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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인터뷰로 본 영국 원전 산업 동향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박선민
- 2024-06-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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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정책과 함께 성장하는 영국의 원전 산업
신규 원전·소형모듈원자로 관련 장비 수요 증가
요구사항에 맞는 자격과 인증절차 준비 필요
관계자 인터뷰로 본 영국 원전 산업 동향최근 동향
2019년 6월, 영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완전히 감축시키는 '넷제로(Net Zero)'를 법적 목표로 도입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원자력과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 발전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며, 원전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 6.5GW 수준에서 24GW로 늘려, 총 전력 생산의 25%를 원자력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펀딩을 통해 영국이 세계 원자력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조, 건설 등을 모두 아우르는 핵연료 공급망 역량과 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규 원전 프로젝트로 힝클리포인트 C 발전소(Hinkley Point C)가 건설 중에 있으며, 사이즈웰 C 발전소(Sizewell C)가 계획 하에 있다. 소머셋(Somerset) 지역에 건설 중인 힝클리포인트 C 발전소는 영국 총 전력 수요의 7%에 해당하는 양을 저탄소에너지로 생산할 예정이다. 서퍽(Suffolk)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사이즈웰 C 발전소도 완공되면 향후 60년간 영국 총 전력 수요의 7% 규모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 프로젝트는 모두 프랑스 기업 EDF에서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 및 규제 승인 확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으로 이뤄진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영국 내 공급망은 원전이 소재한 지역에 기반한 기업을 위주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와 별개로 차세대 원자력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SMR은 기존 원자로의 크기와 출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소형 원자로인데, 출력 조절이 어렵고 원자로를 식히는 방법에 제약이 있는 기존의 원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정부는 SMR 기술 개발을 위해 차세대 원자력 기금(ANF·Advanced Nuclear Fund)을 통해 최대 2억1500만 파운드(한화 약 440억 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해당 기금은 롤스로이스 SMR을 필두로 하는 컨소시엄의 SMR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해당 컨소시엄은 16개의 소형 핵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첨단 제조, 엔지니어링, 원자력 기술 전문 지식 등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SMR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원전 관련 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
KOTRA 런던 무역관에서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 동향을 알아보고,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위한 조언을 구했다. SMR 개발 프로젝트를 이끄는 기업 '롤스로이스 SMR(Rolls-Royce SMR)'의 관계자와 힝클리포인트 C 및 사이즈웰 C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엔지 트랙테벨(Engie Tractebel)'의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각 관계자가 대외공개에 동의한 내용으로 재구성했다.
1) 롤스로이스 SMR(Rolls-Royce SMR) 관계자 인터뷰
<롤스로이스 SMR 기업 개요>
설립일자
2020년 11월 24일
본사 소재지
영국 더비셔주(Derbyshire)
사업내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원전 솔루션 개발
기업 웹사이트
https://www.rolls-royce-smr.com
참고사항
영국 정부가 Industrial Strategy Challenge Fund로 2억1000만 파운드 지원 중
[자료: 정부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 및 롤스로이스 SMR 웹사이트]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롤스로이스 SMR에서 공급업체개발 책임(Supplier Development Lead)을 맡고 있습니다.
Q: 어떤 장비와 기기를 갖춘 공급업체를 찾고 계신가요?
A: 저희 기업은 매년 여러 개의 원전과 SMR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부터 에너지 생산 과정 전반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부품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예정돼 있어, 정말 말 그대로 원전 기자재가 전부 필요합니다. 볼트, 원자로 압력용기(RPVs·Reactor Pressure Vessels), 핵 계측 모듈(NIM·Nuclear Instrument Module) 등 원전 기자재 관련 장비와 제품 모두 찾고 있습니다.
Q: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경험이 있으신가요?
A: KOTRA 런던 무역관과 이전부터 메일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의 P사, D사를 비롯해 여러 건설회사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소통해왔는데, 앞으로는 비즈니스를 확장해 한국 중소기업과도 거래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에 직접 연락을 해보거나, 대기업을 통해 연락을 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기본적으로 한국 기업의 제품은 품질이 우수합니다. 또 한국 기업은 기술적으로 앞선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어에 능통한 직원이 많아 (비즈니스를 진행할 때)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기업의 평판은 좋습니다. 물론 시차로 인해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이메일이 등으로 해결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아닙니다. 앞으로 한국 기업과의 거래와 협업을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Q: 영국 내 원전 산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영국의 원전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안전하고 보증된 청정에너지로 분류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원전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SMR 시장 또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SMR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한국 기업에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A: 민간 원자력(Civil Nuclear) 관련 제품 수출은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 기업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영국으로의 기업 진출이나 제품 수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영국에 원전 관련 제품을 수출하려면 요구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적절한 자격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ISO* 인증이나, 수출하려는 제품에 따라 ASME** 인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영국 진출 시 필요한 인증과 자격 요건을 보유하고 있는 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 기준 인증으로, 국내 제품이 국제 기준에도 부합함을 인증하는 기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세계 공통적으로 제정한 품질 및 환경 시스템 규격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인증 취득 가능.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원자력과 관련된 직접적인 인증으로는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19443) 등이 있음.
