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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뷰티시장… 페루에서 빛나는 K-뷰티
- 트렌드
- 페루
- 리마무역관 한규민
- 2025-10-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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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페루 화장품 시장 8.4% 성장 기록
스킨케어에서 메이크업, 헤어케어 분야로 K-뷰티 관심 확장, 새로운 성장 기회 존재
페루 화장품협회(COPECOH)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화장품 시장 규모는 46억 7,500만 솔(약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향수, 색조화장품, 기초화장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면서 시장 전반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페루 화장품 산업은 GDP의 약 0.8%를 차지하며 60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요 소비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상반기 기준 페루 시장에 진입한 신규 제품 수는 550개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5년 페루 화장품협회는 화장품 시장 조사에서 기존 6대 분류(향수, 색조, 스킨케어, 바디케어, 헤어제품, 개인위생용품)에 ‘선크림’ 카테고리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자외선 차단제 수요가 매년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시장 규모는 약 3억 솔(9,000만 달러)에 달하며, 2025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선크림은 계절성 제품에서 일상 필수품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페루 화장품협회는 앞으로 해당 품목을 독립적으로 지속 조사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카테고리별 비중 및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단위: %)
카테고리
비중
성장률
향수
24
15
개인위생용품
24
6
헤어제품
23
6
색조화장품
13
8
스킨케어
8
7
바디케어
6
7
선크림
3
3
[자료: 페루 화장품협회 2025.9]
2025년 상반기 페루에서 판매된 화장품은 총 2억 5,000만 개로, 일평균 약 140만 개의 제품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층으로 화장픔 소비가 확대되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소비가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화장품 시장 성장과 함께 유통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2009년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했던 방문 판매(Venta directa) 비중은 2025년 44%로 감소한 반면, 리테일(Retail) 채널은 55.3%로 확대됐다. 특히 개인 약국이나 소형 매장은 감소세를 보이고, 아루마(ARUMA), 데르모띠엔다(Dermotienda)와 같은 전문 화장품 매장과 체인 약국, 슈퍼마켓 중심의 유통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 제품 구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또 하나 주목할 변화는 지방도시의 화장품 소비 증가다. 2009년 전체 화장품 소비에서 지방 비중은 39%에 그쳤으나, 2025년 상반기에는 리마를 포함한 대도시 소비를 넘어섰다. 최근 유통망 확충, 온라인 쇼핑 확산, SNS를 통한 정보 공유가 맞물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비가 균형화되고 있다. 과거 ‘리마 중심’이던 화장품 시장은 이제 ‘전국 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도시·지방 화장품 소비 비중 변화 추이>
(단위: %)

[자료: 페루 화장품협회 2025.9]
시장 확대와 함께 수입의존도 또한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09년 수입 화장품 비중은 전체 62%였으나, 2024년 및 2025년 상반기에는 77%까지 확대됐다. 현지 제조업 기반이 제한적인 가운데, 다국적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수입 중심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구조 속에서 K-뷰티의 대한 관심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산 화장품은 페루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으며, 페루의 K-뷰티 붐은 실제 수입 데이터로 확인된다. 2021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수입 순위는 2025년 9월 기준 7위로 도약했다. 2024년과 2025년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 증가율은 80%를 넘어 100%에 육박하고 있는데, 다른 주요 국가들을 압도하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2022~2025년 페루 화장품(HS 3304) 수입액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단위: US$ 천, %)
구분
2021
2022
2023
2024
2025.9월
수입액
수입액
증감률
(YoY)
수입액
증감률
(YoY)
수입액
증감률
(YoY)
수입액
증감률
(YoY)
총계
132,203
159,325
20.5
194,105
21.8
196,396
1.2
172,630
20.1
콜롬비아
30,306
35,010
15.5
39,171
11.9
37,773
-3.6
31,887
13.0
프랑스
15,109
18,879
25.0
27,696
46.7
24,847
-10.3
23,897
25.3
중국
10,834
12,827
18.4
17,615
37.3
20,157
14.4
20,853
46.7
스페인
13,634
21,797
59.9
29,981
37.5
24,375
-18.7
18,732
7.2
미국
13,598
14,134
3.9
15,159
7.3
16,272
7.3
13,060
4.1
브라질
8,057
9,690
20.3
12,717
31.2
11,440
-10.0
10,016
13.8
대한민국
2,508
2,868
14.4
3,389
18.2
6,201
83.0
8,251
98.4
멕시코
5,704
7,863
37.9
9,030
14.8
9,494
5.1
7,950
20.5
독일
8,008
9,489
18.5
9,502
0.1
8,472
-10.8
6,380
5.2
폴란드
5,600
5,499
-1.8
5,800
5.5
7,188
23.9
5,842
12.0
[자료: Veritrade, 2025. 10]
KOTRA 리마무역관은 K-뷰티의 확산세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페루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에 참고가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페루 화장품 유통업체 A사의 신사업 담당자 R씨를 인터뷰했다.
