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로건설계획, 외국인 민간투자 공략 필요

- 2020년까지 457억 달러 도로건설계획 위해 외국인 민간투자 320억 달러 유치 희망 -

□ 베트남 도로건설시장 현황

 ○ 베트남 정부는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가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4~2020년까지 457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

 ○ 2013년까지 약 1만4500㎞에 달하는 고속도로가 신규로 건설(혹은 보수)됐으며, 2020년까지 Ben-Luc-Long Thanh, Da Nang-Ngai, Dau Giay-Phan Thiet 고속도로 등을 포함해 5162㎞에 달하는 구간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

 ○ 고속도로의 경우 하노이, 호찌민에서 출발하는 150㎞에 달하는 도로가 건설 중이며, 주요 구간은 Hochimin-Trung Luong, Lang-Hoa Lac, Noi Bai-Bac Ninh, Phap Van-Cau Gie 등임.

 ○ 지방국도도 하노이와 호찌민의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국도가 건설 중이며, 주요 구간으로는 Hanoi-Hai Phong, Hanoi-Thai Nguyen, Hanoi-Lao Cai, Cau Gie-Ninh Binh, Sai Gon-Long Thanh-Dau Giay 등이 있음.

 ○ 2014년 완공될 주요 공사를 보면 하노이 지역은 홍강를 가로지르는 Nhat Tan 대교를 비롯한 여러 교량이 올해 완공될 예정. 특히, Nhat Tan 대교는 6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교량 프로젝트로, 완공되면 Hanoi 시내로부터 Noi Bai 국제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40% 이상 단축돼 여객 및 화물 운송에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전망

 ○ 기타 건축 중인 교량으로는 Duong River의 Long Bien과 Dong Anh 지역을 이어주는 Dong Tru 교량, 홍강을 가로질러 하노이 Son Tay와 Vinh Phuc성을 이어주는 Vinh Thinh 교량 등이 있음.

 ○ 한편, 호찌민 Tan Son Nhat 국제공항에서 Binh Loi를 잇는 외곽 순환도로는 5㎞ 구간이 2013년 9월 일부 개통한데 이어, 나머지 10㎞ 구간이 2014년 말 완공될 예정. 이 도로는 폭이 30~60m 수준으로 호찌민시와 인근 Binh Dong시를 연결하는 핵심 루트의 역할을 할 것임. 이 프로젝트는 GS건설이 3억4000만 달러 규모로 2008년부터 시작했음.

□ 정부 예산 부족으로 외국인 민간자본 유치에 노력

 ○ 베트남은 도로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0년까지 457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나 정부 예산은 매우 부족한 실정.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정부 예산은 30억~50억 달러 수준이고 ODA 등의 외국자본이 47억 달러가 확보된 상황으로 2020년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에 320억 달러가 부족한 실정

 ○ 이에 베트남 정부는 적극적으로 외국인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음. 이를 위해 베트남 PPT 프로젝트 관리공단이 설립됐으며, 2016년까지 BOT(Build-operate-transfer), BT(Build-transfer), PPP(Private-public patnership) 방식의 외국인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2014년 내로 제도적 장치 및 법 규제 완화를 추진함.

 ○ 2011~2013년 동안 베트남의 외국인 민간자본 유치 사례를 보면, 주요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에 42억 달러가 유치됐음. No 1A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BOT 방식으로 21억 달러가 조달됐으며, No 14번 고속도로 사업에는 2억8600만 달러가 BOT 방식으로 조달됐음.

□ 일본의 ODA자금과 연계된 민간자본 투자 지속 확대

 ○ 일본의 ODA 자금과 연계된 민간자본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 2013년 일본은 베트남 도로건설사업에 총 7억8000만 달러의 공적원조를 했으며, 이 공적원조자금과 연계된 일본 민간자본 4억 달러가 투자됨.

 ○ 막대한 일본 원조자금과 연계된 민간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 건설사의 프로젝트 수주가 타격받고 있으며, 특히 중견 건설사의 프로젝트 단독 수주는 크게 줄어듦.

□ 시사점

 ○ 베트남 도로 인프라 구축사업은 우리 기업에 도전적인 시장으로 엔지니어링, 시공, ITS 등에서 진출 기회가 높음. 2020년까지 핵심 고속도로 신규 건설 및 주요 도시 도로체계 개선사업이 완료되기 때문에 향후 6년간 우리 건설기업의 사업수주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됨.

 ○ 한편, 외국인 민간자본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자금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아짐.

 ○ 베트남에는 진출한 우리나라 중견 건설기업들은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 종합상사, 미국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Vietnam Economic News, Vietnamese News, 베트남 교통부 인터뷰,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