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산업 동향, 세계 5위권의 고부가가치 시장

- 중산층의 소득증가에 따라 연평균 7%씩 성장 전망 –

- 따듯한 해안 휴양지와 비자 면제국 선호, 조건에 맞는 여행상품 개발 필요 -

□ 러시아 관광시장 현황

 ○ 러시아의 관광시장은 해외여행자 수 및 해외 소비액을 기준으로 각각 세계 5위권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함.

  - 전 세계 관광시장은 2030년까지 평균 4%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관광시장은 이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중산층 확대 및 전반적인 가계소득 증가세에 힘입어 러시아의 국외 여행자 수는 2010~2012년 연평균 10%가량 성장했으며, 2017년까지 7% 내외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됨.

  - 더욱이, 소비성향이 큰 러시아 중산층의 특성을 감안하면, 해외여행을 통한 평균 지출이 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평가할 수 있음.

 ○ 러시아의 해외여행객 수는 2000년 이후로 급격히 성장해 2012년 기준, 약 4700만 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1~2008년의 연평균 11%가량 성장함.

  - 2012년 기준, 러시아 여행객들의 주요 여행국은 핀란드, 터키, 중국, 이집트, 에스토니아 순으로 나타나며, 한국은 전체 19위를 차지함.

  - 겨울이 길고 바다가 없는 러시아의 주요 도시 기후 특성을 감안, 러시아 관광객들은 날씨가 따듯한 해안지역의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동시에 비자 면제국을 선호하는 특성도 나타나고 있음.

  - 태국의 경우, 2005년 12월 무비자 협정 체결(최대 30일) 이후, 러시아 관광객 수는 종전 18만 명 수준에서 6년간 약 110만~130만 명 수준으로 확대됨.

 ○ 해외여행 소비액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2012년 기준 러시아 관광객의 해외소비는 약 430억 달러로 중국, 독일,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매년 20%가 넘는 증가세를 보임.

러시아의 관광산업 추이

주: 괄호는 증감률

자료원: UN Tourism Highlights 2013

 ○ 주요 관광 시기는 러시아의 연휴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임. 연말과 연초, 6월부터 시작되는 하계기간에는 장거리 해외여행이 빈번하며, 5월과 11월 연휴에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CIS 국가나 터키 등 주변 국가로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됨.

□ 시사점

 ○ 러시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조건은 따듯한 해안 기후, 무비자, 합리적 가격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관광상품 및 코스개발이 필요함.

 ○ 이와 관련해 2014년 1월부터 발표된 한-러 간 비자면제 협정은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임.

 ○ 단순 휴양 관광 외에 의료 관광에 특화된 여행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 치료 목적의 관광과 여행 상품의 결합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볼 만함.

자료원: UN, 문화체육관광부 자료, 현지 언론보도 등, KOTRA 모스크바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