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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원전 프로젝트와 정책 현황
- 트렌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4-05-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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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추진
기자재 공급도 유망
튀르키예 원전 프로젝트 현황
튀르키예는 1970년대부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2010년에 튀-러시아 정부 합의를 통해 첫 원자력 발전소인 아크쿠유 원전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또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는 원자력 발전 확대도 추진코자 하고 있다.
제1원전인 아크쿠유 원전은 2010년에 합의가 된 후 2013년부터 착공하여, 2018년에는 1호기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현재는 2-4호기가 순차적으로 건설 승인을 받아, 공사 중에 있으며 2023년에는 1호기에 연료가 주입됐다.
아크쿠유 원전은 전체 용량 4800MW로 러시아에서 220억 달러를 투자해,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튀르키예 정부에서 아크쿠유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 구매를 보장하여, 가동 후 15년간 12.35¢/kWh의 달러 기준 고정 가격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1, 2호기는 첫 발전량의 70%, 3, 4호기는 첫 발전량의 30%에 대해 고정 가격 구매 보장이 유효하다. 가동 후 15년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발전소측에서 튀르키예 정부에 수익의 20%를 납부해야 한다.
제2원전인 시놉(Sinop) 원전은 2013년 일본의 미쯔비시와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으로 수주하였으나, 2020년 프로젝트 비용 증가로 사업이 중단됐다. 1년 뒤 사업이 재개되며 타당성 조사 지원 성격의 해상 부지 특성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제2원전은 현재 한국과 러시아가 지난 2023년 1월, 튀르키예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바가 있다.
2023년 5월 30일, 튀르키예 원자력 전문 전기회사 TUNAS*는 시놉 원전 부지 허가를 신청했다. 2024년 4월 3일, 튀르키예 원자력 규제위원회(NDK)는 튀르키예 흑해 연안의 인제부르누(Inceburnu) 지역에 시놉 원전 부지 허가를 발표한 바 있다.
* 튀르키예 국영 전력회사의 해외법인 EUAS International ICC가 2022년 튀르키예 내에 EUAS International AS를 설립, 이후 사명을 TUNAS로 변경했다. TUNAS는 시놉 프로젝트 및 트라키아 제3원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된 원자력 전문회사다.
제3원전은 이스탄불 북서부 트라키아 지역에 설립 예정이었다. 2015년 당시 발전소 건설 지역으로 이네아다(Igneada)가 거론됐으나,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튀르키예 에너지자원부 장관은 트라키아 지역에 제3원전의 건설을 언급하며, 2023년 11월 동트라키아 지역 건설 가능성을 검토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역이 정해지진 않고 있다.
’25년 1월 가동 예정인 아크쿠유 원전에 한국산 원전 설비 공급
한국 기업들의 아크쿠유 원전 프로젝트에 설비 납품 사례도 있어, 향후 원전 프로젝트에도 원전 기자재 납품 가능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A사는 아크쿠유 원전에 터빈계통관련 계측설비를 납품한다. 해당 제품은 터빈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계통 운전상태를 감시∙측정해 운전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로 원전 터빈 계통운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수주 규모는 460만 유로로 총 2회에 걸쳐 1,2호기 설치분과, 3,4호기 설치분을 납품하게 된다. 해당 원전 프로젝트는 입찰을 통해 필요한 자제를 공급 받고 있다. A사는 전기∙전력설비 전문기업으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기자재를 납품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 B사도 아크쿠유 원전에 납품을 하였다. 해당 기업은 변속 유체커플링을 생산하는데, 펌프∙송풍기 등 원동기와 피동기를 연결해 회전력을 전달하는 장치다. B사에서 납품한 변속 유체커플링은 걸리는 부하에 따라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돼 에너지를 줄이는 강점을 갖고 있다. 상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기업이 생산한 원전 설비는 튀르키예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2050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 용량 5GW 목표
튀르키예는 2050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 용량 5 GW를 목표로 500~700MW 용량의 중소형 SMR 발전소 프로젝트를 16개 가량 계획 중이다. 튀르키예는 2019년 1월 18일 영국 롤스로이스와 SMR 프로젝트를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2022년에도 다른 SMR 벤더들과 접촉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이어서 지난 2023년에도 영국 롤스로이스에서 튀르키예 에너지자원부 관계자와 SMR 관련 협력 논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 됐다. 영국 Global Resources Partners에 따르면 GE, HITACHI 또한 튀르키예와 SMR 관련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튀르키예는 원자력 에너지를 에너지 산업 성장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으며, 아크쿠유 원전의 국산화 비율은 48%에 달해 에너지 안보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튀르키예의 원전 관련 투자 유치 및 정책적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에도 튀르키예는 총 35개의 소형모듈원자로를 설치할 수 있는 적격 부지가 있으며, 미국과의 거래 가능성을 시사한바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3개의 원전 프로젝트 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를 이용한 발전에 관심도가 높은 편이며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의 경우 원전 프로젝트 특성상 설비 공급 시 정부 입찰 참가가 필수적이다. 튀르키예는 입찰 절차 및 규제 내용이 튀르키예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입찰∙규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튀르키예 원전 엑스포 서밋 등에 참가하여 현지 시장 현황을 잘 알고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튀르키예 원전 엑스포 정보>
전시회명
튀르키예 원전 에너지 서밋 (NPPES)
개최 시기(‘24)
‘24. 7. 2~3
장소
Istanbul Hilton Bomonti
주요 품목
원자력발전소 건설·엔지니어링, 원자력 발전 기자재
웹페이지
전시회 개요
• 튀르키예 주요 원자력에너지 전시회로 동기간 서밋 진행
• ’23년 기준 14개국 79개 사 참가, 1,682명 참관
[자료: NPPES]
자료: 튀르키예 에너지자원부, 튀르키예 원자력규제위원회(NDK), TUNAS, Haber7, Sozcu, ETNEWS, 에너지타임즈, NPPES,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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