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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엔숍의 PB 대응 전략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박은희
  • 2013-03-26
  • 출처 : KOTRA

 

일본 100엔숍의 PB 대응 전략

- 단순 가격경쟁 탈피, 상품 고급화 노력 -

- 도심 상업시설 중심에 백화점 못지않은 쇼핑환경 제공까지 -

 

 

 

□ 파죽지세로 성장 중인 100엔숍

 

 ○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에 힘입어 성장 중인 100엔 숍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섬.

  - 다이소(大創) 산업, 세리아(Seria), 캰두(Can Do), 왓츠(WATTS)와 같은 대기업 4사의 총 매출액은 10년 동안 60%나 증가

  - 올해에도 매장 개설에 속도를 낼 예정으로, 상기 4사의 점포 증가 수는 예년의 2배 이상 늘어날 전망

 

 ○ 일본의 100엔숍 대형 4사의 총 매출액은 2012년도에 약 5500억 엔, 점포 수는 5500개

  - 시장 규모로는 슈퍼마켓(12조 엔)이나 편의점(9조 엔)과 비교하면 여전히 작지만, 최근 5년간의 점포 수 증가율은 20% 이상으로 편의점에 필적함.

  - 급성장을 배경으로 삼아 특정 분야에서 압도적인 판매력을 보유하고 있음.

 

자료원: 닛케이 신문(3월 22일)

 

□ 여성 고객 취향에 맞춘 고급화

 

 ○ 기존의 100엔숍은 관련 업체가 철수한 점포를 활용해 선반이나 인테리어를 그대로 사용하며 비용을 줄이고 중국 등 신흥국에서 저렴한 상품을 조달하는 판매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해왔음.

  - 하지만 최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자체 브랜드(PB)가 약진하며 100엔숍의 가격 우위가 흔들리고 있음.

  - 이런 상황에서 기존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세련된 잡화를 구입한다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임.

 

 ○ 기존에는 없었던 고급스러운 신형 상점을 도입해 젊은 여성의 관심을 끌며 성과를 내고 있음.

  - 얼마 전 개업한 캰두의 신형 점포에는 기존의 인테리어에서 강조했던 "100엔"의 표시도 거의 눈에 띄지 않음.

  - 상품 진열 방법을 바꿔 진열 상품 수를 기존보다 10~20% 감소해 "느긋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구성도 바꿨음.

  - 식품의 구성비는 줄이고, 관엽식물이나 포장용품 등 다채로운 잡화를 확대해서 진열

 

 ○ 다이소 산업도 고급스러운 쇼핑 환경을 강조한 신형 상점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음.

  - 1년에 600개의 속도로 신형 매장을 오픈하는 한편, 현재 약 2700개의 기존 점포도 4~5년간 신형으로 전환시켜, "여성 고객을 더 유치한다"(회사 관계자)는 전략 수립

  - 또한, 수익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의 도입과 물류 개선에 나섬.

  - 다이소 산업은 2012년부터 3년에 걸쳐 300억 엔을 들여 대형 창고를 각지에 신설해 점포 간 배송시간을 단축해 히트 상품의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함.

 

세리아 매장(도쿄 다이칸야마)

자료원: 세리아 홈페이지

 

□ 100엔숍 전용 제품 제조사의 성공, 대기업도 100엔숍과 거래

 

 ○ 일본 매니큐어 제조업체인 ‘드 베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가 사용하는 원료를 직접 조달해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제조, 100엔숍 전용제품으로 납품하고 있음.

  - 이 브랜드의 백화점 매장 가격은 약 3000엔, 용기나 포장만 다른 것임에도 가격 차이는 30배에 이름.

  - "4년 전까지는 주로 드럭스토어 용으로 1000엔 정도의 상품을 판매했지만, 100엔숍은 반품 없이 회전율도 높다"(회사 관계자)는 장점이 있어 전문 업체로 전환했음.

  - 현재 세리아와 캰두 등 총 350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이 회사의 100엔 숍 전용 상품의 매출은 2012년에는 작년보다 8% 증가한 17억 엔을 기록해 10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음.

 

캰두에서 판매중인 네일 전용 상품

자료원: 캰두 홈페이지

 

 ○ 대기업도 100엔숍과 거래를 시작하는 추세

  - 대형 일용품 제조사의 주요 판로였던 백화점이나 슈퍼의 매출 신장이 저조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중인 100엔숍과의 거래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음.

  - 100엔숍은 강력한 판매력을 바탕으로 제조사와 함께 제조에 깊이 관여

 

 ○ 약 2만 개의 잡화 품목을 취급하는 100엔숍 업계 2위의 세리아는 약 200개 회사사와 협업하며, 매달 500~600 품목의 신제품을 투입하고 있음.

  - 제조사와 공동으로 기획 개발한 상품의 비율은 4~5년 전에는 30~40%였지만, 현재는 90%에 이름.

  - 실리콘 조리기구, USB 케이블, LED 손전등 등 세리아 매장에는 기존 100엔으로는 살 수 없었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

  - "100엔 상품조차 충동구매는 없으며 꼼꼼히 따져서 사는 시대가 됐다. 밖에서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잇달아 제안해야 한다"(회사 관계자)는 생각

 

□ 해외 진출도 활발

 

 ○ 일본 100엔숍은 상품력을 무기로 해외 소매점에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음.

  - 캰두는 2월 한국과 미얀마의 기업과 거래를 시작했으며, 중동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미 약 15개국의 기업과 거래가 진행 중임.

  - 캰두의 임원은 "해외에서는 화장품이나 일식 그릇 등이 인기이며, 일본에서도 인정받은 높은 품질을 어필한다"고 말함.

 

□ 시사점

 

 ○ 아베노믹스 효과로 소비 확대가 나타나나 소비자의 절약 의식은 여전히 쉽게 바뀌지 않아 새로운 수요를 찾아내려는 각 사의 경쟁이 치열해짐.

 

 ○ 최근 일본의 100엔숍은 대형 유통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PB 제품 공세로 기존의 가격 우위가 점점 축소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전략의 중심으로 기존의 “값만 저렴한” 이미지에서 탈바꿈한 신형 상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음.

  - 일본 국내시장에서는 매장 인테리어 개선, 소비자의 고급 성향에 맞춘 고품질의 100엔 숍 전용 제품 판매 등 새로운 강점을 내세워 성장력을 더 높임.

  - 기존에는 가격경쟁력 위주로 납품을 받아오던 100엔숍도 최근 품질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경쟁이 심해져 우리나라 기업에게는 일본 소비재시장 진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임.

  - 따라서, 이미 출시된 제품으로 단순하게 품질 및 가격으로 경쟁하기보다 오히려 일본시장에 나온 적이 없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이 가능성이 있을 것임.

 

 

자료원: 닛케이 신문, 세리아, 캰두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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