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음료 시장, 에너지 드링크와 제로 슈가 음료 인기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4-05-09
- 출처 : KOTRA
-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설탕을 줄이고 기능이 강화된 음료 인기
설탕세 7월 1일부로 시행 예정으로 제로 슈가 음료 시장성장 기대
이탈리아 음료 시장 동향
이탈리아 음료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음료 기준 2022년에는 134억 ℓ가 판매돼 전년 대비 2.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131억5000만 ℓ가 판매되며 -1.9%의 성장을 보였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도 이탈리아의 음료는 전년도와 비슷한 131억3000만 ℓ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료는 물로 전체 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탄산음료(12.8%), 주스(4.2%), RTD차(3.5%)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스포츠 드링크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RTD차가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음료 종류별 판매 동향>(단위: 백만 ℓ, %)
음료 종류
판매량
증감률
2021
2022
2023
물
10,309.8
10,493.1
10,298.8
-1.9
탄산음료
1,663.5
1,724.5
1,691.2
-1.9
농축음료
151.2
152.0
150.8
-0.8
주스
587.6
575.1
557.8
-3.0
RTD(Ready To Drink) 커피
0.8
0.8
0.8
-1.8
RTD차
445.4
480.7
461.2
-4.0
에너지/스포츠 드링크
107.7
126.1
127.7
1.3
[자료: Euromonitor, 밀라노 무역관 편집]
에너지 드링크, 제로 슈가 제품 인기
2023년 음료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에너지/스포츠 드링크 중에서도 에너지 드링크는 전년 대비 10.1% 판매가 증가해 가장 큰 폭의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전체 음료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큰 폭의 시장 성장이 이루어진 것으로, 소비자들이 단순한 수분 공급 제품으로의 음료 보다는 에너지 증진과 기능적 효과를 가진 제품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에너지 드링크 판매 동향>
(단위: 백만 ℓ)
[자료: Euromonitor]
에너지 드링크의 시장 성장은 제품의 혁신과 신제품 개발에서 기인했다. 이탈리아에서 음료를 판매하는 제조업체들은 설탕세 시행을 준비하며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의 설탕 함량을 조절하거나 무가당 제품 등을 개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에너지 드링크 분야에 혁신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는데, 당분 함량을 감소한 에너지 드링크는 건강 및 웰빙 추세에 맞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맛과 종류가 다양해지며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전통적 강자인 레드불과 코카콜라사의 몬스터는 제로 슈가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탄산음료 브랜드인 레몬소다(LemonSoda)에서는 제로 슈가 제품을 비롯해 레몬, 트로피컬, 모히토 등 다양한 맛에 비타민을 첨가한 에너지 드링크를 출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대형유통체인인 콥(Coop)에서는 PB(자체 브랜드) 에너지 드링크 출시로 에너지 드링크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레몬소다(LemonSoda)의 에너지 드링크 제품>
[자료: www.beverfood.com]
에너지 드링크 외에도 탄산음료 또한 시장 트렌드에 부합해 제로 슈가 제품의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저가당 탄산음료는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 21.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시장은 더욱 확장될 전망으로 제로 슈가를 비롯해 프리미엄 탄산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설탕세(Sugar Tax)’, 7월 1일부로 시행 예정
이탈리아 정부는 설탕 및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에 대한 소비 감소와 공중 보건의 개선을 목적으로 설탕세를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설탕세(Sugar Tax)란 일정함량 이상의 설탕이 함유됐을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비만, 당뇨병 등 설탕 관련 질병의 증가를 억제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당초 2020년부터 시행이 예정돼 있었으나 제조업체들의 반대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으로 시행이 여러 차례 연기돼, 최종적으로 2024년 7월 1일부터 설탕세가 공식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영국을 포함해 헝가리, 프랑스, 노르웨이, 벨기에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세금은 알코올 함량이 1.2% 미만인 비알콜 음료에 적용되며, 자연적이거나 합성적인 기원의 모든 물질로 달콤한 맛을 내는 음료에 부과된다. 감미료가 ℓ당 25g 이상 포함된 완제품은 헥토리터당 10유로의 세금이 부과되며, 감미료가 ㎏당 125g 이상 포함된 희석해서 사용하는 제품(예.농축액)에는 ㎏당 0.25유로의 세금이 부과된다. 설탕세 도입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연간 약 1억 유로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 보건 개선 프로그램 및 비만과 기타 만성 질환 예방 캠페인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전망 및 시사점
이탈리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며 음료 시장 또한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기능성 음료와 저당과 슈가 프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에 맞춰 신제품들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가 설탕세 도입으로 건강한 식습관의 국민적 인식 확대를 촉진하고자 하고 있어, 음료 시장에서는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에 음료를 수출하는 한국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시장 트렌드에 맞춰 저당 및 슈가 프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어들 또한 슈가 프리 제품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이탈리아 내에서 저당과 슈가 프리 음료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시장 동향과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으로 효과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이탈리아 보건부, 기업 공식 홈페이지,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이탈리아 음료 시장, 에너지 드링크와 제로 슈가 음료 인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간편하게 건강하게! 일본 고단백 식품 붐
일본 2024-05-21
-
2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헝가리 주류 시장 트렌드
헝가리 2024-05-09
-
3
불황 없이 성장 중인 호주 라면 시장, 지속가능성도 고려 필요
호주 2024-05-10
-
4
프랑스 라면 시장동향
프랑스 2024-05-09
-
5
잘 팔리는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 차별화가 대세
미국 2024-05-10
-
6
캐나다 헤어케어 시장 동향 및 트렌드
캐나다 2024-05-10
-
1
2024 이탈리아 체외진단기기 산업 정보
이탈리아 2024-10-04
-
2
2024 이탈리아 우주 산업 정보
이탈리아 2024-07-14
-
3
2021년 이탈리아 제약산업 정보
이탈리아 2021-09-08
-
4
2021년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 정보
이탈리아 2021-09-07
-
5
2021년 이탈리아 농식품산업 정보
이탈리아 2021-09-07
-
6
2021년 이탈리아 기계산업 정보
이탈리아 202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