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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칠레, 쓰레기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소 가동
- 트렌드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강명재
- 2011-09-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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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쓰레기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소 가동
- 남미에서는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 -
□ 칠레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증가
○ 칠레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실정으로 에너지 자급률이 매우 낮은 국가임.
○ 칠레 정부는 에너지 의존율을 낮추고 환경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2008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법안을 제정했음.
- 이 법안의 골자는 2010년부터 200㎿ 이상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모든 전력기업 2024년까지 연간 전력생산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는 것
- 하지만 이 법안은 전력생산량의 적용 대상이 2007년 8월 31일 이후 상용화된 전력에 한한다는 점과 소수력도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된다는 허점을 가지고 있음.
○ 2011년 6월 8일 현재, 칠레에서 추진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89건에 달하며, 발전용량 4407㎿, 투자액 92억8900만 달러 수준
- 유형별 발전용량 비중은 풍력이 69.1%, 소수력 11.2%, 바이오매스 7.2% 순임.
□ 산티아고의 쓰레기를 이용한 첫 발전소
○ 한편, 산티아고 근교 Tiltil 지역에 있는 Lomas Los Colorado 쓰레기 매립장에 칠레 최초의 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건설, 가동될 계획이라 주목을 끌고 있음.
○ 이 쓰레기 매립장은 산티아고 내의 25개 지역구에서 발생된 쓰레기가 매립되는 곳으로 메트로폴리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중 64%가 운반되는 곳임.
- 매일 6t의 쓰레기가 기차를 통해서 운반되는데 음식물쓰레기, 종이, 섬유, 가죽, 목재 등 바이오매스 발생 쓰레기가 전체의 72%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철, 금속류 등임.
○ 현재 Lomas Los Colorado 매립장의 면적은 총 70헥타르이며, 2045년에는 이 면적이 200헥타르 하루 쓰레기 처리량은 10만t에 달해 바이오가스 에너지원 활용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
Tiltil 지역에 있는 Lomas Los Colorado 쓰레기 매립장
○ 새로 가동될 발전소는 20개의 터빈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 터빈에서 1.4㎿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
- 현재까지 9개의 터빈이 가동 준비 완료됐으며, 시간당 총 12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렇게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7만 산티아고 가구에서 소비하는 양과 동일
○ 발전소 설립 초반에는 가스형태로 전력회사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산티아고까지 가스관을 만드는 비용이 매우 비싼데다 기술적인 연구 면에서도 발전소 건설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해 현재의 발전소를 건설하게 됐음.
- 발전소의 전력은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 Tiltil 지역에서 약 21㎞ 떨어진 곳에 있는 Punta Peuco의 변전소에 송전된 후 Chilectra와 같은 전기회사에 판매할 예정
○ 발전소는 DLP-ENER사에 의해 건설됐는데, 2010년에 2개의 터빈을 시범운영했음.
- 이 회사는 일본이나 스페인에 탄소배출권을 수출함으로써 연간 약 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발전량이 늘어나면 추가적인 탄소배출권 수출도 가능할 것임.
□ 업계와 환경 전문가들의 엇갈린 의견
○ DLP-ENER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환경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
- 메탄가스를 자원화하지 않고 대기 중에 방치할 경우 지구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시
○ 그러나 여러 환경전문 단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결국 심각한 대기 오염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
○ 또한, 이 기술이 대중화될 경우 쓰레기가 바이오가스의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
- 전체적인 환경 문제의 해결책으로는 쓰레기를 발생시켜서 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
□ 시사점
○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칠레에서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음.
○ 도입부에서 언급했듯이 칠레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으로 이는 칠레의 긴 해안선이 풍력발전에 적합한데다 초기투자비용이 낮기 때문
○ 이번에 건설되는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칠레 최초의 쓰레기를 활용한 발전소란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초기 설치 비용을 제외한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발전단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향후에도 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칠레는 도로나 전력 같은 인프라프로젝트가 BOT(민간이양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BOT 방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한국기업은 BOT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편이나 정부가 일정수준의 이익을 100% 보장하는 매력적인 분야이므로 한국기업들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
자료원: 일간지 La Tercera, 칠레 신재생에너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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