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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 미리보기: 북미 모바일 시장 트렌드와 전망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3-08-3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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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미국 #모바일 #무선 #통신 #기술 #연결 #디지털 #팬데믹 #엔데믹 #5G #4G #스마트폰 #네트워크 #상업 #인프라 #스펙트럼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가상현실 #증강현실 #확장현실 #지속가능성 #환경 #스팸
엔데믹 시대, 경제 회복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필수적인 모바일 기술
모바일 시장의 핵심 ‘5G’가 수반하는 다양한 분야 발굴에 주목
모바일 기술(Mobile Technology)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기여한 핵심 구성 요소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모바일 기술은 사회 구성원들이 삶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구명 밧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이어진 사회의 ‘뉴노멀’ 환경에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됐다. 그뿐 아니라, 무선통신 기술은 갈등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주변 혹은 타지의 커뮤니티와 단절되지 않고 서로 연결될 수 있었던 토대가 됐다. 엔데믹 시대로 진입한 현재에도 향후 과제로 남아있는 경제 회복과 친환경·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있어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는 필수적인 구성요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같은 모바일 기술과 관련 시장 트렌드를 짚고 향후 성장 방향을 전망해 보는 업계의 대표 행사 ‘MWC Las Vegas 2023’의 개최를 앞두고 주관사 GSMA가 분석한 북미 모바일 기술 시장의 현주소에 관해 살펴본다.
북미 모바일 시장경제 현황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의 모바일 시장경제(Mobile Economy)는 크게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자(Mobile subscribers),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Mobile Internet users), △심 커넥션(SIM connections), △무선 IoT 커넥션(Licensed cellular IoT connections),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자의 매출 및 투자(Operator revenues and investment), △공적 자금(Public funding), △고용 규모(Employment) 등으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4G·5G 네트워크 기술 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모바일 시장경제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요소 중 하나인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자와 인터넷 사용자의 규모는 지난 몇 년간 소폭이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GSMA에 따르면, 북미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자 수는 2021년 약 3억2900만 명에서 2025년 약 3억4100만 명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 인구 역시 2021년 약 3억300만 명에서 2025년 약 3억2200만 명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며,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은 2021년 77%에서 2025년 80%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1년 83%에서 2025년 85%로 성장할 전망이며, 셀룰러 사물인터넷(IoT) 연결 건수 역시 2021년 약 1억8500만 건에서 2025년 무려 약 4억 건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 기업들의 매출 및 투자 규모 또한 2021년 기준 약 2940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약 3330억 달러 규모로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모바일 사용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5G 네트워크로의 전환도 더욱더 가속화되는 중이다. 2021년 기준으로는 북미 전체 네트워크 구성에서 약 79%를 차지했던 4G 네트워크는 2025년에 이르면서 그 비중이 약 33%로 대폭 줄어들 예정인 반면, 5G 네트워크는 2025년까지 몸집을 약 64%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북미 전체 네트워크 구성 중 5G의 비중이 약 14%에 불과했음을 고려한다면 매우 이례적인 성장으로 분석된다. 북미 지역 내에서도 특히 5G 기술의 발전과 도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을 살펴보면, 2021년에는 약 15%만을 차지했던 5G의 비중이 2025년에는 무려 6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인상적이다. 특히 하드웨어 측면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가 전망되는 것을 감안할 때 5G 네트워크 및 스마트폰 보급률의 확대로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은 2025년까지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견된다.
<미국의 네트워크 구성 비율과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률 및 스마트폰 보급률의 변화 추이>
[자료: GSMA, The Mobile Economy North America 2022]
이처럼 5G 네트워크의 도입이 증대되면서 상대적으로 과거의 기술인 2G나 3G는 북미 지역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기업들 또한 네트워크 유지보수 및 비용의 최적화를 위해 운영 네트워크의 종류를 줄여나가는 움직임을 보인다. 일례로 북미의 대표적인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기업인 AT&T는 지난 2017년 이미 2G 네트워크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2022년 2월 3G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종료한 바 있다. 그 외의 기업들도 가입자들에게 4G 혹은 5G로 변경 시 다양한 할인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구식 네트워크 서비스를 종료하고 4G와 5G 네트워크에만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2025년에 이르면 북미 모바일 시장에는 오직 4G와 5G 네트워크만이 남게 될 양상이다.
