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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4년 만에 콘솔게임시장 개방
  • 트렌드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14-01-16
  • 출처 : KOTRA

 

중국, 14년 만에 콘솔게임시장 개방

- 상하이자유무역구에 한해 콘솔게임 생산·판매 허용 -

- 많은 장애물 있지만, 중국 진출 꿈꾸는 해외 기업 많아 -

 

 

 

□ 중국의 게임시장 현황

 

 ○ 중국 게임 점유율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위

  - 중국 게임시장의 규모는 2012년 602억 달러로 2011년 대비 35.1% 증가, 2013년엔 831억 위안으로 38% 성장함.

  - 이 수치는 콘솔게임 규모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콘솔게임시장이 개방되면 중국 게임산업은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함.

  -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중국은 미국, 일본에 뒤이어 3위를 차지하며 점유율은 12.2%

  - 한국의 전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은 6.3%로 중국은 한국의 점유율보다 약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임.

 

중국 게임시장 성장 추이

자료원: 바이두

 

 ○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성장한 중국의 게임시장

  - ‘2013 게임백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07년부터 ‘녹색 게임문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로 게임 지원 정책을 시행해 높은 성장세를 보임.

  - 중앙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 또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립하고, 각종 법률 법규도 마련함.

  - 베이징시와 상하이시는 매년 게임개발사에 450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 혹은 투자하고 있음.

 

 ○ 콘솔게임 금지로 모바일게임 급성장

  - 청소년 게임중독 문제로 2000년 ‘게임기 금지령’을 발행, 새로운 게임기의 유통 및 제조·판매를 금지함.

  - 게임기 유통을 금지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모바일게임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함.

  - 2012년 연말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 게임시장 규모는 6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2015년에는 2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

  - 이렇듯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고 강력하기 때문에 14년 만에 콘솔게임 판매금지를 일부 완화한 것에 기대가 큼.

 

□ 14년 만에 ‘게임기 금지령’ 철폐

 

 ○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콘솔게임기 살 수 있어

  - 중국 국무원은 1월 7일 외국계 콘솔게임의 중국 내 판매를 정식으로 허용함.

  - 과거에는 100% 외자 엔터테인먼트 기업 설립이 불가하고, 외국 기업이 들어올 경우 현지 기업과의 합작 형태를 취해야 했는데 이 규제 역시 완화 및 철폐됨.

  - 외국계 기업 설립에 대한 전반적인 규제가 크게 완화돼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음.

 

 ○ 중국 콘솔게임시장으로의 진출 준비 시작한 외국계 기업 및 중국 기업

  - 마이크로소포트는 중국 업체 BesTV와 약 79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상하이 가전 및 정보기술 발전회사’를 설립해 게임 콘솔 XBOX ONE를 2014년 중국에 정식 발매할 예정임.

  - 화웨이(华为)는 한국 게임 개발자들과 협력해 개발한 게임 콘솔 TRON을 2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함.

  - TRON은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TV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단말기임.

  - 화웨이는 게임 콘솔 발표가 중국 정부의 조치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규제 완화로 많은 중국 업체가 콘솔게임 개발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임.

  - 중국의 게임 업체인 완메이세계(完美世界) 또한 콘솔게임 개발을 시작했음.

  - 완메이세계는 오랫 동안 PC에서 부분 유료 게임을 서비스한 것을 기반으로 삼아 가정용 게임기 또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함.

 

□ 콘솔게임 판금 ‘일시적’, ‘제한적’ 철회

 

 ○ 중국 시장 문 열렸으나, 심의 관문 통과 쉽지 않을듯

  - 콘솔게임 판매 금지를 철회한 것은 상하이자유무역구에 한정돼 완전 철폐라고 볼 수 없음.

  - 또한, 상하이자유무역구에서 제품을 생산해야 하고, 당국의 검열도 거쳐야 함.

  - 심의 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문화부는 중국에 적대적인 콘솔게임은 안된다고 못 박았음.

