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뜨는 온라인 쇼핑몰

- 대형 종합 몰보다는 아이템별 전문화 -

- 독자적 유통라인 있는 고급용품이나 패션 아이템이 주류 -

 

 

 

□ 홍콩의 온라인 쇼핑 개황

 

 ○ 온라인 쇼핑 인기 급증

  - 홍콩인들은 직접 상품을 만져보고 가격을 흥정하는 것으로 유명함. 한국은 온라인 B2C와 B2B가 발달한 데 반해 홍콩인들은 직접 상점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높고 이러한 성향은 완차이의 컴퓨터상가, 몽콕의 잡화 상가, 삼수이포의 전자제품 액세서리 상가, 완차이 건축자재 상가 등 시내 곳곳에 무리 지은 도소매상 거리에서 확인 가능함.

  - 최근 전통적 관념을 깨고 온라인 소비가 점차 증가세를 보임.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 쇼핑이 발달하면서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습관이 형성되고 여기에 개별 온라인 몰 역시 인기를 누려 홍콩 소비 패턴의 변화로 주목됨.

 

 ○ 브랜드별 자체 매장 발달

  - 한국에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 품목을 어우르는 종합형 인터넷 쇼핑몰이 활성화된 것에 반해 홍콩에서는 대부분 각 브랜드가 직영 온라인 매장을 운영함.

  - 대표적인 브랜드별 온라인몰 예로는 www.fortress.com.hk(전자제품 전문매장), www.wellcome.com.hk(수퍼마켓), www.wingonet.com(백화점), www.ikea.com/hk(가구.IKEA), www.sasa.com.hk(화장품 종합매장) 등이 있음.

  - 대형 온라인 몰은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포털사이트 야후(www.yahoo.com.hk)의 옥션(拍賣)코너 활용도가 높으나 전문화 되지는 않음.

 

 ○ 최근 전문화·고급화 양상

  - 한국에서 몇 천원 단위의 작은 생활용품과 소소한 생활용품까지 온라인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반면 홍콩의 온라인 매장은 전문화와 고급화된 방향으로 발달함.

  - 전문성을 갖춰 한 가지 아이템에 집중하거나 홍콩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 즉, 독자적 유통라인을 가진 고급스러운 제품의 쇼핑몰이 생겨남. 예를 들어 홍콩에서 소매로 구입할 수 없는 고급 호텔용 침구나 일반 화장품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기능성 미용제품 등이 취급분야임.

 

 ○ 연예인 마케팅도 두드러져

  - 패션이나 미용 분야는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마케팅이 두드러짐. 연예인들은 직접 구매를 하는 구매자나 업체의 대표의 입장으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 연예인 마케팅으로 뜨는 온라인 몰

 

 ○ 쇼퍼홀릭 연예인 내세운 Shopbob.com

  - 400종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미국의 패션 온라인 몰 Shopbob.com은 홍보대사 격으로 배우·모델 제니퍼 체팅을 기용함. 제니퍼는 “한달에 10만 홍콩달러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쓴 적이 있다”고 할 만큼 쇼핑중독이며 최근 개최된 Shopbob.com의 홍보·사교행사에 해당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드레스를 착용함.

  - Shopbob.com은 대형 언론(South China Morning Post 등)을 통해 행사를 홍보했으며 향후 홍콩에서 추가적 행사 개최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임.

  - 2011년에는 이미 대륙 중국인을 위한 중국어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홍콩을 발판으로 중국 소비자를 확보할 예정임.

 

 ○ 연예인 대표와 잡지·블로그를 통한 마케팅 glamabox.com

  - 화장품 전문 쇼핑몰 Glama Box의 경우, 홍콩 유명 연예인이자 모델인 리사.S를 대표로 기용하고 4대 잡지와의 협력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함. 또한 페이스북, 웨이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 후기를 공유해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빨리 퍼지게 됨. 이로써 선발회사인 Glossy Box보다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얻고 시장을 잠식함.