**ASME(Th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미국 기계학회에서 제공하는 인증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기술 요건에 따라 기자재가 설계, 제작, 설치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엄격한 품질보증 제도. 원자력과 관련된 ASME 인증에는 ASME NCA 4000, ASME NQA-1 등이 있음
저희 웹사이트에 기업을 등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롤스로이스 SMR Supplier Portal의 'Register Interest'를 통해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롤스로이스 SMR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공급을 희망하는 기업 정보가 저장됩니다. 이를 통해 향후 롤스로이스 SMR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롤스로이스 SMR의 공급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 링크: https://suppliers.rolls-royce-smr.com/
2) 엔지 트랙테벨(Engie Tractebel) 관계자 인터뷰
<Engie Tractebel 기업 개요>
설립연도
1965년
소재지
벨기에 브뤼셀
사업내용
저탄소에너지(풍력, 태양) 공급, 벨기에 내 원자로 운영
영국 내 신규 원전 개발
기업 웹사이트
https://tractebel-engie.com/en/solutions/nuclear
참고사항
-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Engie 그룹의 자회사
- 현재 벨기에 내 5개의 원자로를 운영 중
- 영국 내 사이즈웰 C와 힝클리포인트 C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음
[자료: Engie 웹사이트]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엔지 트랙테벨에서 사업개발본부장(Head of Business Development)을 맡고 있습니다. 엔지 트랙테벨은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는 영국 사이즈웰 C와 힝클리포인트 C (HPC)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기업에서는 어떤 장비나 기기를 찾고 계신가요?
A: 엔지 트랙테벨은 원자력 발전소와 공장의 건설 디자인을 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장비를 찾고 있습니다. 또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도 함께 찾고 있습니다.
Q: 영국 내 원전 산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지역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원전 산업이 당분간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에서 스코틀랜드 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을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Torness가 2028년에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되면, 더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반면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원전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고 있어 원전 산업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힝클리 포인트 C, 사이즈웰 C 등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SMR 또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아마 모든 것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를 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지난해 기업에서 한국에 직접 방문해 한국 기업과 미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는데, 아쉽게도 가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한국과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싶습니다. 특히 원전 개발 경험이 있는 회사와 미팅을 희망합니다.
Q: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A: 사실 영국 원전 산업에 한국 기업이 많이 없어 명확하게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의 주요 원전 기업이 영국에 진출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 (한국 기업의 입지를) 점점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한국 기업에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A: 핵심은 비밀 정보 사용 승인(Security Clearance)*을 받는 것입니다. 승인 과정은 매우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또 해당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영국 국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아마 이 부분이 외국 기업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영국 내 법인 설립을 추천합니다. 영국 오피스를 설립하고 영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고용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영국 원전 산업 내 비즈니스를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밀 정보 사용 승인(Security Clearance): 지문조회, 신용조회, 개인 면담 등 다양한 유형의 신원 조사를 실시해 개인의 현재 및 과거 거주지, 학력, 성격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확인하는 과정. 영국 핵 시설 신축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승인이 필요한데, 직책(역할)에 따라 현장 내 접근 가능 지역이 구분돼 있으며 그에 맞는 승인이 요구됨. Baseline Personal Security Standard, Security Check(SC), Counter Terrorist Check(CTC), Developed Vetting(DV) 등이 있음.
※ 참고: Engie Tractebel 인터뷰 내용은 담당자 개인의 견해로, 회사 전체의 입장을 대표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관련 전시회
원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영국에서는 정부 및 대표 원전 기업들의 지원 하에 상당수의 원전 관련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원전 관련 최신 기술 및 트렌드 확인이 가능하며, 네트워킹을 통해 바이어의 수요를 확인하고 실제로 바이어를 발굴할 수도 있다. 원자력해체청(Nuclear Decommissioning Authority, NDA)과 원자력산업협회(Nuclear Industry Association, NIA)에서 후원하는 ‘Birchwood Engineering & Technology Solutions Exhibition 2024’, 영국 기계학회(Institution of Mechanical Engineers)에서 주최하는 ‘Advanced Nuclear Reactor Design 2024’,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ghlands and Islands Enterprise, HIE)*에서 후원하는 ‘Meet the buyer nuclear supply chain event- Scotland 2024’ 등이 있다.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ghlands and Islands Enterprise, HIE): 스코틀랜드 내 비즈니스 혁신,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정부 산하 경제개발기구
<Birchwood Nuclear Exhibition 행사장 내·외부 전경>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시사점
영국 내 원전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부터 해체까지 전 영역에 걸쳐 관련 기술 및 장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는 만큼, 국내 원전 및 원전 기자재 기업은 영국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힝클리포인트 C 및 사이즈웰 C 등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를 운영하는 EDF의 원전 기자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또한 영국 정부에서 탈탄소화를 위해 SMR관련 기술 개발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SMR 관련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기이다. 전시회에 참관해 원전 관련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확인하고, 실제로 바이어를 발굴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원전 산업 특성상 진출을 위한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자격 및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ISO 및 ASME 인증 등 적절한 자격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SO 19443 및 ASME NCA 4000, ASME NQA-1등의 인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원전 발전소 개발 및 핵 시설 신축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자 할 경우에는 비밀 정보 사용 승인까지 요구될 수도 있다. 영국 내 원전 산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관련 인증 및 허가를 꼼꼼히 확인해 까다로운 인증절차 및 요구사항에 적절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정부 웹사이트(gov.uk), 각 회사 홈페이지(Rolls Royce SMR, ENGIE Tracteble 등), 담당자 인터뷰,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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