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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핵심 원자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강혜림
- 2025-04-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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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공급 리스크 모니터링 위한 네덜란드 원자재 관측소 출범
네덜란드-퀘벡, 핵심 원자재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네덜란드는 EU의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 CRMA) 발효 이후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공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핵심 원자재 유럽 외 국가 의존도 심각
현재 EU는 리튬, 이리듐, 코발트 등 경제적으로 중요한 34개의 핵심 원자재 목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7개는 에너지, 디지털 전환, 건강, 안전, 방위 및 우주 분야에 핵심적인 전략 자원으로 지정되었다. 이들 원자재는 배터리, 풍력 터빈, 반도체, 수소 생산, 태양광 패널, LED 조명, 방위 응용 분야 및 휴대폰 생산에 필수적이다.
우려되는 점은 일부 핵심 원자재의 경우 유럽 외 특정 국가들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공급 안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EU는 2030년까지 연간 유럽 내 소비량의 10%를 EU 내에서 조달하고, EU 내에서 40%를 정제하며, 25%를 EU 내에서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전략적 원자재 공급의 경우 단일 국가 의존도를 최대 65%까지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 원자재 공급 리스크 모니터링을 위한 '네덜란드 원자재 관측소(NMO)' 출범
이러한 배경 속에서 네덜란드 정부는 2025년 2월 12일, 핵심 원자재 및 관련 제품의 공급 리스크를 면밀히 감시하기 위한 '네덜란드 원자재 관측소(Netherlands Materials Observatory, NMO)'를 공식 출범시켰다. 네덜란드 원자재 관측소는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하여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모니터링하고 원자재별 가치 사슬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원자재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공급 중단이 예상될 경우, 이를 정부와 기업에 경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네덜란드 원자재 관측소 개소식>

[자료: tno.nl]
디르크 벨야르츠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관측소는 우리가 원자재 공급을 어디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원자재 재사용과 같은 대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네덜란드는 핵심 원자재 부존자원이 거의 없지만, 정제 과정에서 가공 단계를 담당할 수 있고, 항만과 내륙 연결망을 갖춘 중요한 수입 및 환적국으로 제품의 혁신과 순환성에 집중함으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원자재 관측소는 네덜란드 지질조사소(Geological Survey of the Netherlands)가 기업계, 산업 단체,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경제부를 대신해 운영하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공급망 및 원자재 흐름 모니터링, 네덜란드 경제에서 핵심 원자재의 역할 조사, 공급 안보 위험에 대한 지식 공유, 그리고 네덜란드 정부 및 기업의 위험 대비 강화를 위한 조언 제공 등이 포함된다.
네덜란드-퀘벡, 핵심 원자재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네덜란드는 2025년 3월 4일, 캐나다 퀘벡주와 핵심 원자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토론토에서 체결했다. 라이네트 클레버(Reinette Klever) 네덜란드 외교무역개발부 장관과 블랑셰트-베지나(Blanchette-Vezina) 퀘벡 천연자원산림부 장관이 서명한 이 협약은 네덜란드의 핵심 원자재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 기업들의 퀘벡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캐나다 토론토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양국>

[자료: rijksoverheid.nl]
클레버 장관은 "퀘벡과 힘을 합치게 되어 기쁘다. 네덜란드가 핵심 원자재의 공급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퀘벡은 이러한 원자재가 풍부한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네덜란드는 유리한 위치와 북서유럽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대형 항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기업가와 지식 기관은 핵심 원자재의 추출과 가공에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퀘벡은 티타늄, 니오븀, 리튬, 흑연, 니켈, 구리, 코발트 등 핵심 원자재가 풍부한 지역으로, 전 세계 광업 기업의 60%가 캐나다에 위치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광업이 주정부의 책임 하에 있어, 퀘벡 주정부와의 협력은 네덜란드의 핵심 원자재 확보 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양국은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정부와 지식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기업계와 긴밀히 협의하며 연구 협력과 투자 촉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국 원자재 전략과의 연관성
네덜란드의 원자재 공급망 관리 전략은 한국의 산업 구조와 유사점을 가진다. 한국 역시 핵심 원자재 부존자원이 제한적인 반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다. 특히 특정 국가에 대한 공급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교란 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네덜란드의 원자재 관측소와 같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자원 부국과의 양자 협력 강화 사례는 한국이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를 위한 정책 수립 시 참고할 수 있는 실용적 모델이 될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는 물류 강국으로서의 위치를 원자재 전략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 산업계에도 주목할 만한 사례다. 한국 역시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강점을 살려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시사점
네덜란드의 핵심원자재 전략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자원 부족 국가도 물류 인프라와 국제협력을 통해 전략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원자재 모니터링 체계 구축은 공급망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며, 퀘벡과의 협력은 자원 보유국과 기술·물류 강국 간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향후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로 핵심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 속에서, 네덜란드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이러한 접근법은 자원 부존량이 적은 국가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다.
자료: rijksoverheid.nl, tno.nl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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