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과일음료 소비 급증

- 과일주스 수입금지 조치는 국내 기업에 큰 혜택, 연 매출 5억 달러에 달해 -

- 연간 소비량 4억6850만 리터로 매년 10% 이상 신장세 -

□ 과일음료 국내 소비 매년 10% 이상 증가

 o 나이지리아 연방 정부의 과일주스 수입금지 결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생산과 판매가 호조를 보임. 수입금지 조치로 나이지리아 기업들이 혜택을 입는 가운데 연간 과일주스 판매 규모는 760억 나이라(약 4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o 과일음료 소비도 매년 증가해 올 한해 동안 이미 4억6850만 리터가 소비됐음. 과일음료 소비는 2002년 2억 리터, 2007년 3억2000만 리터의 소비를 보이는 등 매년 10%의 급속한 증가를 함.

 o 10년 전만 해도 과일주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낮고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도 한정돼 있어 건강을 위한 음료라고 선전했으나 이제는 식당이나 유통점, 시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급됨. 전문가에 따르면 과일주스는 나이지리아 인들의 식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음.

□ 수입금지를 통한 국내 산업육성의 성공사례로 평가

 o 2002년 나이지리아는 과일주스 완제품(ready-to-drink fruit juices)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한 바 있음. 또한 과일주스 농축액(fruit  juice concentrates)에 대한 수입관세를 5%로 인하함에 따라 주스류 자국 내 생산을 위한 농축액 원료 수입이 2002년 150만㎏에서 2007년 3000만㎏으로 급증했음.

 o 나이지리아 과학기술부 차관 Mr. Dere Awosika에 따르면 10년 전만 해도 보잘것 없던 산업 규모가 이처럼 급속히 팽창한 데는 과일주스(소매포장 완제품 형태)에 대한 수입금지조치 등 정부의 정책이 효과적이었음을 밝힘. 이 같은 정부조치로 나이지리아 국내 과일 생산업자, 과일주스 가공업자 등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고, 외화 절약, 고용창출 및 경제활동 활성화 등 나이지리아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음을 언급함.

□  국내외 기업 경쟁적으로 과일주스 생산설비 투자를 늘려

 o 과일주스 완제품의 수입금지 조치에 따라 당시 음료시장을 석권하던 코카콜라 나이지리아 법인(Coca Cola Nig. Plc)은 2억 달러를 투자해 ‘5Alive’ 과일주스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음. 또한 나이지리아 최대 기업인 Dangote Group도 2006년 Dansa Food Limited를 설립하고 ‘Dansa’ 상표의 과일주스를 생산함.

  o 이밖에 SCOA사는 2006년 850만 달러를 투자해 ‘Tropic Ice’ 브랜드의 과일주스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PZ Cusson Plc사는 나이지리아 Nutricima Plc사와 과일주스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 파트너로 정했음.

 o 대부분의 과일주스 업체가 주스 원액을 사용해 주스를 만들지만 나이지리아에서 재배되는 여러 가지 과일들을 활용한 주스 생산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음.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되는 과일들로는 오렌지, 망고, 캐슈, 토마토, 파인애플, 바나나, 구아바, 수박, 포포(Paw-paw, 파파야) 등임.

□ 시사점

 o 나이지리아의 인구가 1억5000만 명에 달하고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므로 식·음료분야의 사업 기회가 많은 편이며, 나이지리아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도 나이지리아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o 현재 나이지리아 시장에는 과일주스 이외에도 알로에 음료, 에너지 드링크(Red Bull 등), 건강음료 등에 대한 수요가 팽창하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무엇보다 현지의 능력 있는 파트너 발굴과 적극적인 마케팅(현지 전시회 참가, 홍보 등) 활동이 요구됨.

자료원 : 바이어 인터뷰, 나이지리아 일간지 The Guardian 등 현지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