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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승용차, 파나마 수입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
- 트렌드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최원석
- 2024-02-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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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이커와 경쟁 심화 불가피
자동차 부품의 수요 성장도 제한적일 수 있어
파나마 자동차 수입 시장 2023년에도 견조한 회복세 보여
2023년 파나마 자동차 수입대수는 5만930대로 2022년 대비 19.6% 증가했다. 2020년 수입규모가 2만1570대까지 하락한 이후 3년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9년(4만8965대)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2023년 자동차 수입금액은 8억9269만 달러로 역시 2019년(7억5545만 달러) 수준을 상회했다. 파나마는 자체 자동차 생산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파나마의 승용차(HS8703) 수입 동향>
(단위: 대, US$ 천)
2021
2022
2023
수입대수
수입액
수입대수
수입액
수입대수
수입액
대수
증가율
금액
증가율
대수
증가율
금액
증가율
대수
증가율
금액
증가율
38,093
76.6
594,634
72.8
42,573
11.8
756,353
27.2
50,930
19.6
892,698
18.0
주: 증가율은 전년 대비 기준
[자료: 파나마 관세청]
중국산 약진 두드러져
2023년 파나마 승용차 수입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중국산 승용차의 수입대수 및 수입금액이 1위로 부상한 것이다. 중국산 자동차의 2023년 수입대수는 1만333대로 수입대수 기준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2021년에만 해도 중국산 승용차의 수입대수 기준 점유율은 8.9%로 6위에 머물고 있었으나 불과 2년 만에 1위에 오른 것이다. 2021년 이후 글로벌 메이커의 중국 생산 비중 확대와 함께 중국 메이커들의 약진이 병행된 결과로 판단된다.
<파나마의 승용차(HS8703) 상위 10개(수입대수 기준) 국별 수입 동향>
(단위: 대, US$ 천, %)
2021
2022
2023
수입국
수입대수
수입액
수입국
수입대수
수입액
수입국
수입대수
수입액
대수
점유율
금액
점유율
대수
점유율
금액
점유율
대수
점유율
금액
점유율
멕시코
5,076
13.3
76,720
12.9
인도
5,829
13.7
64,831
8.6
중국
10,333
20.3
147,186
16.5
미국
4,897
12.9
94,501
15.9
일본
5,227
12.3
116,243
15.4
인도
7,226
14.2
83,137
9.3
한국
4,883
12.8
46,935
7.9
중국
4,624
10.9
59,506
7.9
일본
5,647
11.1
130,501
14.6
인도
4,687
12.3
48,719
8.2
미국
4,534
10.6
111,485
14.7
태국
4,837
9.5
55,513
6.2
일본
4,176
11.0
87,884
14.8
멕시코
4,025
9.5
60,768
8.0
미국
4,213
8.3
110,762
12.4
중국
3,382
8.9
33,521
5.6
인도네시아
3,477
8.2
43,992
5.8
인도네시아
4,049
8.0
55,158
6.2
아르헨티나
2,631
6.9
55,006
9.3
한국
3,476
8.2
51,118
6.8
한국
3,722
7.3
52,721
5.9
인도네시아
2,262
5.9
28,117
4.7
아르헨티나
3,364
7.9
73,766
9.8
아르헨티나
3,434
6.7
77,930
8.7
태국
2,051
5.4
34,349
5.8
태국
3,104
7.3
61,020
8.1
멕시코
3,237
6.4
55,217
6.2
독일
559
1.5
21,222
3.6
브라질
2,193
5.2
36,072
4.8
독일
777
1.5
38,449
4.3
기타
3,489
9.2
67,660
11.4
기타
2,720
6.4
77,551
10.3
기타
3,455
6.8
86,125
9.6
합계
38,093
100.0
594,634
100.0
합계
42,573
100.0
756,353
100.0
합계
50,930
100.0
892,698
100.0
[자료: 파나마 관세청]
같은 기간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대수 기준 점유율은 2021년 12.8%(3위)에서 2023년 7.3%(7위)로 하락했다. 중국 외에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 제조국가들의 부상도 두드러졌다.
신차 판매 시장에서도 확인되는 중국 메이커의 약진
파나마 자동차딜러협회(ADAP, Asociación de Distribuidores de Automóviles de Panamá)에서 입수한 메이커별 신차 시장 점유율(상용차 포함)에서도 중국 메이커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1~11월 파나마의 신차 판매 대수는 4만4376대로 이미 2022년 전체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 4개 메이커((Geely, Changan, GACMotors, Forthing)의 합산 점유율이 10.6%를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2021년에만 해도 이들의 점유율은 1.5%에 그쳤다. 한편 같은 기간 한국 양대 메이커(현대 및 기아)의 점유율은 28%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다.
