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동차시장 동향 및 향후 전망

- 호주 최초로 신차 100만대 판매 가능할 듯 -
- 소형차시장에서 도요타와 현대차 경쟁 치열 -

보고일자 : 2007.5.31.
박봉석 멜버른무역관
bspark@kotra.or.kr

□ 메이커별 신차 판매실적

 ○ 2007년 1~4월중 메이커별 호주내 신차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도요타자동차가 7만2613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으며, 지엠홀덴(GM Holden)과 포드가 각각 4만8961대 및 3만4426대를 판매해 2, 3위를 기록했음.

  - 일본 자동차메이커인 마쓰다, 닛산, 혼다, 미쓰비시가 나란히 4~6위를 차지했으며, 수바루 (Subaru)도 9위를 차지해 호주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

  - 현대자동차는 1만3656대를 판매해 8위를 차지했으며, 기아자동차는 6320대를 판매해 12위를 기록했음.
 

신차판매 Top 10 메이커

               자료원 : 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Australia
 

□ 신차 판매실적 기준, Top 10 모델

 ○ 2007년 4월의 신차(新車) 판매실적 기준으로 Top 10 모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호주내 판매모델 중에서 지엠홀덴(GM Holden)의 코모도어(Commodore)가 4724대 판매돼 베스트셀러카가 됐으며, 마쓰다의 마쓰다쓰리 및 도요타의 야리스가 각각 2438대 및 2325대 판매돼 2, 3위를 차지했음.

  - 도요타자동차는 호주내에서 인기가 좋아 10위권에 야리스 외에도 코롤라, 캠리, 아우리온, 하이룩스가 포함됐으며, 포드자동차에서도 팔콘 모델과 포커스 모델이 10위에 포함됐음.

  - 한국산 자동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게츠(Getz) 모델이 1640대 판매돼 9위를 차지했음.
 

2007년 4월 판매량 Top 10 모델

              자료원 : The Age, Australia

□ 판매호조 소형승용차

 ○ 올 1~4월 중 판매호조 소형승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도요타자동차의 야리스가 1만 37대 판매돼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의 게츠가 6073대 판매돼 2위를 차지했음.

  - 스즈키자동차의 스위프트(4436대), 지엠홀덴자동차의 바리나(4318대), 혼다의 재즈(3951대)는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음.

  - 한국산 자동차는 소형승용차에서 강세를 보여 게츠 외에도 기아자동차의 리오(2503대)와 현대자동차의 엑센트(1505대)가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음.

판매호조 소형승용차

           자료원 :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 향후 자동차시장 전망 및 시사점
 

 ○ 호주 최초로 신차 100만대 판매 가능할 듯

  - 2006년도 호주 자동차 판매량은 96만2666대를 기록했으며, 호주 자동차산업협회에서는 연초에 올 예상 판매량으로 97만대를 전망했음.

  - 그러나 1~4월 판매량이 33만682대로서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며, 4월 한달 기준으로는 7만561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하는 등 자동차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음.

  - 이 같은 신차 판매증가는 호주화의 가파른 평가절상에 힘입은 바 큰 데, 앞으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경우에는 호주 최초로 신차 1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이 나오고 있음.
 

 ○ 중대형 승용차 구매수요 증가 예상

  - 지엠홀덴의 코모도어의 경우 작년 4월 판매량이 약 3800대였으나 4월에는 47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중대형 승용차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함.

  - 유가 안정과 함께 중대형 승용차에 대한 구매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중대형차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 호주 자동차산업이 다소 활기를 띨 것이며, 자연스럽게 자동차부품 수입수요 또한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

  - 그러나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우 현지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력모델인 380모델의 판매량이 2006년 1월 이래 최저판매량인 700여 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 바, 미쓰비시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함.

 ○ 소형승용차 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경쟁 치열할 듯

  - 도요타자동차의 야리스(Yaris) 모델은 2005년 말 에코(Echo)모델의 후속작으로 호주에 선보인 뒤 2006년은 물론 올 1~4월에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34세 이하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한 결과, 지난 3개월간 야리스 웹사이트를 방문한 인원이 11만명에 이르는 등 인기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쉽게 소형승용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현대자동차의 게츠 모델은 2005년 소형승용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나 2006년부터 야리스 모델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음. 3위 이하 모델과의 격차가 커 당분간 2위 자리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1위 자리 재탈환을 위해서는 도요타자동차의 모델 교체와 마찬가지로 게츠모델 또한 새로운 모델로의 교체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임.

  - 한국산 소형승용차는 가격면과 A/S 면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안전성, 안락감, 인간공학, 핸들링, 승차감 항목 등에서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바 향후 신모델을 출시할 경우 이에 대한 보완이 요망됨.

정보원 : 현지 언론보도, 호주 자동차산업협회 접촉, 무역관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