  - 중국 문화부에서 PC게임과 온라인게임에서 취하는 조치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정부는 게임 안에서 자국의 문화를 비하하거나 미풍양속에 해를 끼치는 내용 및 정부에 반대하거나 공산당 체제를 거부하는 내용은 검열을 통해 차단하고 있음.

  - 특히, 중국의 주요 건물이 파괴되는 장면에 대해서는 사전에 문화부의 허가를 받아야 함.

 

중국에서 판매금지 당한 대표적인 타이틀, 배틀필드 4와 C &C: 제너럴

자료원: 바이두

 

  - 미군과 중국군이 상하이에서 격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배틀 필드 4"는 중국 본토를 전쟁터로 가정하고, 적대국으로 묘사하며 건물이 무너지는 묘사를 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판매금지함.

  -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핵 테러를 통한 쿠데타와 중국 정부의 전복 장면, 싼샤댐 등을 파괴하는 내용이 담긴 C &C 제너럴 역시 판매 금지됨.

 

 ○ 모바일·PC게임, 넘어야 할 산

  -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로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콘솔게임시장을 잠식하고 있음.

  - 또한, 저가 PC 게임이 아직 대세로 게임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의 게임시장 분위기도 넘어야할 산임.

 

 ○ 콘솔게임 생산·판매금지 제한 이미 유명무실?

  -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 콘솔게임기를 밀반입해 게임하고 있음.

  - 중국 최대 개인용 PC 제조업체 레노버는 2012년 수입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가족 운동기구’라고 지칭해 가정용 오락 콘솔게임기를 선보이기도 함.

  - 이처럼 제한조치가 유명무실하다는 평가가 많음.

  - 중국 국무원이 이번 철회 조치가 일시적, 부분적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콘솔게임기시장 진입이 100% 가능해진 것이 아니다는 관점도 있음.

 

 ○ 밀반입되는 콘솔게임, 불법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 14년간 불법 수입돼 판매되는 게임기는 정규 소프트웨어가 아닌 수십 배가량 저렴한 불법 소프트웨어로 개조된 기기가 많음.

  - 지적소유권 보호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중국에서는 불법 게임 타이틀이 널리 유통되는 실정

  - 이를 대처하기 위해 모바일·PC게임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게임 타이틀은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할 때 돈을 내는 일부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하고 있음.

  - 그러나 게임기 제조업체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하기 어려운 구조

  -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평균 30% 가량의 로열티를 받고 있기 때문임.

  - 2012년 닌텐도와 소니의 게임 부문에서는 매출액의 약 40%가 소프트웨어, 서비스, 로열티임.

  - 이렇듯 게임기 업체들이 단말기 판매를 통해서 얻는 이익은 매우 낮음.

  - 유료로 제공될 콘솔게임의 소프트웨어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의심이 큼.

 

□ 시사점

 

 ○ 중국 콘솔게임시장은 14년만에 빗장이 열린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완화에 불과함. 외국계 기업 설립 전반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됐지만 심의 당국의 승인을 얻는 것을 포함한 여러 장애물이 남아 있음.

 

 ○ 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콘솔게임시장이 기대되는 이유

  - 모바일·PC게임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음.

  - 심의 당국의 승인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모바일·PC게임 심의와 큰 차이가 없을 것

  - 중국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있음.

 

 ○ 한국 중소기업, 협업 기회 찾아야

  -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 대형 게임 업체들은 중국으로 진출해볼 수 있지만, 한국은 대표적인 게임업체가 없는 것이 현실

  -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한국 부품 수요가 늘고 있으므로 앞으로 개발 및 생산될 콘솔게임의 부품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화웨이의 "TRON" 제품 개발에 한국 게임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사례로 삼아 앞으로 많은 게임 개발 협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

 

 

자료원: 바이두,신화망,파이낸셜타임즈, 중국 문화부 등, KOTRA 광저우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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