년 10월 나집총리의 예산안 기조연설에서 처음 소개된 'SRI sukuk'은 기존의 이슬람금융에 ‘사회적책임(Social Responsibililty)’을 접목시킨 개념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중시하는 서구 투자자까지 적극 유치하려는 포석이 깔린 금융상품으로 진화를 의미함.
○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는 기존의 수쿠크 가이드라인과 별도로 SRI sukuk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마련해 공시함으로써 SRI sukuk의 출범을 공식화했음.
○ SRI sukuk은 에너지절감이나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학교나 공공병원, 서민주택건설 그리고 각종 이슬람기부(AWQAF) 자산 건립프로젝트 등에 활용될 예정임.
□ 글로벌 이슬람금융 시장 동향
○ 글로벌 이슬람금융시장은 2000년대 이후 연평균 15%의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4년 이미 금융시장 규모가 2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임.
○ 이러한 성장세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 금융중심이 적극적으로 수쿠크 발행에 나서고 있는데, 영국과 홍콩에 이어 룩셈부르크, 더블린,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이 글로벌 수쿠크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음.
○ 이 밖에도 동아시아 국가 중에 일본이나 필리핀까지도 금융관련 법규와 제도를 수정해가면서 이슬람금융 유치에 나서는 중임.
□ 시사점
○ 투자자에게 저렴하게 투자자금을 조달하고, 금융권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금원을 발굴해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중동의 석유자본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이슬람금융의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임.
○ 비록 한국에서는 과세 형평성 문제와 종교적인 거부감 등으로 인해 이슬람금융의 국내도입이 좌절되면서 활발한 논의까지 중단된 상황이지만, 국내가 어렵다면 해외사업에 대해서라도 수쿠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와 대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임.
○ 이러한 맥락에서 KOTRA에서는 9월 말 COEX에서 ‘국제금융기구(MDB)-글로벌개발펀드 프로젝트플라자’를 개최하면서 세부 주제로 ‘이슬람금융’을 다룰 예정이며,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은 수쿠크를 발행한 실적을 가진 CIMB은행에서 연사를 초청해 설명회와 상담회를 열 예정임.
○ 제3국에서의 프로젝트에 제3국에서 수쿠크를 발행해 이슬람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현재의 교착상태를 돌파해 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음.
○ 한국이 이슬람금융 허브로 성장할 수도, 할 필요도 없다고 해도 이슬람금융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개척과 투자진출을 도모하는 노력까지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해 한국 금융기관과 경쟁력있는 자금이 필요한 기업의 적극적인 대안 모색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현지 언론 보도,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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