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식시장에 부는 프랜차이즈 바람

-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신개척지로 부상 중 -

- 합리적 입지 선점과 원료 수급의 현지화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 -

 

 

 

□ 베트남 프랜차이즈시장 개요

 

 ○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대와 생활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베트남 국민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9200만 명의 소비 인구를 지닌 베트남은 다국적 프랜차이즈 기업에 매우 매력적인 장소가 되고 있음.

 

 ○ 베트남 시장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던 1990년대 말에는 관련 법률 및 제도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아 큰 호응을 얻지 못함.

  - 하지만, 2006년 프랜차이즈 사업 방식 관련 법안이 통과돼 많은 해외 업체가 속속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2007년 6개에 불과했던 외국 기업 수가 2013년 110개로 증가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림.

  - 2013년 12월까지 베트남 당국에 프랜차이즈 활동을 등록한 외국 업체 수는 110개로 미국, 호주,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 국적도 매우 다양함.

 

국별 프랜차이즈사업 등록 현황

자료원: 베트남 산업무역부

 

□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한껏 달아오른 베트남 외식시장

 

 ○ 베트남 시장의 프랜차이즈붐은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외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큼.

 

사업 분야별 프랜차이즈 등록 현황

사업 분야	프랜차이즈 활동 등록업체 수	비율
식음료 및 레스토랑	41	37.3%
교육	16	14.5%
패션 및 화장품	23	20.9%
헬스 케어	5	4.5%
편의점, 슈퍼마켓, 부동산 서비스 등	25	22.7%
총계	110	100%

자료원: 베트남 무역산업부

 

 ○ Euromonitor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5억4360만 달러 규모였던 베트남의 식·음료 외식시장은 2013년 13.9% 성장했으며, 2014년에는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

 

 ○ 2012년 W &S Market Research 조사 결과, 베트남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주요 고객은 24~29세의 젊은 층이며, 이외에도 생일이나 특별한 날의 축하파티를 위해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찾는 가족단위의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

  - 베트남 소비자가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선호하는 주요 요인은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와 무료 놀이방, 에어컨 등의 편의시설 제공 등인 것으로 나타남.

 

 ○ 1990년대 베트남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KFC, 롯데리아, Jollibee부터 가장 최근에 들어온 맥도날드까지 현재 베트남 프랜차이즈시장에는 다양한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가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현지 외식시장을 장악하고 있음.

 

베트남 시장에서 활동 중인 패스트푸드 및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분야	브랜드	진출연도	가맹점 수	프랜차이즈 가맹비 (천 달러)	메뉴당 평균 가격 (달러)	진출 형태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2014	1	90만	3.5	마스터 프랜차이즈 (Good Day Hospitality Vietnam)
	스타벅스	2013	3	50만	3.3 ~ 3.8	마스터 프랜차이즈 (홍콩 Maxim's Group 계열사 Coffee Concepts Vietnam)
	커피빈	2008	10	-	2.4 ~ 4	마스터 프랜차이즈 (IFB Holding Vietnam)

자료원: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 한국의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베트남 거주 한국인 및 현지 중산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활발히 사업 진행 중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정식 등록된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업체명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 라이선스 발급일	사업 영역
위두	KKONGDON	2012년 10월	일반 음식점
카페베네	카페베네	2011년 10월	일반 음식점
CJ 푸드빌	뚜레쥬르	2009년 7월	커피숍
롯데리아	롯데리아	2009년 7월	패스트푸드 음식점
제네시스	BBQ Chicken	2007년 10월	패스트푸드 음식점

자료원: 베트남 산업무역부

 

□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의 잠재성

 

 ○ 매년 1%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베트남은 2013년에 인구 9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개인 소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외식비 지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 IMF는 베트남 국민 1인당 소득이 2000년 402달러에서 2013년 1896 달러로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함. 또한, 2011년 국가 평균소득은 연간 1300달러에 불과했었던 것에 반해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은 각각 2700달러, 3600달러에 달했음.

  - International Business Monitor는 2011~2020년 10년간 베트남 국민의 개인 소비액이 805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로 3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관측

 

 ○ 한때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베트남 국민은 쌀국수, 밥 등의 전통적 주식(主食)품 이외에 빵을 먹는 것에 익숙함.

 

 ○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43%가 25세 이하로, 매우 두텁게 형성돼 있는 이들 젊은 층은 대중 매체를 통해 외국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패스트푸드를 매우 선호함.

 

 ○ 베트남에는 외국 거주자와 여행자 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이 외국인들이 베트남에서의 거주 또는 여행 기간에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많음.

  -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 한 달간 베트남에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가 72만 2000명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0.7% 증가한 수치임.

 

□ 외국 프랜차이즈 업체가 감수해야 할 문제들

 

 ○ 외국 프랜차이즈업체가 베트남 시장 진출 시 맞닥뜨리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터무니없이 높은 임대료로, 점포 임대료는 프랜차이즈 1개 점포 전체 이윤의 25~30%를 차지함.

  - 베트남 대도시의 통행자가 많은 상업 중심지의 임대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매년 20~30% 가량 상승하고 있어 외국 프랜차이즈 업체는 점포 임대에 골치

 

 ○ 베트남 현지 업체의 기준 미달로 식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KFC와 던킨도너츠에 납품하는 현지 식자재 공급업체의 비중은 각각 30%와 20%로 알려져 있으며, 버거킹과 맥도날드의 경우 빵을 제외한 모든 식자재를 수입함. 이 밖에 롯데리아는 감자와 소스류를 수입하고 있고, BBQ Chicken은 한국 모기업으로부터 식자재 전량을 공급받고 있음.

  -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KFC, 롯데리아, 버거킹의 모든 빵을 ABC Bakery라는 현지 업체에서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맥도날드의 납품업체로도 선정됐음. KFC, 롯데리아,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태국계 기업 C.P Group(Charoen Pokphand Group)이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음.

 

 ○ 수입산 식자재 사용으로 인해 베트남 내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가격은 베트남 현지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 따라서 제품 구매 시 가격을 따지는 현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주춤하게 하는 원인이 됨.

  -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햄버거 가격은 현지 식당에서 파는 쌀국수 가격의 두 배에 달하며, 커피 빈의 아이스커피(3~4달러)는 베트남 전통 밀크커피(1~1.5달러)에 비해 세 배정도 비쌈.

 

□ 시사점

 

 ○ 패스트푸드 등 외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특히 한국 식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소비자의 성향에 비추어 봤을 때,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한국 외식업체의 베트남 진출은 전망이 매우 밝음.

 

 ○ 법률과 제도 정비로 외국 프랜차이즈의 베트남 시장 진입을 막는 법률 및 행정적 장벽은 높지 않으나, 신뢰할 수 있는 현지 사업 파트너 선정, 지리적 여건이 좋은 점포 임대, 안정된 식자재 공급망 확보 등 사업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됨.

 

 ○ 이에 따라 충분한 사업 검토 및 사전준비 기간이 요구되며, 특히 원료 수급의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베트남 산업무역부,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