<파나마의 메이커별 신차(상용차 포함) 판매 대수 추이>
(단위: 대, %)
순위*
브랜드
2021년
2022년
2023년 1~11월
판매대수
점유율
판매대수
점유율
판매대수
점유율
1
Toyota
7,718
20.2
10,651
25.3
9,458
21.3
2
Kia (한)
4,377
11.5
5,573
13.2
6,458
14.6
3
Hyundai (한)
6,604
17.3
6,154
14.6
6,220
14.0
4
Suzuki
2,670
7.0
2,651
6.3
2,461
5.5
5
Nissan
4,545
11.9
2,468
5.9
2,179
4.9
6
Mitsubishi
1,818
4.8
2,357
5.6
2,088
4.7
7
Geely (중)
0
-
565
1.3
1,785
4.0
8
Chevrolet
1,528
4.0
1,401
3.3
1,509
3.4
9
Ford
1,141
3.0
977
2.3
1,325
3.0
10
Honda
1,791
4.7
1,466
3.5
1,241
2.8
11
Changan (중)
308
0.8
842
2.0
1,213
2.7
12
Isuzu
973
2.6
1,364
3.2
1,152
2.6
13
GAC Motors (중)
273
0.7
627
1.5
1,132
2.6
14
Mazda
617
1.6
749
1.8
805
1.8
15
Forthing (중)
0
-
0
-
595
1.3
16
BMW
420
1.1
450
1.1
503
1.1
17
Lexus
331
0.9
316
0.7
489
1.1
18
Volkswagen
421
1.1
453
1.1
316
0.7
19
Volvo
196
0.5
281
0.7
267
0.6
20
Audi
306
0.8
267
0.6
251
0.6
기타
2,104
5.5
2,557
6.1
2,929
6.6
합계
38,141
100.0
42,169
100.0
44,376
100.0
한국(현대, 기아)
10,981
28.8
11,727
27.8
12,678
28.6
중국 4개 사
(Geely, Changan, GAC Motors, Forthing)581
1.5
2,034
4.8
4,725
10.6
* 주: 순위는 2023년 1~11월 기준
[자료: 파나마 자동차 딜러 협회(ADAP)]
주력 시장에서 한-중 메이커 경쟁 심화 전망
중국 메이커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세부 시장은 소형 승용차 및 중소형 SUV 시장으로, 한국 메이커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과 일치한다. 파나마는 중남미의 다른 국가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고, 자동차 관련 세금이 작은 편이어서 소비자들이 굳이 중고차를 고르기보다 적정한 가격(affordable)의 신차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신차 구매에 필요한 할부 금융을 좋은 조건에 쓰기가 어려운 가운데 중국 메이커 자동차가 좋은 대안이 되는 것이다. 일부 딜러들은 중국 메이커 자동차가 한국 메이커 자동차에 비해 같은 등급(trim)에서 안전 관련 사양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파나마시티 시내에서 디자인이 매력적인 SUV를 발견해서 메이커를 확인해 봤더니 중국산이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릴 정도로 디자인 면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
우리 중소기업의 대파나마 수출품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품목은 자동차 부품이다. 파나마 자체 수요는 물론 파나마를 통한 중계무역으로 중남미 각국에 부품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품은 한국산 자동차용 A/S 부품인데, 현재와 같이 한국 메이커 점유율 정체가 이어진다면 관련 부품의 수요 성장도 제한적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 최대 수입 바이어인 R사의 대표 C씨는 KOTRA 파나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 메이커 자동차용 A/S 시장에 한국 부품업계가 대응할 수 있다면(중국산 A/S 부품에 비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파나마 자동차 소유주들은 신차 보증 기간이 끝난 다음에는 공식 딜러 정비소에서 정품 부품으로 수리를 받기보다는 서드 파티(third party) 부품으로 수리하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동 대표는 "한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제조사)는 중국 메이커에 OEM 납품한 경험을 활용해 파나마 A/S 시장에도 관련 부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료: 파나마 관세청, 파나마자동차 딜러협회, 자동차부품 바이어 인터뷰, KOTRA 파나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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