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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공지능(AI)의 붐, 봄처럼 계속 이어질까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진재현
  • 2023-06-09
  • 출처 : KOTRA

가트너(Gartner), 인공지능 시장 규모 2025년까지 2500억 달러로 예상

미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 인공지능 시스템 규제안 관련 보고서 오는 6월 백악관 제출

세계 인공지능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IT 분야의 전문 리서치그룹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500억 달러(324조84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은 이미 의료 진단, 금융 예측, 자율주행차, 언어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사회는 엄청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인간의 업무 대체,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야 할 사안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개발을까?


인공지능의 첫 번째 개발 시기는 인공지능의 정의와 그 개발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적인 의미에서 인공지능의 개념이 처음으로 정의되고 연구되기 시작한 시기는 1956년으로 알려져 있다. 1956년 '다트머스 콘퍼런스(Dartmouth Conference)'는 인공지능 분야의 출발점으로 간주된다. 이 콘퍼런스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최초의 학문적인 행사로, 존 매카시(John McCarthy)를 비롯한 몇몇 연구자들이 모여 인공지능 연구의 방향과 목표를 논의했다.

 

이후,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인공지능 분야의 초기적인 개념과 알고리즘들이 개발다. 그중에서도 로젠블라트의 퍼셉트론(Perceptron) 알고리즘은 신경망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으로, 초기 인공지능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1980년대부터는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s)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인공지능 분야가 더욱 활성화다. 특히, 신경망 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은 2010년대 이후 인공지능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끌어내고 있다.


<연도별 인공지능 발전 그래프>

[자료: Flow Labs]


인공지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야는 어디일까?


인공지능은 의료, 자율주행,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챗봇은 인공지능을 가장 두드러지게 활용하고 있는 분야다. 전 세계 주요 컨설팅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술의 다양한 혁신이 챗봇의 기능을 향상시켜서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전 세계 챗봇 시장은 2022년에 약 51억3280만 달러(약 6조6714억 원)로 추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23.3%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지역은 챗봇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2022년을 기준으로 약 30.7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미 글로벌 기업들이 챗봇 기술을 채택 고객 서비스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향상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미 챗봇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Grand View Research]


<챗봇 시장의 주요 거점>

[자료: Grand View Research]


아마존(Amazon)은 음성 기반 챗봇인 알랙사(Alexa)를 2014년 처음 선보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5억 대 이상 팔리며 음성 챗봇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두를 점해왔다. 지난달 아마존 CEO 앤디 제시(Andy Jassy)는 아마존 실적 발표를 통해 알렉사의 음성 챗봇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대형 언어 모델(LLM)을 구축 중이라 발표했다. '인퍼렌시아(Inferentia)'라는 LLM(Large Language model)을 학습하기 위해 '트레이니엄(Trainium)'이라는 인공지능 전용 칩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구글(Google)의 딥마인드(DeepMind)는 의료 분야에 챗봇을 적용했다. 딥마인드는 의료용 인공지능 챗봇인 메드팜(Med-PaLM)을 올해 1월 공개했다. 메드팜은 7개의 질문-응답 데이터 세트를 활용 훈련으며, 구글과 딥마인드 팀은 '헬스서치QA(HealthSearchQA)'라는 데이터 세트를 개발 온라인에 게시된 건강 상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학습시켰다. 이 결과로 메드팜의 답변은 실제 임상의의 답변과 92.6% 일치율을 보였다. 메드팜은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식 검색, 임상 의사 결정 지원, 연구 결과 요약, 환자의 진료 문제 분류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OpenAI의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에 탑재할 수 있는 빙(Bing) 검색 플러그인을 이 달 공개했다. 현재 챗GPT의 경우 2021년까지의 정보를 기준으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지만 빙을 기본 브라우징 앱으로 설정해 챗GPT에서도 실시간 검색이 가능해졌다. 추가로 자사 운영체제인 윈도우11(Window 11)에 인공지능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해 유저는 쉽게 채팅 형식으로 작업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 개발자들, 인공지능 규제에 나서나?


OpenAI의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챗봇 챗GPT는 전 세계에서 월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이 화제를 이끄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 지닌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등 윤리적인 문제들도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은 주어진 데이터나 맥락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을 야기시키며 알고리즘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상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다는 문제가 지적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을 비롯한 IT 업계 1000여 명은 최근 공개서한을 통해 "인공지능 개발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으며 챗GPT의 훈련 과정을 최소 6개월간 연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Open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부회장은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강연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국가가 신속히 인공지능 규제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기업이 인공지능을 개발할 때 정부에 통지하고 개발 과정과 모니터링 내역을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OpenAI의 CEO인 샘 올트먼(Sam Altman)은 미 의회에 출석 인공지능 안전성을 검증하고 통제할 국제적인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은 챗GPT 등을 규제하는 방안을 오는 6월 중 바이든 행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NTIA 청장 앨런 데이비드슨(Alan Davidson)은 "합법적이고 효율적이며 윤리적이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조사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급속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유럽 연합은 EU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포괄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법 집행, 교육, 기간 산업 등 '고위험' 분야를 정부가 인공지능의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시사점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사회와 일상생활에 큰 파장을 만들어왔다. 물론,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이 혁신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동시에 이러한 빠른 발전이 우리에게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S사의 부사장은 최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생활 속에서 점점 더 깊게 통합되면서 개인정보 보호, 직업 변화, 사회적 불평등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며, 이러한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비롯 인공지능 관련 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각국은 윤리적, 사회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전문가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 발전은 주로 기능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의 윤리적 가치와 사회적 공정성에 대한 고민도 중요해진 시점이다. 인공지능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과정의 혁신'을 가져온 만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에 대해 기대를 두고 싶다.



자료: Reuters, POLITICO, CNN Business, CNBC, Flow Labs, Grand View Research, The Verge, Gartner, CNET,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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