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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 동향과 진출전략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박송은
  • 2024-02-18
  • 출처 : KOTRA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 더욱 활성화

ESG, 교육,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브랜드경쟁력 확보 중요

라이선싱 사업이란 캐릭터, 일러스트, 심볼, 상표, 음향 등 유명 저작물을 특정 상품에 활용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고 그 대가로 사용료를 받는 사업을 의미한다. 그중 특히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은 시장 규모뿐만 아니라 그 파급효과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는 단순히 캐릭터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로 TV 프로그램을 통 대중들에게 노출되며,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 콘텐츠 시장 내에서 캐릭터 라이선싱의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548억 달러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4.89%의 성장률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26년 유럽 콘텐츠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

구분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CAGR

(2021~2026)

출판

58,924

58,916

58,167

57,502

56,841

56,216

-0.9

만화

2,240

2,348

2,439

2,542

2,636

2,729

4.0

음악

11,212

14,392

15,879

16,783

17,518

18,065

10.0

게임

33,865

37,021

40,139

43,108

45,916

48,595

7.5

영화

3,044

6,069

7,163

7,522

7,787

8,043

21.5

애니메이션

339

409

492

595

716

866

20.6

방송

70,083

72,578

73,892

75,679

76,632

77,717

2.1

광고

115,847

126,992

134,449

140,515

144,562

147,825

5.0

지식정보

141,088

151,915

161,580

169,401

176,473

183,012

5.3

캐릭터 라이선스

47,908

51,834

54,764

57,101

59,063

60,837

4.9

합계

484,549

522,472

548,965

570,748

588,144

603,903

4.5

[자료: PWC, Licensing International]

 

영국 캐릭터 라이선싱 산업 동향


영국의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은 2023년 기준 전년대비 3.7% 증가한 174억85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다. 또한, 2025년까지 연평균 4.0%의 성장률로 증가해 188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 규모 및 성장률>

(단위: US$ 백만, %)

[자료: Licensing International]

 

영국의 주요 캐릭터 라이선스는 해리포터 시리즈, 아동용 애니메이션 페파피그 등이 있으며 이들 캐릭터 라이선스는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해리포터 장난감 상품은 레고 장난감을 주력 품목으로 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5분마다 1개씩 판매되고 있다. 페파피그의 경우 봉제인형 제조업체(Character Options) 외에도 의류업체(Fashion UK), 사탕 브랜드(The Original Candy Company) 등 분야별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리포터(좌) 및 페파피그(우) 캐릭터 라이선스 장난감>

[자료: Smyths 홈페이지]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캐릭터 라이선싱 기업으로는 ① 캐릭터그룹(스쿠비두, 텔레토비 등 아동 캐릭터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을 다수 보유한 영국 최대 캐릭터 라이선스 기업), ② 스타트라이선싱(영국 애니메이션 월레스앤그로밋,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스테릭스 등 유럽 애니메이션 IP 관리 기업) 및 ③ 로켓라이선싱(고질라, 만화잡지 비노,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등의 IP 관리 기업) 등이 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캐릭터 라이선스에 대한 구체적인 진흥정책을 펼치고 있지는 않으나 게임,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산업의 경제효과를 중시하며 특히 라이선싱 사업 등을 통한 지식재산권(IP)의 상품화 가치를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영국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진출


영국은 다수의 영화 및 아동 애니메이션 IP를 보유한 캐릭터 강국이며 유럽 최대의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이다. 그러나 주로 같은 영어권을 공유하는 미국 라이선스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고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 캐릭터 IP가 진출하기 쉽지 않다. 특히, 전통적인 캐릭터가 인기가 많다는 점과 장난감 제품의 경우 오프라인 전문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 역시 신규 캐릭터가 진출하는 데에 난관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최근 캐릭터 라이선스 시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 있는 장난감 시장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장난감 등 캐릭터 상품과 온라인 및 모바일 콘텐츠와의 연계가 중요해지면서 영국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캐릭터 라이선스 기업에 기회가 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국내 콘텐츠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다양한 타층을 겨냥하는 ‘메가 캐릭터’가 탄생한다면 한국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산업 영역의 화두가 된 ESG를 캐릭터 산업에도 적용시킨다면 콘텐츠 시장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활발히 장난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봉제완구 전문기업 오로라월드 역시 이 같은 주제를 활용해 전통적인 영유아 교육과 모바일 플랫폼 기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로라월드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은 세계적 희귀생물들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로 상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자녀교육 효과를 고려하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희귀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TV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교육용 출판물, 의류, 가구, 팬시, 문구상품, 영양제품 등 다양한 아동용 아이템 라이선싱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로라월드사의 ‘유후와 친구들’ 전시 모습>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직접 촬영]


영국에서는 이외에도 The Gruffalo, Dr.seuss, Moomin 등 유명한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브랜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을 포함한 EU 및 미국의 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Eco Nation 브랜드로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영국의 많은 부모가 놀이를 통한 자녀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에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기반으로 한 교육적 장난감과 콘텐츠가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캐릭터와 함께 디지털 게임을 즐기거나 교육적인 앱과 연동된 장난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장난감과 콘텐츠에 스토리텔링과 네러티브를 가미하는 추세로 어린이들에게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이 콘텐츠의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전략을 고려 창의적이고 다양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결합한다면 영국의 장난감 및 어린이 콘텐츠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 전시회

 

영국 내 장난감/라이선싱 관련 전시회로는 대표적으로 Toy Fair, Brand Licensing Europe, Toy Master, Distoy Exhibition 등이 있다.

 

<2024년 영국 장난감/라이선싱 관련 전시회>

전시회

개최일

개최장소

내용

Toy Fair

2024.1.23.~25.

런던 Olympia 전시장

- 250개사 이상 전시, 참관객 12만 명 이상

- 홈페이지: www.toyfair.co.uk

Toy Master

May Show

2024.5.21.~23.

Harrogate Majestic Hotel

- 100개사 이상 전시, 참관객 1000명 이상

- 홈페이지: www.toymastermayshow.co.uk

Distoy International

Toy Show

2024.5.28.~31.

St. James Court Hotel

St. Ermin's Hotel

- 200개사 이상 전시, 참관객 1000명 이상

- 홈페이지: www.distoy.com

Brand Licensing Europe

2024.9.24.~26.

런던 ExCeL 전시장

- 90+개국의 150개사 이상 전시, 참관객 9000명 이상

- 홈페이지: www.brandlicensing.eu

[자료: 각 전시회 홈페이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장난감 전시회 Toy Fair 2024(2024.1.23.~25.)에 참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산업 트렌드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에 발맞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 캐릭터 마케팅을 넘어 다양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캐릭터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롱런(long-run)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전망 및 시사점


지난 팬데믹 시기로 인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릭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앱과 유튜브 등은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전통미디어 콘텐츠들과 달리 별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쉽게 영국 이용자들에게 접근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쉽게 많은 이들에게 노출이 가능하다. 영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면 캐릭터의 시장 침투력을 높이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Licensing International, PWC, Smyths 등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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