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바이어, 한국 인쇄기업에 관심 보여

- 전반적인 인쇄산업 하향 추세 속, 인쇄물 해외 아웃소싱 증가 -

- 출판업체별 취급품목에 따라 고객 기대 달라, 전략적 대응전략 요구 -

□ 호주의 인쇄산업 동향

 ○ 호주의 인쇄산업 시장 규모는 약 82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로 추산되며, 디지털산업의 발달에 따라 인쇄 시장 자체가 점차 축소되는 분위기는 호주도 다르지 않음.

  - 이 중 민간기업용 보고서 프린트, 수표책, 우표, 지도 등과 같은 non-publication 분야가 50%를 차지하며, 이외 포장 인쇄가 20%, 카탈로그가 15% 정도를 차지함.

분야별 인쇄산업 규모

자료원: IBIS World

 ○ 업종별로 보면, 금융권, 소매업체, 제조업체 또는 도매상이 주요 고객임.

  - 은행과 금융사는 홍보용 상품, 수표 및 서류 인쇄에 많은 부분을 소비함.

  - 큰 고객 중 하나인 소매업체는 마케팅 예산의 반 이상을 인쇄 카탈로그 제작에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됨.

  - 제조업체 또는 도매상의 경우 라벨, 포장지, 판매광고물 제작 등에서 인쇄 수요가 발생함.

업종별 인쇄산업 규모

자료원: IBIS World

 ○ 전체적으로 인쇄산업이 하향세에 있으나 그 가운데에서도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는 카탈로그, 브로슈어, 간판 인쇄, 포장지, 라벨 등의 분야임.

  - 감소세를 보이는 잡지분야는 TV와 인터넷 이용률의 증가에 의한 영향이 크며 인쇄 서적시장 축소는 e-book시장의 증가와 연동돼 있음.

 ○ 비록 인쇄시장이 감소세에 있지만, 해외에서의 인쇄물 아웃소싱은 증가함. 이는 호주 내 높은 제조원가에 따라 해외로 눈을 돌리기 때문임.

  - 2012/13년(회계연도 기준) 프린팅 해외 아웃소싱 규모는 1억9500만 호주 달러이며, 이는 전년 대비 1.1% 상승한 수치임. 향후 5년 내 7.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현재 주요 해외 인쇄물 아웃소싱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수입액의 35.8%를 차지함. 이어 미국 13.6%, 싱가포르 9% 등 순임.

□ 호주 바이어 인터뷰 결과

 ○ 몇몇 바이어 인터뷰 결과 전체적으로 텍스트 중심의 소설이나 교과서 등의 출판은 가격경쟁력을 가장 중시하고 있었으며 색상이나 디자인이 중시되는 잡지, 비소설류는 인쇄물의 품질에 큰 관심을 보임.

  - 교과서, 소설 등의 텍스트북은 중국 또는 대만에서 아웃소싱하는 비율이 높은 편임.

 ○ A사는 주로 소설, 비소설, 어린이 그림책을 취급하며 이미 해외 아웃소싱을 함. 이 회사의 담당자는 한국 인쇄기업의 장비와 인쇄물의 품질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다면 언제든지 아웃소싱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답변함.

 ○ 소설류와 여행, 스포츠, 요리 등의 잡지를 주로 출간하는 B사 또한, 다양한 컬러, 높은 해상도의 프린팅 품질이 주 관심사로 한국 인쇄기업의 품질 수준에 관심을 표명함.

 ○ 위 두 회사는 프린팅 품질 측면에 더 큰 관심을 보인 반면, 텍스트북을 주로 취급하는 C사나 D사는 가격경쟁력이 가장 초미의 관심사임.

  - 컬러나 디자인 측면에 특별한 수요가 있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가격, 납기 준수 등을 더 고려해 한국 인쇄 기업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룸.

  - 이들 회사는 주로 중국, 대만에서 아웃소싱하나 해외 거래국 다양화 차원에서 한국 인쇄업체에 관심을 표명함.

□ 시사점

 ○ 호주 역시 전반적인 인쇄산업의 규모는 감소하고 있음. 그러나 높은 제조원가 때문에 프린팅의 해외 아웃소싱 비중은 점차 높아짐.

  - 국내 인쇄기업은 이러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하향세에 있는 인쇄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함.

 ○ 호주 출판업체의 취급 품목에 따른 탄력적인 가격 및 품질 전략이 필요함.

  - 잡지나 그림책 등과 같은 출판업자의 경우는 품질 측면에 더 특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텍스트 중심의 소설, 교과서 출판업자는 가격에 중점을 둔 대응전략이 유효함.

자료원: 호주 바이어 인터뷰, IBIS World, KOTRA 멜버른 무역관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