5G, '화두'에서 이제는 '현실'로
몇 년 전부터 모바일 기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던 ‘5G’ 기술은 이제 화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우리 삶 속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총 208개의 모바일 운영 기업이 상업적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기술 선도시장에서 현재 5G는 이미 주류로 자리 잡았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이러한 5G의 성장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기존의 안정적인 4G 주파수를 통해 데이터를 송출하는 저주파 5G(Low-band 5G)가 상용화된 바 있는데, 이 저주파 5G는 송출 범위가 매우 넓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 속도는 4G LTE보다도 빠르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저주파와 고주파 사이 중간 스펙트럼(Mid-band)에 해당하는 일명 ‘C-Band’가 빠르게 도입 중으로, 5G 시장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송출 범위가 넓은 저주파 5G의 장점과 속도가 매우 빠른 고주파 5G의 장점이 결합된 C-Band는 성능(Performance)과 범위(Coverage)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술로써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큰 효과와 만족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경험 및 생산성 향상, 사물인터넷(IoT) 활용성 증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속도 향상 등이 C-Band 5G의 대표적인 효용 사례다. 실제로 AT&T 및 Verizon과 같은 모바일 네트워크 통신사들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C-band 5G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한편, 모바일 네트워크 제공 기업들을 포함한 5G 기술 관련 업계에서는 유선 대신 무선으로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인 ‘FWA(Fixed Wireless Access)’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가정이나 사무실과 같이 기존의 유선 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왔던 시장에서는 기존의 유선 통신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FWA 네트워크가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특히나 그 성능과 활용도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5G FWA 네트워크’의 성장세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주목되는 ‘지속가능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최근 가장 큰 화두로 대두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에서도 핵심적인 요소로 급부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대재앙을 비롯해 심각한 각종 기후 문제까지 겪고 있는 글로벌 사회는 지속가능성 추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 시절 파리기후변화협정(Paris Agreement)을 공식 탈퇴했던 미국 역시 지난 2021년 다시 협정에 복귀하며 지구온난화 방지와 같은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경제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의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의 구성원들 또한 관련된 지속가능목표를 적극적으로 설정하고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T-Mobile은 ‘2021년까지 모든 사용 전력을 재생 가능한 자원(Renewable sources)으로부터 얻는다’는 목표를 이미 100% 달성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전역의 대형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협약과 프로그램을 진행한 T-Mobile의 지속가능 행보는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AT&T는 재생에너지 기업 ‘Vitol’과의 태양 에너지 조달 계약을 통해 적극적으로 목표 달성을 꾀하는 중이다. Verizon의 경우 미국 통신사 중 최초로 친환경 프로젝트의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녹색 채권(Green Bond)’을 발행한 바 있다. 기업들은 탄소배출 감축 및 넷제로 달성뿐만 아니라 매년 환경·기후 영향에 관한 공개 보고서를 발간하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동참하는 등 지속가능성 실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주요 모바일 네트워크 기업별 지속가능성 실천 목표>
[자료: GSMA, The Mobile Economy North America 2022]
전망 및 시사점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약화를 경험한 이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는 다시금 회복과 성장을 위해 도약 중이며 모바일 기술은 이러한 과정에 큰 기여를 해왔다. 실제로 2021년 모바일 기술 및 서비스 분야는 북미 전체 GDP의 4.2%를 차지했고 이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수치이다. 그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술 생태계로 인해 약 220만 개의 직·간접적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약 1100억 달러 규모의 공공 분야를 위한 자금 또한 조성됐다. 향후 이어질 5G 기술의 성장으로 말미암아 2030년까지 제조업 및 공공 인프라 분야 등을 포함한 다방면의 산업 분야 발전 역시 가속화될 전망으로, 관련 업계의 기업들은 5G 기술이 수반하는 다양한 분야를 발굴하고 연관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발전시키는 등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 IT 및 통신 분야에 종사 중인 C 전문가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인 메타버스(Metaverse)와 그 기반이 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기술 등은 IT 업계뿐 아니라 정부, 교육, 엔터테인먼트, 패션, 소매 등 다양한 시장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며, “성능과 커버리지가 모두 확보된 차세대 5G 인프라는 이러한 기술들의 발전과 활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회적 측면에서는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모바일 시장 내 최근 불법적인 스팸 전화 이슈(Robocalling and spam calls)가 문제시되고 있어 미국의 경우 연방통신위원회(FCC)와 같은 규제 당국의 정책 수립 및 집행 방향 또한 변화 중이다. 무선통신 운영업계에서도 소비자의 불법적인 스팸 전화 수신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차단 장치나 전화 발신자 ID 추적 기술 등의 지속적인 개발과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어 업계의 다양한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방면의 기술 영역에도 주목해볼 수 있겠다. 한편, ‘속도(Velocity)’를 전시 핵심 주제로 삼아 9월 말 개최를 앞둔 MWC Las Vegas 2023 행사에서도 ‘5G 가속화(5G Acceleration)’가 매우 강조되고 있으며 그 밖에도 ‘AI의 시대(Age of AI)’, ‘디지털 세상(Digital Everything)’,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Enterprise Mobility)’ 등의 다양한 모바일 관련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을 듯하다.
자료: GSMA(GSM Association), MWC Las Vegas 2023 공식 웹사이트,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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