 

쇼핑몰 이미지

자료원: www.glamabox.com

 

□ 전문성으로 뜨는 온라인 몰

 

 ○ Sleepnaked.com(고급 침구)

  - 영국 회사로 5성급 호텔에서 사용되는 침대 리넨을 일반 백화점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 홍콩 내 백화점이나 일반 침구점에서 찾기 어려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인기. 홍콩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배송함.

 

 ○ Youshaver.com(제모 전문용품)

  - Sasa 등 일반 종합 화장품 매장에서는 찾을 수 없는 고기능 제모 제품을 취급하며 제모 기구부터 크림, 피부 진정제 등 뷰티 살롱에서 사용되는 전문화된 제품을 취급

 

 ○ Wickadesigns.com(야외가구 전문)

  - 야외 가구를 전문으로 취급하며 유럽풍의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 판매해 인지도를 높여감. 비슷한 온라인 숍으로는 toto-living.com.hk가 있으며 sunrain.com.hk에서는 중국산의 다소 저가의 제품을 판매함.

 

 ○ Renaud.hk(바베큐 관련용품 전문)

  - 바베큐 그릴, 숯, 기타 장비, 모기향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 홍콩에서는 야외에서 하는 바베큐 모임이 인기로 개인적으로 바베큐 장비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은 편. 해당 온라인 몰에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장비와 일반 슈퍼마켓에서 팔지 않는 고급형 숯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임.

 

□ 해외 베이스 쇼핑몰 인기

 

 ○ 홍콩에 없는 이색제품

  - 홍콩에서 인지도 높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주로 영국계로 Liberty of London, Marks & Spencer의 쇼핑몰을 들 수 있음. 홍콩에는 영국인 거주인이 많고 홍콩인 역시 영국 유학 등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영국 브랜드나 스타일은 홍콩에서 꾸준한 인기를 지킴.

  - 이들은 잘 조직된 배송이 관건으로 Createandbarrel.com(가구·인테리어용품 종합 웹사이트이며 각 웹사이트로 링크 연결)의 경우 홍콩을 포함한 90개 국가에 배송

 

 ○ 중국에서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

  - 타오바오는 중국 웹사이트이지만 타오바오에 상품을 내놓는 제조사들은 대부분 홍콩에서 가까운 광둥성에 위치한 업체가 많아 홍콩에서 주문을 하더라도 적은 배송비에 빠른 시간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인기임.

  - 홍콩 구매자들은 의류·신발 구매 시 특별할인 코너를 선호하며 홍콩에서 찾을 수 없는 아이템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타오바오를 찾으며 홍콩 내 타오바오 사용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정됨.

  - 타오바오는 특이한 초기 마케팅 노력이 두드러짐. 초기에는 타오바오에서 중국 신용카드만 접수됐기 때문에 홍콩 마케팅을 시작할 때 편의점(Circle-K)에서 타오바오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캐쉬를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음.

 

□ 참고 사항과 시사점

 

 ○ 커지는 온라인 시장

  - e커머스의 성장에 기인해 홍콩 인터넷 경제 규모는 약 1000억 홍콩달러 이상으로 전체 GDP의 약 6%를 차지하며 향후 인터넷 경제규모는 더욱 성장할 전망임.

  - 아울러 홍콩의 임차료 상승이 점점 심화됨에 따라 기업은 ‘매장 없는 상점’ 즉, 온라인 판매와 SNS 마케팅에 더욱 집중함.

 

 ○ 한류 타고 상품 전문화를 살려 온라인시장 공략해볼 만

  - 홍콩에서 한류를 활용한 대표적 유망한 제품은 패션화장품 분야임. 홍콩의 한국 드라마팬들은 공동구매로 한국 연예인의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등 한국 제품에 열광함.

  - 이에 한국 스타일의 의류를 판매하는 소규모의 온라인 매장도 조금씩 증가하는데, 이는 한국에서 옷을 소규모로 가져와서 팔거나 한국 스타일의 중국 의류를 판매하는 것으로 아직 전문화된 한국 패션몰은 없음.

  - 화장품은 대형 유통점 등에서 한국 제품이 인기를 누리나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고기능성 제품들은 아직 찾아보기 어려움. 이에 한국의 전문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몰 역시 유망함.

 

 

자료원: 홍콩 언론종합, 홍콩 무역관, 각사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