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미국 내 매장 수 빠르게 확대

- 외국계 의류업체, 미국 시장 진출 활발 -

- 유니클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중점 -

 

 

 

미국 의류 소매시장은 미국 국내 브랜드는 축소되는 반면, 외국계 브랜드의 진출·확장 활발.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입지여건이 좋아 해외 의류기업의 진출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음. 특히 일본계 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과거 미국 시장에서의 실패 경험을 발판 삼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활발한 광고활동을 앞세워 매우 공격적으로 미국 내 매장을 확대 중

 

□ 외국계 의류업체, 미국 시장 내 매장 확장

 

 ㅇ Gap Inc., Abercrombie & Fitch, Coldwater Creek, Talbot's 등 미국 유명 의류업체들은 과도하게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미국 전역의 수백 개의 매장을 닫을 예정인 반면 외국 의류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 중

 

 ㅇ Massimo Dutti, Topshop과 같은 저가 의류 소매업체들부터 Yves Saint Laurent, Bottega Veneta, Balenciaga와 같은 명품 브랜드까지 해외 의류 소매기업들의 미국 내 매장 수 증가 추세

 

 ㅇ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미국 내에서 향후 8년간 매년 20~30개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 확장 전략 시행 중

  - 유니클로는 뉴욕에 이미 세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을 샌프란시스코에 또 다른 매장을 오픈 예정

  - 또한, 뉴저지 파라무스시 Garden State Plaza Mall 내 미국 저가 의류 체인 Old Navy의 매장이 문을 닫고 나간 공간에 추가적인 유니클로 매장 오픈을 위해 점포 임대 계약을 마친 상황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유니클로의 Flagship 매장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미국 시장, 해외 의류 기업에 각광

 

 ㅇ 많은 외국계 소매기업들이 미국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거나 기존 매장을 확장함에 따라 전반적인 미국의 상가 부동산 시장은 불황에서 벗어나는 추세

  - 올해 일분기 미국 점포 임대료가 인상되었을 뿐 아니라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상가 부동산 시장의 공시율이 하락

 

 ㅇ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해외로부터 미국 내 새로운 매장 오픈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는 부동산 기업 Douglas Elliman社의 CEO Faith Hope Consolo는 많은 해외 기업들이 미국 매장 오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

  - 미국 시장은 대출이 쉽고, 다른 나라에 비해 규제가 복잡하지 않으며, 최근 경기불황으로 부동산 임대료가 낮아졌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 금융 기업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 장점

 

 ㅇ 또한, 미국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해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온 이국적 의류를 선호

 

□ 일본계 저가 브랜드 유니클로, 미국 내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해 노력

 

 ㅇ 미국의 Gap 또는 Old Navy와 같은 기업이 과거 선점했던 기본 스타일의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성공을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계 기업 유니클로는 과거 쇼핑센터 내 매장을 위주로 미국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

  - 2005년 오픈했던 뉴저지 주의 3개 매장이 2006년 문을 닫음

 

 ㅇ 현재 유니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도쿄에 본사를 둔 유니클로의 모기업 Fast Retailing社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해외부서 규모가 올해 회계 연도 상반기(2011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68% 증가한 848억 엔(약 10억 7천만 달러)로 성장

  - 해외 영업 수익은 45% 증가한 114억 엔을 기록

  - 그러나 같은 기간 미국에서 영업 수익은 손실을 기록

  - Nomura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Masafumi Shoda는 미국은 유니클로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 있는 위치 확보가 시급하다고 평가

 

 ㅇ 유니클로 관계자는 과거 실패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니클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언급

  - 과거 약 7천 스퀘어 피트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점포를 임대해 매장을 열었던 유니클로는 경쟁업체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지 못함

 

 ㅇ 따라서, 최근 새로 임대 계약한 뉴저지 주의 Garden State Plaza의 매장은 4만 3천 스퀘어 피트로 규모가 클 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주차장에서도 유티클로 매장과 로고가 보이는 쇼핑센터 외부를 향한 위치를 선택

  - 유니클로의 미국 지사장 신 오다케는 따르면 유니클로는 여전히 미국에서 친숙하지 않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경쟁업체보다 더욱 눈에 띄는 큰 매장이 필요하다고 설명

 

유니클로의 로고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미국 진출을 위한 유니클로의 핵심 전략은 고품질 저가 상품과 적극적 광고 활동

 

  ㅇ 런 웨이에 선보였던 최신 패션을 몇 주안에 매장에서 판매하는 Zara, H&M, Mango 등 다른 패스트 패션 해외 브랜드들과 달리 유니클로의 제품은 심플한 기본 디자인인 반면 가공에서 차별화

  - 유니클로는 매우 다양한 색상으로 생산되는 단색 또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티셔츠, 반바지, 캐시미어 스웨터 등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스타일 제품 판매

  - 대신, 여름에 판매되었던 수분 전달 직물(Moisture-wicking)로 만든 티셔츠와 같이 하이테크 직물 사용을 강조

  - 가격은 티셔츠 $9.90, 캐시미어 스웨터는 $79.90로 매우 저렴

 

 ㅇ 유니클로 미국지사 최고 운영책임자인 Yasunobu Kyogoku는 유니클로는 상품 생산 스케줄을 유행에 따라 변경하지 않고 공장을 사전에 예약해 생산하는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트렌디한 상품 생산을 위해 특화된 공장에 생산을 재촉하기보다 연중 지속적인 페이스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저렴한 가격을 유지 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

  - 의류 생산은 시즌에 따라 공장을 풀가동 하거나 좀 더 여유가 있을 시기도 있는데 유니클로는 이것을 연중 고르게 분배해 발란스를 유지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 가능

 

 ㅇ 유니클로는 2010년과 2011년 사이 미국 내 광고 지출을 4배 증가시킴.

  - 또한, 과거 미국 쇼핑센터 진출에 실패한 이후 2006년 뉴욕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 중 하나인 소호에 매장을 오픈하고 지난해 뉴욕 34가와 5번가에 2개의 추가적 매장을 오픈하는 등 쇼핑센터 매장 위주였던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

  - 이들 매장을 통해 유니클로를 알릴 수 있는 광고효과 추구

 

 ㅇ 최근 유티클로는 대대적 광고활동과 함께 다시 쇼핑센터로의 진입을 시도

  - Kyogoku 유니클로 미국지사 최고 운영책임자는 유니클로는 2020년까지 미국에서 매출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모인 장소 찾아야 하고 그곳이 바로 쇼핑센터이기 때문에 쇼핑센터 내 매장은 필수적이라고 설명

 

유니클로 매장 내 전경

자료원 : 뉴욕 타임즈

 

□ 시사점

 

 ㅇ 최신 유행 스타일의 저가, 저품질 제품을 빠른 회전 속도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최근 몇 년새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유니클로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의 양질의 상품을 저가에 공급하는 전략을 선택

  - 대세를 무조건적으로 따르기보다 트렌드를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결합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

 

 ㅇ 성공적 해외 진출의 열쇠는 현지인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 시키는 것

  - 쇼핑 몰 내 매장보다 번화가에 위치한 큰 규모의 매장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좋은 광고 효과 얻을 수 있음.

  - 특히,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뉴욕 번화가의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트렌디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부여 가능

 

 

자료원 :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