Q. 최근 페루 수입 통계를 보면 한국산 화장품 수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최근 K-뷰티 시장의 성장을 체감하시나요?
A. 당연합니다. 최근 코스모프로프나 뷰티커넥트, ECRM같은 해외 뷰티 전시회에서도 한국 브랜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K-뷰티 브랜드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적극적으로 K-뷰티 제품들을 찾고 있어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Q. 품목 구성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각 부문 별로 K-뷰티에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A. 비중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주요 카테고리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로 나눌 수 있고 그 외에 미용 소도구, 향수 등을 일부 취급하고 있어요.
이 중에서 스킨케어 부문은 K-뷰티가 거의 장악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한국 메이크업 제품들도 꽤 주목을 받고 있는데, 공간이나 톤 문제가 있다 보니 스킨케어 분야만큼 빠르게 확장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식 헤어케어 트렌드도 주목을 받고 있어서 몇 가지 브랜드들을 검토 중입니다.
미용 소도구의 경우는 고객들이 품질만 괜찮으면 원산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메이크업 말씀하시면서 공간이나 톤 문제를 언급하셨는데 무슨 뜻인가요?
A. 메이크업의 경우 제품이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지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공간도 더 소요되고 디스플레이 구성 방식도 복잡합니다. 매장 공간이 제한적일 경우 디스플레이에도 추가적인 투자가 수반되어야 하니 아무래도 스킨케어 품목 도입보다는 조금 더 까다롭고 더딘 편입니다.
Q. K-뷰티 제품을 취급하시면서 애로사항이 있나요?
페루에서 K-뷰티 제품을 로컬 디스트리뷰터에게 구매하는 경우, 원하는 물량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우리가 원하는 마진 폭을 받지는 못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브랜드 런칭 초기에는 물량이 작으니 큰 상관이 없는데, 브랜드가 성장해서 추가적인 물량 확보가 필요할 때 로컬 디스트리뷰터의 자금력이나 행정 문제 등 여러 이유로 기대하는 수준의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들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물량을 늘려갈 때는 로컬 디스트리뷰터의 양해를 구하고 한국 기업과 직접 컨택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결국 로컬 디스트리뷰터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니 어려운 문제입니다.
Q. 한국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신규 브랜드, 제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
A. 신규 브랜드나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글로벌 트렌드’란 단순히 유행을 뜻하기보다 서구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반응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SNS를 통해 서구권에서 입소문을 탄 K-뷰티 브랜드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지 유통사들은 한국 내 인지도보다는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바이럴 효과를 더 중시하며, 이미 일정 부분 소비자 검증을 거친 제품으로 평가합니다.
가격대도 고려하는데요, K-뷰티 브랜드들은 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품질을 제공하는 ‘매스티지’ 범주에 들어가는 편이에요. 좀 더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라면 정말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특정 제품이 유명세를 탄 브랜드보다는 일관된 컨셉 하에 다양한 제품을 갖춘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단일 히트 상품으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는 해당 제품의 유행이 지나고 나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면 장기적인 경쟁력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전망 및 시사점
페루 화장품협회는 2025년 화장품 시장이 약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적인 환율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있으며, 고용 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페루 정치적 불안정, 높은 수입의존도로 인한 원가 상승 등의 리스크 요인도 존재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한편, 페루 K-뷰티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기회의 땅이지만, 단순히 한국 제품이라는 사실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 서구 시장에서의 검증, 명확한 가격 포지셔닝, 지속 가능한 제품 라인업 확보와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을 갖추는 것이 페루 시장 공략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자료 : 페루 화장품협회, Veritrade, El Comercio 등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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