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학용 병리 표본 제작 로봇 등장

□ 배경

 ○ 병리 표본이란 병원에서 수술이나 검사를 해 생태 조직을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해 최종적으로 어떤 질병인지를 진단할 때 필요한 자료임.

  - 식도, 위, 대장, 자궁경부, 기관지, 피부, 갑상선, 림프선, 비강, 뇌, 근육 등의 조직 검사가 있음.

 ○ 병리 표본 순서

  - 우선 몸에서 생태 조직의 샘플을 취득하면서 시작

  - 다음 포르말린 액으로 생태 조직을 고정시키고 그 후 포매(包埋), 박절(薄切), 염색(染色)의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의사가 현미경에서 조직을 관찰해 질병의 원인을 판단함.

  - 병리 표본 관찰을 통해 치료 방법이나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의료 행위임.

생태 조직의 샘플을 채취

자료원: http://www.yamagiku.co.jp/byori/hyouhon-no-tsukurikata/byouri-soshikishin-saiboushin-no-tekiou-to-yomikata.html

병리 표본 제작 순서

자료원: http://www.yamagiku.co.jp/byori/hyouhon-no-tsukurikata/byouri-soshikishin-saiboushin-no-tekiou-to-yomikata.html

 ○ 세포에는 환자명이 없기 때문에 다른 환자의 세포로 잘못 관리될 수도 있고 숙달된 기술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크론 단위로 같은 두께로 잘라내는 것은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름.

□ 병리 표본 제작 로봇 등장

 ○ 조직 진단, 세포 진단, 면역조직화학 진단 등 병리학적 검사 분야에 대한 표본 제작 기기, 기재, 시약 및 기타 관련 상품의 제조, 판매, 수출, 수입 등을 하는 Sakura Finetek사는 병리 표본을 자동으로 제작 가능한 로봇을 제작

  - 이 로봇을 사용하면 그 동안 숙달된 기술자밖에 할 수 없었던 균일 두께로의 세포 절단이 가능하며 다른 환자와 세포가 섞이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음.

병리 표본 제작 로봇 자동화 공정

자료원: 일경산업신문(2013년 11월 28일)

 ○ 로봇은 세포 조직을 2~10미크론 단위로 같은 두께로 정확하게 절단이 가능하며 오차 범위는 ±9% 이내

  - 사람이 절단하면 1미크론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로봇의 성능은 수작업과 비교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 화면 인식 센서가 있어 찢어지거나 불량이 생길 경우 다시 절단을 실시

  - 슬라이드 글래스에 환자 정보를 인쇄해 다른 환자와 섞이지 않게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음.

 ○ 판매 개시는 2013년 12월 2일, 한 대당 가격은 3750만 엔 정도이며 연간 50대 판매가 목표

□ 시사점

 ○ 병리 표본 제작 수는 2005년 480만 건으로 2012년 960만 건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암환자 증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계속 증가할 전망. 이런 배경에서 병리 표본 제작 로봇은 업무 효율화는 물론 숙달된 병리 표본 제작 전문가가 부족한 의료계에서는 획기적인 상품

 ○ 의료기기의 IT화는 단순히 사람을 대신하는 효과 이상으로 사람이 작업함으로써 발생하는 오차를 없애고 통계 처리의 자동화, 업무 개선 등 다양한 효과 기대

 ○ 다만 의료기기는 국가의 인증을 받아야 하고 규격이 엄격하므로 쉽게 수출하기 어려운 분야임. 대신 그만큼의 기술을 갖춘 경쟁사가 많지 않아 소모적인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있음.

 ○ 한국에서 병리 표본 제작 관련 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의 경우 각 공정을 자동화하는 로봇을 개발해 일본에서 인증을 받는다면 시장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http://www.yamagiku.co.jp/byori/hyouhon-no-tsukurikata/byouri-soshikishin-saiboushin-no-tekiou-to-yomikata.html, 일경산업신문(2013년 1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